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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화

Author: 주 한잔
허허 웃던 이육진은 소우연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 것 같구나.”

한숨을 푹 내쉰 이육진은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무엇을 말입니까?”

저 의미심장한 말은 뭐지?

“일단 용 대감 신분으로 보면 말이다.”

의자에 앉은 이육진은 배가 불룩한 소우연을 살짝 잡아당겨 자신의 곁에 앉혔다. 그러고는 그녀의 배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면서 말을 이어갔다.

“용 대감은 흠천감의 감정이다. 이 나라의 존망에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그는 절대 함부로 인간 세상의 일에 끼어들지 않지. 전생에 난 용 대감과 꽤 인연이 깊은 사이였지만 그가 천벌을 받으면서까지 내 다리와 얼굴을 치료해줄 정도는 아니었겠지.”

이육진의 말이 사실이기에 소우연은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

소우연은 예전에 이육진이 그녀에게 해줬던 얘기가 떠올랐다. 흠천감의 감정들은 욕심도, 욕망도 없는 사람들이라 인간 세상의 일에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다.

심지어 황제의 부름에도 흠천감의 감정들은 기분이 언짢으면 응하지 않을 때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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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63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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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330화

    “제가 좋아하는 꽃이네요.”그녀가 가늘고 고운 손으로 꽃을 받아들며 향기를 맡았다.경장명이 물었다. “낭자, 아까는 무슨 생각에 그렇게 빠져 있었던 겁니까? 혹시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는 겁니까?”그는 알 수 없었다. 혹시 자신이 괜한 걱정을 하는 걸까. 처음에는 그녀가 잘 감추고 있는 듯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딘가 마음이 산만해 보였다.이 모든 것은 그녀가 이천이 장안거리에서 점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였다.“아닙니다.”그녀는 청년의 시선을 피하며 교외를 흐르는 강을 바라보았다. 강 양쪽으로는 잡초가 무성했지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377화

    ’만약 일찍 이 사실을 깨달았더라면, 궁궐에 들어가 호위무사가 되든지, 아니면 마음잡고 글공부를 하여 과거를 봤을텐데… 그랬다면 이렇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신세는 되지 않았을 텐데.’그는 가슴이 쓰렸다.이진은 주익선의 얼굴에 분을 바르고, 눈썹을 그리며, 고운 입술선을 그려주기 시작했다.“아씨…”하녀 염이가 복숭아꽃 가지 몇 개를 안고 들어왔다. 방 안에서는 공주가 또다시 주익선에게 화장을 시키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광경이 전혀 낯설지도 않은 모양이었다.다만 이번에는 주익선의 화장된 얼굴을 본 순간 눈이 동그래지더니 깜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17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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