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21화

Penulis: 애니
하장현은 되레 이렇게 말했다.

“강 대표의 지원이 없었으면 오늘 같은 결과도 없었을 겁니다. 강 대표 공도 절반입니다!”

강서이는 뭐라고 더 말하려 했다.

그때 김설이 재잘재잘 끼어들었다.

“두 분 다 그렇게 서로 양보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두 분이 딱 이 제품의 부모 같거든요. 한 분은 품어 내고, 한 분은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거니까 둘 다 공이 있는 거죠!”

김설이 말을 꺼내지 않았더라면 나았을지도 몰랐다.

김설이 그렇게 말하자 회사 사람들이 하나둘 맞장구치기 시작했고, 금세 분위기가 들썩였다.

하장현은 부끄러워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귀끝까지 붉어진 채 사람들을 말려 보려 했다.

말도 자꾸 꼬여서 뜻대로 나오지 않았다.

반면 강서이는 담담했다.

“농담은 농담으로 듣고요, 일단 제품 이름부터 정하죠. AI 서밋 전에 출시까지 해야 하잖아요.”

강서이는 몇 마디로 분위기를 곧장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 제품 이름도 마침내 정해졌다.

이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462화

    손규원은 그 말에 잠깐 난처해졌다. 그제야 아까 강서이가 왜 그토록 담담했는지 이해했다.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저마다 다른 생각에 잠겼다.그렇다고 노아리를 치켜세우는 태도가 달라지지는 않았다.전에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고, 맡은 사업마다 연달아 문제가 생겼다고 해도 전혀 상관이 없었다.민도하가 뒤에서 수습해 줄 의향만 있다면 다들 적당히 눈감아 줄 수 있기에.앞서 두 번이나 발을 뺐던 유진욱 대표까지도 이번에는 참석했다.손규원이 민도하를 두고 노아리에게 하는 게 흠잡을 데 없다고 감탄한 것도 그래서였다.정말 더 할 말이 없었다.그만한 믿음과 지원은 여기 모인 대표들조차 쉽게 보여 줄 수 있는 게 아니었다.노아리는 진욱이 약속을 어긴 일을 따지지 않았다. 오히려 너그럽게 모임에 초대했다.모두에게 똑똑히 보여 주고 싶었다. 민도하가 있는 한, 노아리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노아리가 먼저 잔을 들었다. 주인다운 태도로 손님들을 환영했다.B시 재계 인맥이 거의 한자리에 모였으니 소식은 금세 퍼졌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강서이도 어느 대표의 SNS에서 그 식사 모임 사진을 보았다.모임 이름까지 붙여 놓았다.‘도아 커플 모임’이었다.노아리의 ‘아’.민도하의 ‘도’.제법 그럴듯했다. 커플 이름까지 만들었으니, 누가 봐도 잘 어울린다고 한마디쯤 거들 만했다.SNS를 닫으려던 강서이는 민도하가 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걸 발견했다.커플 이름이 꽤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나중에 볼일이 생겨 다시 친구로 추가했을 때 삭제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덕분에 이렇게 따끈따끈한 소식도 접할 수 있었다.강서이는 소리 없이 웃었다. 제법 기분이 좋아 보였다.그 모습을 본 배준석이 궁금한 듯 물었다. “무슨 좋은 일이 있으세요?”“별일 아니에요.”전 남자친구와 그 남자의 현 여친이 벌이는 커플 놀이를 구경하고 있다는 사실을 차마 입 밖에 낼 수는 없었다.배준석은 더 캐묻지 않았다. 대신 지난주 현장 점검을 나갔다가 겪은 재미있는 일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461화

    성이남은 있는 용기를 다 끌어내서 그 말을 꺼냈다.성이남에게 노아리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사람이었다. 남의 연애에 끼어들어 관계를 망칠 여자일 리 없었다.그래서 강서이가 진실을 밝힌 뒤에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한참이 걸렸다.그런데도 마음은 여전히 노아리 쪽으로 더 기울어 있었다.한참 뒤에야 노아리에게서 답장이 왔다.[아니야. 강서이랑 도하 사이에 애매한 관계가 있었던 건 맞아.][그런데 그건 강서이가 지저분한 수를 써서 도하와 잠자리를 가졌기 때문이야.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 도하랑 가까운 사람들만 아는 얘기지.][너도 알잖아. 도하는 민성그룹 후계자야. 강서이가 평생 만나 볼 수 있는 사람 중에 가장 대단한 상대였겠지. 그러니까 7년이나 매달린 거고...][도하는 그동안 한 번도 강서이를 연인이라고 밝힌 적 없어. 강서이 혼자 일방적으로 붙잡고 늘어진 거야.]‘그런 거였구나.’성이남은 메시지를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면서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아리 선배를 오해했네.’...강서이는 다음 날 배준석과 만나 SH테크 인수·합병 심사에 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자리에서 강서이는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전했다.절차를 줄여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것이었다.배준석은 진행 상황을 챙기며 독촉해 보겠다고 했다.이야기를 마치니 어느덧 식사 시간이었다.강서이는 자연스럽게 배준석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다.배준석은 흔쾌히 응했다. 다른 직원에게 식사하러 간다고 얘기한 뒤 곧바로 강서이와 함께 밖으로 나섰다.나오는 길에 식사 약속에 가려던 선도기술 대표 손규원과 마주쳤다.손규원도 볼일이 있어 마침 시청에 들렀던 참이었다. 강서이를 보자 반갑게 웃으며 인사했다. “강 대표, 오랜만입니다. 일 보러 오셨어요?”“네.”마침 만난 김에 강서이는 손규원에게도 식사를 권했다. “배 과장님과 식사하러 가려는데, 손 대표님도 같이 가실래요?”손규원이 연신 손을 저었다. “아닙니다. 점심에 선약이 있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460화

    노아리는 샤워를 마치고 나온 뒤에야 성이남의 답장을 봤다.답장이 오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꼬박 8시간이었다.예전의 어느 때보다도 답이 늦었다.그래도 노아리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그저 성이남이 바빴겠거니 여겼다.성이남이 자신에게 얼마나 마음이 깊은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노아리는 바로 답장하지 않았다.천천히 머리를 말린 뒤에야 메시지를 보냈다.연애 경험이 거의 없지만 집안도 좋고 자존심까지 강한 남자를 대하는 방법을 노아리는 잘 안다고 믿었다.너무 적극적이어도 안 되고, 너무 차갑게 굴어도 안 됐다.적당한 거리에서 밀고 당겨야 했다.[요즘 많이 바빠?]처음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고 먼저 안부를 물었다.이번에는 성이남이 바로 답했다.[그럭저럭. 왜?]노아리가 메시지를 보냈다.[밥 한번 사려고. 전에도 계속 사겠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았잖아.]성이남이 답했다.[다음에 선배가 B시에 오면 같이 먹자.]노아리는 흔쾌히 좋다고 했다.그 뒤 오늘 시청에서 배준석을 만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며 본론으로 들어갔다.[너 배준석 과장이랑 꽤 친하지? 어릴 때부터 알았던 것 같은데.][응. 예전에 이웃이었어.]노아리는 제대로 물어볼 사람을 찾았다고 생각했다.[배준석 과장의 집안도 꽤 괜찮지? 아직 서른 초반인데 벌써 시청 과장 자리까지 올라갔잖아. 집안 도움 없이 그렇게 빨리 승진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성이남은 잠시 생각한 뒤 답했다.[집안 도움은 안 받았어. 지금 자리까지 전부 자기 힘으로 올라간 거야.]배준석의 집안 배경은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성이남은 공개해도 되는 부분만 골라서 대답했다.노아리는 머리가 빠른 편이었다.그 말만 들어도 자신의 짐작이 거의 맞았다고 받아들였다.조금 아쉬운 마음이 생겼다.‘그때 맞선에서 그렇게 단칼에 끊지 말걸.’관계를 어색하게 만들어 버린 탓에 지금 배준석은 노아리에게 꽤 냉담했다.남자들은 이런 부분을 은근히 오래 기억하는 법이라 관계를 다시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459화

    점심 무렵 회의가 끝나자, 노아리는 참석자 전원을 식사에 초대했다.배준석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다.하지만 배준석은 아직 일이 남았다며 정중히 거절했다.노아리가 웃으며 다시 권했다.“과장님도 아무리 바쁘셔도 식사는 하셔야죠. 오전 내내 저희 일로 고생하셨는데 제가 식사 한 끼 대접하는 정도는 받아 주세요.”배준석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과한 말씀입니다. 제 업무를 한 것뿐이라 누구를 위해 따로 수고한 건 아닙니다.”말을 마친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노아리는 멀어지는 배준석의 뒷모습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식사 중 노아리는 노장훈에게 전화를 걸었다.주정만과 배준석이 어떤 관계인지 물었다.노장훈도 의아해했다.“둘이 특별히 아는 사이라는 말은 못 들었는데?”그 대답 때문에 노아리의 의문은 더 커졌다.예전에 배준석과 맞선을 볼 때 이예수도 배준석의 집안 배경을 알아본 적이 있었다.그때도 별다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하지만 두 사람을 소개한 사람부터가 평범하지 않았다.노장훈이 예전에 근무했던 도시 시장의 배우자였다.노아리는 당시에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다른 도시 시장의 배우자가 어떻게 B시의 과장급 공무원과 친분이 있을까?’진실이 너무 궁금해진 노아리는 성이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너 B시에 있어?]평소 성이남은 노아리의 메시지를 보면 거의 바로 대답했다.이번에는 꽤 오랫동안 답이 없었다.노아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바쁜가 보다 생각하고 기다렸다.사실 메시지가 도착하자마자 성이남은 이미 읽었다.다만 한참 동안 화면만 바라봤다.예전처럼 들뜨거나 반가운 마음이 들지 않았다.강성대에서 노아리가 강서이와 민도하의 관계에 먼저 끼어들었다는 정황을 알게 된 뒤부터였다.노아리를 향한 감정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해졌다.그때 업무를 처리하던 성준환이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내가 아는 사람한테 들었는데, SH테크 인수 건이 거의 마지막 단계라며. 성세그룹은 이제 완전히 기회가 없는 거야?”성이남은 입술을 꽉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458화

    배준석이 강서이에게 물었다.“언제 왔어요?”“방금 왔어요. 직원분한테 회의가 있다고 들어서, 회의가 끝난 뒤에 다시 오려고 했어요.”강서이는 일행의 맞은편에 서 있었다.자연히 노아리에게도 시선이 닿았다.화장은 꽤 정성스럽게 했지만 피곤한 기색은 다 가려지지 않았다.단순히 일을 많이 해서 지친 얼굴과는 조금 달랐다.밤을 제대로 못 잔 사람처럼 보였다.배준석이 다소 난감한 듯 말했다.“오시기 전에 연락을 줬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러면 괜히 한 번 더 오실 필요가 없었잖아요.”잠깐 말을 멈춘 뒤 부드럽게 물었다.“제 전화번호를 저장 안 하신 것도 아니고, 카톡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강서이가 가볍게 웃었다.“다음엔 꼭 연락을 드릴게요. 먼저 들어가 보세요.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요.”배준석이 다시 물었다.“아니면 같이 들어가서 들어 보실래요? 정책 방향을 알아 두셔도 도움이 될 겁니다.”이런 회의는 보통 행정 쪽의 지원 방향과 정책 기조를 기업 관계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강서이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문심’ 상장이 코앞이었고, SH테크 인수 건도 계속 밀어야 했다.회의까지 들을 여유가 없어서 배준석의 제안을 정중히 사양했다.노아리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강서이가 핑계를 꽤 그럴듯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다만 설득력은 별로 없었다.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 회사 한두 개 안 맡은 사람이 없었다.다들 바빴다.노아리는 강서이가 남아 있을 자신이 없어서 피하는 거라고 여겼다. 고온 초전도체처럼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강서이가 쉽게 들어올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그래도 눈치는 있네. 자기가 못 끼는 자리인 건 알고 억지로 들어오진 않으니까.’강서이는 배준석과 몇 마디만 더 나눈 뒤 서둘러 떠났다.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뒤에야 배준석은 시선을 거두고 사람들을 회의실로 안내했다.노아리는 계속 강서이를 신경 쓰고 있었기에, 배준석의 사소한 행동도 놓치지 않았다.표정이 잠시 굳어지면서 믿기 힘든 생각이 떠올랐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457화

    노아리도 이예수의 걱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본인 역시 한동안 불안했기 때문이다.강서이가 영승반도체에 업무 협의를 하러 왔던 날, 민도하는 노아리 앞에서 강서이를 대놓고 인정했다.그때 처음으로 노아리에게 위기감이 생겼다.예전의 노아리는 강서이를 무시했다.학력도 낮고 집안도 별것이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몇 차례 맞붙을 때마다 자신이 강서이에게 밀렸다.계속 결과가 좋지 않자 자신감도 조금씩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강서이 역시 WT비즈니스대학교 입학 허가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마음이 잠시 불안해졌다.특히 강서이가 ‘문심’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야 노아리는 깨달았다.강서이가 여기까지 온 게 운만이 아닐 수 있다는 걸.정말 능력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었다.그래서 민도하가 다시 강서이에게 끌릴까 봐 불안했다.민도하는 이미 여러 번 노아리가 보는 앞에서 강서이를 인정하는 눈으로 바라봤다.하지만 바로 그날 오후에 민도하는 노아리를 데리고 중요한 식사 자리에 갔다.유력 기업인과 금융계 인사들을 직접 소개해 줬다.거기다 기존보다 규모도 크고 전망도 좋은 새 프로젝트까지 노아리 앞으로 맡겼다.그제야 노아리는 민도하가 자신을 아끼는 정도가 생각보다 훨씬 깊다고 믿게 됐다.서태우는 민도하가 노아리를 7년이나 좋아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처음에는 믿지 않았다.예전의 민도하는 노아리에게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자신을 바라보는 눈도 차가운 편이었다.민도하가 먼저 다가오기 시작한 건 1년 남짓 전부터였다.계산해 보면 노아리와 서한승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퍼진 시기와 정확히 겹쳤다.‘그전까지 차갑게 굴었던 건 내가 서한승과 사귄다고 생각해서였던 거야.’노아리와 서한승이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민도하가 가장 먼저 다가왔다.민도하가 6년 동안 기다렸다는 말과도 딱 맞아떨어졌다.그러니 민도하에게 노아리는 가장 특별한 사람일 수밖에 없었다.강서이를 향한 태도는 사랑과는 다를 것이다.그저 능력을 인정하는 정도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