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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Author: 꼬미 요괴
“안 해요.”

지강산은 즉시 의사의 권유를 거절하고 병상 곁으로 돌아와, 의자에 앉아 허서령의 차가운 손을 꼭 잡으며 달랬다.

“우리 안 할 거야. 걱정하지 마.”

“강산 씨, 전 나아질 수 있어. 반드시 나아질 거예요.”

허서령은 눈물 어린 눈으로 지강산을 바라봤다. 가슴이 자꾸만 조여와 견디기 힘들었다.

지금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자신은 반드시 버텨 낼 수 있다고 믿었다. 우울증이라는 마굴에서도 기어이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지강산은 다정한 눈빛으로 따뜻한 손바닥을 그녀의 손 위에 얹고 부드럽게 문질렀다.

“나도 믿어. 넌 원래 강한 사람이니까 반드시 해낼 수 있어.”

허서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강산은 손을 뻗어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 주고, 몸을 숙여 이마에 입을 맞췄다.

“눈 감아. 이 약에 수면 효과가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더 자.”

허서령은 수액 대에 걸린 약물을 한번 올려다본 뒤 다시 그를 바라봤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기분도 좋아질 거예요. 여기서 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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