몇 주가 지났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은유가 먼저 눈을 떴다. 옆을 보니 강혁은 아직 자고 있었다. 은유가 조심스럽게 이불을 걷었다. 침대에서 내려와 욕실로 들어갔다. 씻고 나오자 강혁이 깨어 있었다. 침대에 기대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일어나셨습니까?” “응.” 은유는 옷장 앞으로 갔다. 문을 열었다. 셔츠와 재킷 사이로 출근복이 걸려 있었다. 처음에는 몇 벌뿐이었다. 지금은 한쪽 칸을 거의 다 쓰고 있었다. 은유가 오늘 입을 옷을 꺼냈다. 거울 앞에 서서 입고, 머리를 정리하고, 화장을 했다. 강혁은 그 사이 침대에서 나왔다. 물을 마시고, 노트북을 들고 거실로 나갔다. 은유가 준비를 마치고 뒤따라 나왔다. 식탁 위에 컵이 놓여 있었다. 은유의 자리에도 하나.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가방을 챙겼다. “저 갑니다.” 노트북을 보던 강혁이 고개를 들었다. 은유가 현관으로 갔다. 구두를 신었다. 한쪽을 신고, 다른 쪽에 발을 넣다가 멈췄다. 다시 벗었다. 강혁이 봤다. “왜.” 은유는 대답하지 않고 돌아왔다. 강혁 앞에 섰다. 발 끝을 세우며 입을 맞췄다. 짧게 닿았다가 떨어졌다. 강혁이 은유를 내려다 봤다. 은유가 조금 웃었다. “다녀오겠습니다.” 강혁이 손을 뻗었다. 은유의 허리를 잡아 다시 가까이 당겼다. 이번에는 강혁이 입을 맞췄다. 조금 더 길었다. 입술이 떨어졌다. 강혁의 손도 허리에서 떨어졌다. “다녀와.” “네.” 은유가 다시 현관으로 갔다. 구두를 신고 일어섰다. 문을 열었다. “다녀오겠습니다.” 강혁은 다시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리며 대답했다. “응.” 문이 닫혔다. 강혁은 화면을 몇 줄 내려갔다. 현관에는 은유가 어제 신었던 구두가 남아 있었다. 옷장에는 다른 출근복이 걸려 있었다. 욕실에도, 침실에도, 거실에도 은유의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8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