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 황태자비 후보가 왔습니다리디아 벨하임은 아름답다는 말보다 빈틈이 없다는 말이 먼저 떠오르는 여자였다.밝은 금발은 목 뒤에서 단정하게 묶여 있었고, 연한 청색 드레스에는 장식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도 대기실에 들어서는 순간 주변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모였다.황실에서 오래 교육받은 사람의 걸음이었다.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알고, 누구에게 먼저 인사해야 하는지 알고, 미소를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도 아는 사람.“레오니스 전하.”리디아가 손을 내밀었다.레오니스가 형식적으로 손등에 입을 맞췄다.“오랜만입니다, 공녀.”“작년 북부 사절단 이후 처음이군요.”둘 사이의 대화는 매끄러웠다.설명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끼리만 나눌 수 있는 말들이 있었다. 어느 귀족이 어느 편인지, 어떤 연회에서 어떤 말을 피해야 하는지, 황후 앞에서 어디까지 웃어야 하는지.나는 두 걸음 뒤에서 차 쟁반을 들고 있었다.객관적으로 봐도 잘 어울렸다.그 사실을 알아차리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리디아가 말했다.“전하, 장갑이.”레오니스 오른손 장갑 끝이 조금 접혀 있었다.그녀가 자연스럽게 손을 뻗었다.장갑 끝을 펴고, 옷깃에 붙은 작은 먼지까지 떼어냈다.아주 짧은 접촉이었다.황태자비 후보라면 이상할 것도 없다.나는 찻잔을 내려놓았다.손목의 계약선은 조용했다.다시 한번 확인했다.아무 문제 없었다.그런데 시선이 한 번 더 그쪽으로 갔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1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