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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죽고 싶다던 여자를 만났다(1)

Author: 서예롱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30 16:12:50

마지막 싸인과 동시에 웹 소설 ‘너를 닮는다는것은’ 에 대한 단행본 진행 계약이 끝났다.

대형 출판사 ‘온 더 메인’은 해당 소설을 쓴 소설가 ‘한율’과 세 번째 계약을 진행중이었다.

“하하!아 또 한번 인기 작가님과 출간 계약을 맺게 되었네요.”

법무 팀 상수 와 함께 앉아있는 경영지원 팀의 원희 는 진심으로 즐거운 마음을

담아 ‘한율’과 앞으로의 계획을 구상 중이었다.

“이번에도 최고의 커버 디자이너 팀들과 함께 하실꺼라 걱정하실 필요없으세요.”

원희 옆에 있는 같은 팀 정호는 ‘한율’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게 컸다.

“2억뷰를 찍으시는 분인데 이번에도 기대가 큽니다.

실시간 랭킹에도 분명 1-2위는 하실테고…원고는 7월 초에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율’은 정중한 자세로 그들의 말에 대답했다.

“너무 기대는 하지마세요.

매번 부담은 됩니다.

자신은 있지만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하지만 정호와 원희는 그녀의 능력을 알고 있기에 기대감을 숨킬 수 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작가 ‘한율’을 엘레베이터 까지 배웅 하며 말했다.

“그럼 작가님 수고하시고 궁금한 사항 있으면 원희 씨 통해서 말씀해주세요?”

‘한율’은 90도로 인사를 하며 공손히 대답했다.

“네 저한테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에 뵐께요.”

그리고 엘레베이터 안에 들어가 지하4층을 누르는 ‘한율’.

그녀는 자동차 스마트 키를 들어 버튼을 누른다.

빠아앙-!

그녀가 몰고 있는 건 이번 상반기 공모전 상금으로 장만한 새 벤츠였다.

반짝이는 계기판 불빛이 여전히 낯설게 느껴졌다.

“후우…잘됐다…긴장 엄청했네.

이제 슬슬 집으로 가보실까요?”

그녀는 액셀을 서서히 밟으며 빌딩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00사거리를 지나치며 앞으로 매주 동안 써야 할 원고 분량을

상상하고 있었다.

“흠…하루에 원고 70매 씩만 써도 괜찮겠다.”

상세한 계획을 세우며 운전을 하고 있는 이 여자는 인기 웹 소설 작가 ‘한율’ .

본명은 민지수 나이는 30살.

스물일곱의 나이로 문단에 발을 들인 그녀는 단 세 달 만에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이어 내놓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고, 서른에는 000월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취를 이룬 작가’라 평가하는 위치에 올랐다.

지수의 삶은 완벽했다.

완벽한 태생과 완벽한 학벌 그리고 커리어.

하지만 그녀에게도 고민은 있다.

완벽하지 않은…남편.

그래도 남편과는 의리로 산지 이미 2년이 넘어섰다.

집안 어른들은 어릴 때부터 약속이라며 우리를 억지로 엮어 부부로 만들었다.

지수는 지금도 어이가 없었다.

왕족의 정략결혼도 아닌데, 어울리지도 않는 둘을 억지로 엮어놓고

집안 어른들이 쥐락펴락하는 꼴이라니, 답답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대항할 용기는 없었다.

지수가 소설가로 초반에 성공했을때 도움을 준 분들이 자신의 집안사람들이니… .

대 학자 출신이신 할아버지는 바둑을 두시면서 지수를 앞에 두고 말하셨다.

“넌 모든 면이 완벽하니, 완벽한 짝이 필요하지!

연후는 그러면에서 정말 완벽하다!

내가 너 웹 소설을 한다 했을 때 반대를 했지만 결국엔 우리의 도움으로

이뤄냈지.

어쨋든 너도 네 몫을 다하거라!”

갑자기 생각나는 집안 어르신들의 말씀을 머릿 속에서 생각하려니

머리가 복잡해진 지수.

“아잇 씨! 이 좋은 날 , 왜 생각 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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