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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화

윤아
한바탕 몸을 맞댄 뒤, 제나는 힘없이 남자의 품에 기대 있었다.

최근 들어 제나는 내내 경후에게 좋은 표정을 보여 주지 않았다.

못 본 척 지나치거나, 차갑게 밀어내거나, 아니면 아예 대놓고 거절하는 날이 더 많았다.

오늘처럼 얌전히 받아 준 적은 오히려 드물었다.

그래서인지 경후는 되레 이상하다는 듯, 아직 흥분이 다 가시지 않은 제나의 뺨을 내려다봤다.

“오늘은 왜 이렇게 얌전해?”

‘이게 말로만 듣던 그런 건가?’

제나가 얌전하면, 오히려 경후 쪽이 더 낯설어하고 경계했다.

제나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내가 얌전하든 아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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