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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ผู้เขียน: 이제리
온장온은 예단으로 올라가 두 여동생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직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온모의 기대에 찬 눈을 마주치니 순간적으로 미간이 펴졌다.

그리고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됐다. 탓하려면 다섯째가 스스로 사랑받지 못한 걸 탓해야지.

그러게 누가 버릇처럼 질투를 하랬나, 막내는 하나도 보듬어주지 않고.

온장온은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온사의 앞을 지나쳐, 온모에게 꽃을 건넸다.

그 뒤로 온자신, 온자월, 온옥지……

온씨 가문 사람들을 포함한 장 내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꽃을 온모에게 주었다.

전생과 똑같았다.

쓸쓸한 온사와 싱그러운 꽃과 축복에 둘러싸인 온모.

온사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어차피 진작부터 이런 결과를 알고 있었고, 그녀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다음 차례는 최소택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꽃에 비해 그가 들고 있던 꽃은 크고 풍성해서 예뻤는데, 온사는 쳐다도 안 보고, 고민도 없이 온모의 품에 안겨주었다.

“온모야, 꽃도 예쁘고 노래도 좋다. 성년이 된 거 축하해. 네 아름다운 그 미소 영원히 변치 않길 바라.”

“고맙습니다. 오라버니들. 그리고 소택 오라버니. 오라버니들이 준 꽃 다 너무 예뻐요. 꽃이 너무 많아서 다 보지도 못하겠어요.”

온모는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최소택과 사람들은 그녀를 둘러싸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오랜 시간 고민해서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꽃을 주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온자신이 사람들에게 밀려나다가 실수로 온사와 부딪혔다.

온자신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는데, 그녀가 꽃을 한 송이도 받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 가볍게 비웃었다.

“너무 질투하지 말거라. 막내가 꽃을 이렇게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건, 얘가 순수하고 착해서 그런 것이니. 만약 네가 막내의 10분의 1 정도만 했어도 한 송이도 못 받진 않았을 게다.”

“그러니, 앞으로 더 반성해.”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요. 둘째 오라버니, 반성은 필요 없어요. 전 지금 이대로 아주 괜찮은 것 같아요.”

온사는 부드럽게 웃었지만 따뜻함은 없었다.

오늘 이미 시간 낭비를 너무 많이 했다. 하지만 그녀가 아직 여기 서있는 이유는 최소택의 파혼을 기다리기 위함이었다.

근데 그 사람은 예단에 올라오니 꽃을 주느라 바쁘고, 마치 자신의 ‘본론’은 잊고 있는 듯했다.

온사는 조금 짜증이 나서 그를 밀어내기로 했다.

“아버지, 성년식도 끝났고 보아하니 아무도 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저는 이제 가도 될까요?”

온사는 더 이상 온자신에게 대꾸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온권승에게 말했다.

역시 그녀가 간다는 말을 들으니 온모를 둘러싸고 있던 최소택이 매섭게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기다려라, 너는 가면 안 된다. 내가 아직 할 얘기가 있다.”

드디어 왔다.

최소택은 온사를 한번 노려본 뒤, 윗자리에 앉아있던 온권승에게 손을 모으고 큰 소리로 말했다.

“외삼촌, 오늘 제가 외삼촌께 말씀드릴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마지막 말을 듣고 최소택이 진국공 저택과 혼기를 논의하여 드디어 온사를 신부로 맞이하는 줄로만 알았다.

온모는 순간 긴장했다.

그녀는 온사에게 최소택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소택 오라버니……”

최소택은 그녀의 불안한 눈빛을 보니 순간 속으로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역시, 온모는 그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가 진짜 온사와 결혼할까 걱정됐다.

하지만 괜찮다. 그 역시 온모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절대 온사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평생 딱 한 사람만을 원하고 있었다.

최소택은 소중하다는 듯 온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온모야, 걱정 말거라. 내가 깜짝 놀라게 해 줄테니.”

그는 말을 끝내고 하나도 두렵지 않다는 듯 온권승과 시선을 마주하고 큰 소리로 말했다.

“첫 번째 일은, 파혼에 관한 일입니다.”

“저는 온사와의 혼약을 취소하고 싶습니다!”

“무엄하다.”

“소택아!”

최소택의 말이 끝나자, 주변에 있던 손님들도 떠들썩했다.

온모는 두 눈이 빛났다.

온권승은 새파랗게 질려 차가운 눈으로 최소택을 보고 있었다.

온아려는 오라버니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에 급히 자신의 아들을 말렸다.

“소택아, 할 말이 있으면 다음에 하거라. 오늘은 두 여동생의 성년식이고 기쁜 날이잖니. 꼭 여기서 소란을 피워야겠느냐.”

비록 그녀도 온사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파혼도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 앞에서 파혼을 하다니, 이건 진국공 저택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었다.

독불장군 최소택은 온아려의 손을 그대로 뿌리치고 고집스럽게 말했다.

“어머니, 그런 말씀 마세요. 전 이미 결심했습니다.”

온자신은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화가 잔뜩 나서 물었다.

“최소택, 아무리 다섯째가 어떻더라도 그 애는 너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커온 여동생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으면서 굳이 오늘 이 아이에게 이런 모욕을 주고, 우리 진국공 저택에까지 모욕을 주어야겠나?!”

온자신은 온사를 감싸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그저 최소택이 온씨 가문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 같아서 그런 뿐이다.

“둘째 형님, 전 온씨 가문에 모욕을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여생을 온사같이 악랄하고 습관적으로 질투하는 여인과 함께하고 싶지 않은 것뿐입니다! 아무리 뭐라 하셔도 저는 오늘 무조건 파혼할 것입니다!”

최소택도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이러는 게 온씨 가문에 미안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

온모는 속으로 환호하고 있었다. 만약 소택 오라버니가 온사와 파혼을 한다면, 그녀에게도 기회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최소택의 평소 행동을 보면 충용후 저택 세자 부인이라는 이름도 틀림없이 그녀의 것이었다.

하지만 비록 온모가 속으로 확신하더라도 지금 그녀는 ‘착하고 순수한’ 여동생일 뿐이다.

이렇게 생각한 온모는 입가의 만족감을 숨기고 가짜로 최소택을 설득했다.

“소택 오라버니, 언니가 잘못을 하긴 했지만, 언니를 이렇게 대하는 것도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언니가 그렇게 오라버니를 좋아하는데, 아니면 제 체면을 봐서라도 언니를 용서해 주시면 안 될까요?”

그 말을 들은 최소택은 순간 깜짝 놀랐다.

그렇다, 온모는 정말 그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었다.

오늘 그가 파혼할지라도 앞으로 온사가 그에게 매달리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반드시 온사의 모든 미련을 끊어내야 했다.

최소택은 고개를 돌려 온사에게 경고했다.

“온사, 이 모든 건 네가 자초한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난 죽어도 너와 혼인하지 않을 것이다. 너도 눈치껏 동의하는 게 좋을 거야. 적어도 온씨 가문 체면이 있으니, 나도 네가 원하는 조건 하나 정도는 들어줄 수 있다.”

“그래도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난 평생 단 한 사람만을 원해. 그 사람은 네가 아니고, 난 절대로 첩을 들이지 않을 것이다.”

최소택의 말은 거의 온사를 겨누며 하는 말이었다.

본처는 불가능하고, 첩은 생각도 말라!

그래도 그는 온사가 그를 아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그도 그렇게 오랫동안 끌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그녀의 조건을 하나 들어준다고는 했지만 만약 그녀가 이걸로 자신을 첩으로 들이라고 협박하면 어떻게 하지?

그래서 그는 반드시 그녀에게 경고해야만 했다.

헛된 망상은 말라지!

“허허.”

계속 아무 말 없이 그들의 공연을 보고 있던 온사는 순간 참지 못하고 낮은 소리로 웃었다.

온사는 만족스럽다는 눈빛으로 조용히 그녀를 도발하고 있던 온모를 흘끗 보고 살짝 웃었다.

“좋아. 그렇게 하지. 근데 내 조건 하나 들어준다고 했지?”

“그래.”

최소택은 팔짱을 끼고 턱을 든 채 그녀를 보았다.

“네가 우리 충용후 저택의 문을 넘지만 않는다면, 다른 건 내가 다 들어줄 수 있어.”

“너무 잘 됐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사람들 앞에서 맹세해……”

온사의 입꼬리에 걸려있던 미소는 점점 짙어졌다.

그렇게 그녀를 도발하는 게 좋으면 도대체 누가 먼저 다급해질지 지켜보자고.

“……그러니까, 너 최소택은 이번 생에 절대 온씨 성을 가진 여자와 결혼할 수 없어.”

말이 끝나자, 최소택과 온모 두 사람은 동시에 낯빛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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