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설제운이 윤무적과 용녀를 죽이려던 바로 그 순간 한 사람이 갑자기 윤무적 앞에 나타나 맨손으로 검날을 막았다.군신이었다.모든 사람이 눈을 크게 떴다.군신은 수십 년간 휠체어에 앉아 세상 사람들에겐 장애인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그가 멀쩡히 서 있다니?수십 년간 숨을 죽이고 있던 거대한 용이 마침내 깨어난 것처럼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사람들의 머릿속에 동시에 한 단어가 떠올랐다.‘위장.’그들의 추측은 맞았다. 군신은 지금까지 계속 위장하고 있었다.생각해 보면 당연했다. 군신이 정말 아무 힘도 없는 폐인이었다면 어떻게 그렇게 오랜 세월 명왕전을 장악할 수 있었겠는가?윤태호가 흠칫하며 윤정욱과 당규언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두 노인은 조금도 놀라지 않았고 얼굴은 호수 면처럼 평온했다.두 사람은 이미 군신이 위장 중이인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정말 깊이 숨겼군. 나까지 속였다니.’윤태호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그는 예전에 군신의 다리 병을 치료해 준 적이 있었다.당시 군신의 두 다리는 아주 심각한 병을 앓고 있었다.그런데 그것조차 군신이 일부러 만들어 낸 가짜 증상이었다.설제운도 충격을 받았다.군신이 일어선 것도 놀랍지만 자신의 필살기를 맨손으로 막아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었다.설제운은 자신의 경지와 방금 한 검의 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같은 경지라면 누구도 정면으로 막을 수 없는 공격이었으나 군신은 맨손으로 막았다.그 뜻은 하나뿐, 군신의 수련 경지가 자신보다 높다는 것이다.“흥.”설제운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군신을 쏘아보았다.“늙은이, 나서지 말았어야 했어. 가만히 있었다면 조금 더 살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지금 나선 이상 넌 이젠 죽음이야. 내가 직접 저승으로 보내주지.”설제운은 빠르게 검을 거둔 뒤 몸을 솟구치며 허공에서 군신의 정수리를 향해 한 검을 내려쳤다.극도로 날카로운 공격이었다.검이 도착하기도 전에 살기가 온 천지를 뒤덮었다.8줄기 진기가 검 끝에 모여들며 무시무시한 검망
설제운은 잠시 용녀를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바라문의 문주, 용녀인가?”그러고는 한마디 덧붙였다.“얼굴도 꽤 괜찮군.”사람들이 모두 지켜보는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 명백한 희롱이었다.“죽고 싶구나.”용녀가 분노를 터뜨리며 설제운을 향해 달려들었다.“오, 성격도 꽤 사납군.”설제운이 웃었다.“마침 난 이렇게 화끈한 여자가 딱 취향이라.”설제운은 말을 하면서 검을 내질렀다.두 사람은 순식간에 싸움을 벌였다.용녀가 착용한 천잠사 장갑은 놀라운 방어력을 자랑하며 설제운의 검 끝을 막아낼 때마다 불꽃을 튀겼다.두 사람은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았다.온갖 초식이 현란하게 펼쳐져 눈으로 따라가기조차 힘들었다.눈 깜짝할 사이 두 사람은 100수가 넘게 싸웠지만 누구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실력은 막상막하였다.잠시 후 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용녀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파동이 터져 나왔다.마침내 전력을 폭발시킨 것이다.용녀의 공격이 순식간에 날카로워졌다.설제운의 검은 몇 번이고 용녀의 손바닥에 튕겨 나갔다.짝.용녀의 몸놀림이 기묘하게 변하더니 절묘한 각도로 설제운의 어깨를 강타했다.“크흠.”설제운은 낮은 신음을 흘리며 뒤로 물러났다.현장에 있던 이들은 모두 경악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설제운이 밀렸어?”“저 여자 정말 강하네.”“역시 신급 랭킹의 고수답군.”한 수를 성공시킨 용녀는 기세를 몰아 쉴 틈도 주지 않고 연속 공격했다.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단숨에 끝내려던 순간 그녀는 설제운의 실력을 과소평가했음을 깨달았다.쌔액.설제운의 모습이 번쩍하더니 순식간에 10m 밖으로 이동하며 거리를 벌렸다.“용녀, 실력이 꽤 좋네.”설제운은 용녀를 바라보며 씩 웃었다.“하지만 그 실력보다 당신의 얼굴이 더 매혹적이군. 나는 아직 장가를 가지 않았는데, 내게 시집오는 건 어떤가? 나와 혼인한다면 네 목숨은 살려 주지.”그 말을 들은 윤무적이 벌컥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설제운, 거울이나 보고 말
설제운의 공격은 너무 빨랐다.윤태호가 반응하기도 전에 검 끝이 목에 닿았다.순간 윤태호의 등줄기가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설제운의 수련 경지는 미야모토 무사시나 무신보다 낮을지 몰라도 속도만큼은 두 사람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다행히 검 끝에 진기가 실려 있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조금만 더 강했어도 목이 꿰뚫릴 뻔한 상황이었다.그 장면에 모두가 놀랐다.특히 윤정욱과 군신은 목이 타들어 갈 정도로 공포에 질렸다.설제운이 웃으며 물었다.“이제 내가 한 검으로 널 죽일 수 있다는 걸 믿겠지? 둘째 사숙께서 너무 빨리 죽이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면 방금 넌 이미 목이 잘렸을 거야.”윤태호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말했다.“역시 서촉 검각의 주인답군. 정말 대단해. 확실히 한 검으로 날 죽일 실력은 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넌 기회를 놓쳤어.”설제운의 눈빛이 가라앉았다.“무슨 뜻이지?”윤태호가 말했다.“넌 너무 자만했어. 아니면 말을 너무 잘 듣는다고 해야 하나? 개처럼 말을 잘 듣더군.”“용이의 말을 듣지 않고 방금 그대로 날 죽이려 했다면 난 확실히 죽었을 거야. 유감이지만 당신은 나를 죽일 절호의 기회를 놓쳤어.”윤태호는 말하며 슬그머니 왼손을 등 뒤로 숨겨 은신 부적을 그렸다.마지막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몸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뭐야?”설제운이 놀란 소리를 냈다.제 눈앞에서 사람이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은 처음이었다.“제운아, 도술가의 은신술이야.”용일이 알려 주었다.“눈을 감고 귀로 기척을 느끼면 숨어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어.”설제운은 곧바로 눈을 감고 온 정신을 귀에 집중했다.5초 뒤.쌔액.설제운의 모습이 제자리에서 사라졌다.그가 동남쪽을 향해 검을 찌르자 순간 사람의 형체가 나타났다.윤태호였다.윤태호는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설제운의 검 끝이 그의 목에서 불과 10cm 앞까지 바짝 다가왔기 때문이다.이번에는 검 끝에 진기까지 실려 있어 살기가 서늘하게 몰아쳤다.윤태호는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몸
윤태호는 감정을 추스른 뒤 몸을 돌렸다.그는 용일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도발하듯 입을 열었다.“영감탱이, 이리 와서 죽어라.”현장이 발칵 뒤집혔다. 윤태호가 감히 용일에게 직접적으로 맞설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저놈은 정말 죽는 게 안 무섭나 봐.”“오늘 밤 죽을 걸 아니까 자포자기해서 막 나가는 거겠지.”“두고 봐, 곧 사지가 찢겨 죽을 테니까.”용이가 호통쳤다.“윤태호, 네까짓 게 뭔데 형님께 소리를 질러? 지난번 미주에서도 말했지. 네놈은 내 손으로 직접 죽이겠다고.”용이는 용일에게 말했다.“형님은 잠시 쉬세요. 제가 저놈을 죽여 동생들을 위해 복수할 거예요.”“그래.”용일이 가볍게 대답했다.용이가 앞으로 나서려던 순간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가 울렸다.“둘째 사숙,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가 있겠어요? 저놈은 제가 처리할게요. 감히 스승님께 불경을 저질렀으니 이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하게 만들겁니다.”사람들이 고개를 돌렸다.눈보라 속에서 장검을 쥔 남자 한 명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키는 약 170cm에 짧게 자른 머리, 검게 탄 피부. 얼굴은 너무 평범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한번 봤다가 돌아서면 곧 잊어버릴 정도였다.온몸 어디 하나 특별한 구석이 없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남자의 발걸음은 묵직했으나 지면에는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있었다.‘이 사람은 고수야.’윤태호가 눈을 가늘게 뜨고 남자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상대의 수련 경지를 전혀 꿰뚫어 볼 수 없었다.그 순간 머릿속에 한 이름이 번뜩 떠올랐다.설제운.아니나 다를까 용이가 말했다.“제운아, 윤태호는 네게 맡기마. 명심해. 너무 빨리 죽이지는 마라. 네 사숙들이 저놈 손에 죽었어. 죽이기 전에 생지옥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줘라.”설제운?주변 사람들이 또다시 놀랐다.“저 사람이 서촉 검각의 각주 설제운이라고?”“검각은 오래전에 윤무성이 없애버렸지 않았나? 설제운이 어떻게 살아 있었지?”“설제운은 당
소진구가 다시 윤태호를 향해 달려들었다.마지막 공격이었다.그의 속도는 아주 느렸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 채 두 발은 휘청거렸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주먹 또한 힘이 빠져 축 늘어져 있었다.하지만 소진구의 눈빛만은 달랐다. 마치 불바다가 펼쳐져 있어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었다.윤태호의 마음 한구석이 찌릿해졌다. 원래 소진구는 죽을 필요가 없었다.그러나 충성과 은혜를 지키기 위해 그는 끝까지 죽음을 택했다.비열한 사람들의 눈에는 이런 행동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른다.바보나 할 짓이라고 비웃을 수도 있으나 고결한 사람의 눈에는 달랐다. 비장하더라도 존경받을 만한 영웅의 행동이었다.북영의 통솔자로서 소진구는 군주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았다.자금성의 전승자로서 스승에게도 죄를 짓지 않았다.한 명의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몸을 버렸다.한 명의 무인으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다.대장부라면 마땅히 이래야 했다.윤태호는 소진구를 존경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쓸쓸해졌다.‘한때 내게 소진구 씨는 넘을 수 없는 높은 산이었어.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끝내다니. 아깝네.’윤태호는 소진구를 바라보며 조용히 그가 다가오기를 기다렸다.10m, 8m, 6m, 3m, 2m, 0.5m...마침내 소진구의 주먹이 날아왔다.갓난아기보다 더 가벼운 주먹처럼 보였ㅇ나 윤태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맞받아쳤다.콰앙.주먹이 터져 나갔다.소진구는 줄 끊어진 연처럼 허공에 곡선을 그리며 20m 넘게 날아갔다.쿵.바닥에 처박힌 소진구는 입에서 끊임없이 피를 쏟아냈다.아직 숨은 붙어 있었지만 다시 일어나기엔 무리였다.죽음의 그림자가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소진구는 마지막 순간 근처에 있는 소민현을 바라보며 힘겹게 입술을 움직였다.소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윤태호는 입 모양으로 그가 전하고자 하는 말을 읽어낼 수 있었다.‘잘 살아라. 복수하지 마라.’소민현 역시 그 입 모양을 알아본 듯 바
윤무위가 동생을 변호해 주었다.“셋째가 청룡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실력은 소진구와 별반 차이가 없지.”용녀는 입술을 삐죽였다.“어쨌든 청룡 랭킹에는 이름이 없잖아요.”윤무적은 또다시 할 말을 잃었다.잠시 뒤 치열하게 맞붙던 두 사람의 모습이 빠르게 갈라졌다.“푸흡.”소진구가 입에서 선혈을 쏟아냈다. 준수했던 얼굴이 핏기 없이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당신이 졌어요.”윤태호는 말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씁쓸했다.“그래. 내가 졌다.”소진구는 담담하게 인정했다.“아직 기회가 있어요. 칼을 뽑으세요.”윤태호가 말했다.소진구는 고개를 저었다.“난 친구에게 칼을 뽑지 않아.”윤태호의 마음이 흔들렸다. 감동도 있었고 안타까움도 있었다.소진구는 지나치리만큼 정과 은혜를 중하게 여겼다.죽음의 문턱에 선 지금까지도 자기 몸을 던져 무엇인가를 지키려 하고 있었으니까.소진구가 물었다.“윤태호, 나는 자네의 친구인가?”“아니에요.”윤태호는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소진구의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그러자 윤태호가 말을 이었다.“지난번 북영에서 함께 생사를 넘긴 뒤로, 내 마음속에서 당신은 이미 내 형제와 마찬가지예요.”‘형제라고?’소진구는 잠시 멍해지더니 이내 고개를 젖혀 크게 웃었다.“하하하. 윤태호, 그 말을 들었으니 나 소진구는 이 인생을 헛살지 않았군. 하지만 진 이상 더 확실하게 지고 싶어. 윤태호, 무슨 뜻인지 알겠지?”윤태호의 눈빛이 복잡해졌다.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아요.”소진구가 웃으며 다시 주먹을 쥐고 윤태호에게 달려들었다.이미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나아갔다.소진구는 자신의 목숨으로 충성과 은혜는 물론, 관군후라는 칭호의 마지막 체면까지 지키려 했다.이어지는 전투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참혹했다. 소진구는 거듭 윤태호를 향해 달려들었고 그때마다 윤태호에게 튕겨 나갔다.그는 다시 일어서서 또 한 번 덤볐지만 결국 날아갔다.이것은 싸움이 아니라 일방적인 유
미주에는 두 개의 산이 아주 유명했다. 하나는 권세가들이 모여 있는 운무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남호산이다. 지금 이 순간, 남호산 정상에서는 조은성의 부하 몇 명이 삽질하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한편, 강백호는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윤태호 앞에서 애원하고 있었다. “윤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이 일은 모두 곽진우의 지시였어요. 곽진우가 제게 당신 모자를 죽이면 2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강백호는 몸집이 크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퍽.우동혁이 윤태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술집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해졌다.“윤 선생님,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그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마치 먼 옛날 왕조의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듯 지극히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성현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바보 같은 놈, 죽으려고 환장했네.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지, 하필 윤 선생님을 건드려? 이분은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사람이라고. 어젯밤 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와 사부님은 이미 저승길을 걸었을 거야.’
“겁쟁이 자식.”고신우는 전재석을 보며 경멸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네가 전씨 가문에 태어나서 팔자 좋게 금수저 물고 나온 게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 거지보다도 못했을 거야.”“그리고 전회성 그 늙은이 말이야. 대유학자라는 허울 하나 믿고 틈만 나면 사람 가르치려 드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예전에는 전수지 얼굴 봐서 참았지 안 그랬으면 벌써 내가 한 대 쳤어.”“을 인의예지 천하만민을 입에 담고 있지만 정작 가문의 후손 중에 제대로 된 놈이 몇이나 되지?”“특히 너 전재석. 넌 그저 폐물일 뿐이야.
윤태호가 룸 밖으로 나서자 전재석은 도희에게 말했다.“도희야, 몸에 상처가 있으니 넌 여기 있어. 몸조심해야 해. 나쁜 놈 만나면 바로 나에게 전화해.”도희는 예상치 못한 순간, 자신을 걱정하는 전재석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재석 오빠, 밖은 위험해요. 나가지 마세요.”“괜찮아.”전재석은 웃으며 앞장섰다.도희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를 악물고 따라가며 말했다.“재석 오빠, 우리 그냥 룸에 있어요. 저 사람들은 정말 악마 같아요. 무섭다고요.”“자고로 사악한 놈들은 결국 정의 앞에서 죽는다고 했어. 무슨 놈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