แชร์

제1647화

ผู้เขียน: 고능비
그의 말에 전태윤은 미소를 거두었고 농담도 그만두었다. 그는 진지한 얼굴을 그를 보며 물었다.

“연준아, 너 설마 진짜 소현 씨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

“아니야.”

장연준은 서둘러 부정했다.

“난 오늘 저녁에야 소현 씨 어머니의 의도를 눈치챘어. 난 소현 씨 어머니가 길에서 몇 번이나 그런 일이 있고 하필 내가 소현 씨 어머니를 발견하고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준 게 전부 소현 씨 어머니가 꾸민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장연준은 멍청하지 않았다.

이경혜의 의도를 눈치챈 뒤 분석해 보니 이경혜를 마주치게 된 것이 그녀가 계획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경혜 부부는 사이가 좋았고 은퇴한 뒤 이경혜의 남편은 항상 그녀와 꼭 붙어 있었다.

이경혜가 산책을 하는데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곁에 있지 않았다. 그리고 발목을 뼜을 때 하필이면 휴대전화를 챙기지 않았다니, 그게 정말 다 우연일까?

“형, 난 소현 씨가 형을 짝사랑한 적이 있다는 걸 알아. 심지어 소현 시는 공개적으로 구애했어. 난 소현 씨를 만날 생각이 없어. 왜냐면... 그건 좀 아닌 것 같거든.”

전태윤이 말했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 소현 씨가 날 좋아했던 건 맞지만 난 소현 씨와 만난 적이 없어. 소현 씨는 내가 결혼했다는 걸 알고 더는 내게 대시하지 않았어. 연애관이 바른 편이야. 중요한 건 지금 소현 씨가 좋아하는 사람이 예준하 씨라는 거지. 예씨 집안 다섯째 도련님 말이야. 두 사람은 아직 공개적으로 연애하는 건 아니지만 눈이 달린 사람이라면 다 눈치챘어. 성소현 씨와 예준하 씨는 사이가 무척 좋아. 두 사람 다 감정적인 면에서 고집스러워. 네가 중간에 끼어든다면 손해를 입고 상처를 받는 사람은 네가 될 거야.”

전태윤은 장연준이 성소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장연준이 성소현을 좋아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성소현이 좋아하는 사람이 없을 때 일이다. 지금 성소현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전태윤은 자기 사촌 동생이 성소현에게 마음을 품는
อ่านหนังสือเล่มนี้ต่อได้ฟรี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บทที่ถูกล็อก

บทที่เกี่ยวข้อง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648화

    성소현이 인사를 건넸다.전태윤은 성소현이 자신을 매부라고 부르자 입꼬리가 살짝 떨렸지만 반박하지는 않았다.예정하는 성소현보다 한 살 어린 그녀의 사촌 동생이었다.예전에 성소현은 전태윤을 태윤 씨라고 불렀는데 오늘 자극을 받아서 일부러 그를 매부라고 부른 듯했다.“소현 씨.”장연준은 곧 평소대로 돌아왔다.성소현과 그는 시선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은 동시에 속으로 정말 우연이라고 생각했다.약속하지도 않았는데 둘 다 이곳으로 온 걸 보니 말이다.“예준하 씨는 성소현 씨와 같이 오지 않은 건가요?”장연준이 미소 띤 얼굴로 성소현에게 물었다.성소현이 대답했다.“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해서 가보라고 했어요. 형수가 곧 출산해서 당분간 A시로 돌아가야 한대요.”장연준은 짧게 대답했다.하예정이 말을 이었다.“출산 예정일 아직 안 되지 않았어요? 벌써 출산이라고요?”“준하 씨는 그렇게 얘기했어. 나도 잘 몰라.”“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들었는데, 쌍둥이는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어요.”모연정이 곧 출산한다는 말에 하예정은 부러웠다. 모연정은 정말로 성공한 인생이었다. 두 사람 다 좋은 집안의 사모님이었고, 대부분 사람에게 하예정이야말로 진정한 성공한 인생이었지만, 모연정과 비교했을 때 하예정은 자신이 못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임신하지 못했으니 말이다.그녀보다 늦게 결혼한 심효진조차 임신했는데 그녀는 감감무소식이었다.다행히도 시댁과 남편은 그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 한가해지거나, 누군가 곧 출산하거나 임신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표정이 어두워진다.“여보, 우리 미리 선물 준비하는 게 어때요? 모연정이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생후 1개월이 됐을 때 가봐야 하잖아요. 그러면 아이 선물을 미리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모연정과 대화를 나눌 때 내가 아이를 내 자식처럼 여기겠다고 한 적도 있거든요.”모연정의 아이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수많은 사람이 모연정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대할 것이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649화

    장연준은 소문과 다른 성소현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형, 형수님, 전 먼저 가볼게요.”“조금 더 앉아있지 그래요? 야식 먹고 가요.”하예정이 붙잡았다.장연준은 웃으며 말했다.“전 야식 거의 안 먹어요. 야식 한 번 먹으면 운동을 또 오래 해야 이렇게 좋은 몸매를 유지할 수 있거든요. 형수님, 전 아직 미혼이라 이미지가 중요해요.”하예정도 웃었다.“연준 씨는 태윤 씨랑 똑같네요. 태윤 씨도 몸매 관리해야 한다면서 야식은 안 먹으려고 해요.”장연준이 떠나려고 하니 하예정도 그를 붙잡기 뭐했다. 전태윤이 자신의 사촌 동생을 배웅했다.“예정아, 네 차 좀 빌려줘. 나 여기서 자고 싶지는 않아.”성소현은 조금 전에 도착했을 때는 충동적인 마음에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서 잘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금 보니 차를 빌려서 자신의 명의로 된 집에 가서 자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전태윤과 하예정을 방해할 일도 없고 말이다.“여기서 하룻밤 자요.”“아냐. 태윤 씨가 겉으로는 뭐라고 하지 않았지만 내가 정말 여기서 자고 간다면 표정이 아주 안 좋을 거야.”전태윤은 독점욕이 아주 강한 남자였다.그러니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았다.“태윤 씨가 감히 언니에게 눈치를 준다면 내가 서재에서 자게 할 거예요.”성소현은 웃으며 말했다.“그러면 더 여기 있을 수 없지. 나 때문에 서재에서 자게 된다면 평생 날 볼 때마다 표정이 안 좋을지도 모르니 말이야.”하예정도 웃었다. 그녀도 전태윤이 아주 제멋대로인 성격이라는 걸 알았다.하예정은 흔쾌히 차 키를 몇 개 꺼내서 성소현의 앞에 놨다.“차고 안에 있는 차는 이것뿐이에요. 아무거나 하나 골라요.”성소현은 그중 아무거나 고른 뒤 말했다.“무슨 차든 상관없어. 그냥 타고 갈 수 있는 차면 돼.”전태윤은 장연준을 배웅하고 돌아온 뒤 성소현이 한 말을 들었다. 그는 속으로 차고 안에 있는 차 중 아무거나 골라도 다 좋은 차니 당연히 뭘 고르든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650화

    예준하는 다음 날 오후에 A시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다. 그가 A시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모연정이 아이를 낳았다.딸 하나 아들 하나였다.예준하는 곧바로 성소현에게 연락해 그녀와 기쁨을 나눴다.처음 삼촌이 된 건 아니었으나 이번은 조금 달랐다.예전에는 당숙이었지만 이번에는 친삼촌이었다.그의 전화를 받았을 때 성소현은 자신의 명의로 된 집에 있었다. 그녀는 본가로 돌아가지 않았다.이경혜는 하예정을 통해 성소현이 본인의 명의로 된 집에서 지낸다는 걸 알고 먼저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설득하지 못했고, 냉전에 빠졌다.이경혜는 자신은 잘못이 없고 딸이 철이 없고 효심이 없어 자신의 설득을 듣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성소현은 엄마가 고집이 너무 세다고 생각했다. 예준하가 모든 걸 알맞게 계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엄마는 그가 관성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절대 동의하지 않았다.“출산했다고?”성소현은 예준하에게서 모연정이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무척 기뻤다. 그녀는 곧바로 예준하에게 축하 인사를 해줬다.“준하 씨, 또 삼촌이 된 걸 축하해.”“고마워. 이번에는 친삼촌이 되었어. 형수는 아들 하나 딸 하나 낳았어. 집안 어른들도 다 기뻐해. 특히 우리 형 말이야. 형은 당장 폭죽이라도 터뜨릴 기세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서 폭죽 터뜨리는 건 불법이지.”“딸 하나 아들 하나라고? 와, 진짜 너무 부럽다!”성소현은 야단을 떨면서 웃으며 말했다.“정말 너무 부러워. 출산 한 번에 아들도 딸도 얻었잖아. 아기 엄청 귀엽지? 사진 찍었어? 몇 장 보내줘 봐.”“아기 아직 인큐베이터 안에 있어. 난 딱 한 번 봤는데 엄청 작았어. 정말 귀여웠어. 내가 사진 찍어뒀거든. 잠시 뒤에 보내줄게. 우리 어머니가 그러던데 아기는 눈 깜짝할 사이에 달라져서 시간이 좀 지나면 더 귀여워진대.”두 아기는 예상보다 일찍 태어났다. 출산 예정일이 되지 않은 데다가 쌍둥이라 태어났을 때 2.5kg도 되지 않았기에 현재 인큐베이터 안에 있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651화

    “나도 가봐야 해, 회사에 일이 많아서.”예준하는 안도하면서도 오후에 다시 관성으로 돌아가기로 했다.회사에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기도 했지만, 주요하게는 관성으로 돌아가면 성소현을 가까이서 지킬 수 있었다.“그래서 몇 시에 도착해? 내가 마중 나갈까?”예준하는 평소 A시를 오갈 때 대부분 전용기를 이용했고, 다른 형제들이 전용기를 쓸 때만 항공권을 끊곤 했다.그런데 성소현이 데리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바로 전용기를 타지 않기로 했다.예준하가 말했다.“비행기 표 사면 캡처해서 보내줄게.”“알았어, 오늘 저녁은 같이 먹자.”예준하는 잔뜩 들떠 있었다.“좋아.”“그럼 난 일하러 갈게.”예준하는 마지못해 대답했다.“그래, 몸 관리 잘하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내 도움이 필요하면 말만 해.”“알았어. 지금까지는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전에 하예정이 판매 시장을 관성에만 둘 수는 없고 밖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그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둘은 의논을 마친 끝에 함께 인근 도시로 가서 시장을 둘러보고 땅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었다.예준하는 웃으며 말했다.“다들 똑똑한 사람들이잖아. 일해. 이따 저녁에 보자.”통화를 마친 예준하는 휴대폰을 바지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고 웃으며 돌아서서 병실로 가려던 찰나, 부모님이 안에서 나오는 걸 보고 다가가 말했다.“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시려고요?”“우린 이만 가려고. 너는 여기서 형 곁에 있고 싶으면 그렇게 해. 네 형수도 우리가 보살필 필요 없었어. 네 형이 알아서 다 해.”예애정의 눈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대단한 큰며느리는 한 번에 아들딸을 같이 낳았다. 모연정이 쌍둥이를 낳았다는 소식에 시어머니인 그녀는 웃음이 나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드디어 손자 손녀가 생겼다.부부는 매일 며느리와 두 아기를 보러 병원에 다녀갔다.남우현 부부와 모씨 가문 사람들도 하루에도 몇 번씩 병원에 오는데, 남우현의 아내와 김계화는 엄마로서 병원에 남아 예준성과 함께 모연정을 돌봐 주었다. 예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652화

    막내아들이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예애정도 더 이상 결혼을 재촉하지 않지만, 예준하는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 부모님과 좀처럼 얘기하지 않았고 주로 큰 형과 이야기하는 편이라 예애정은 큰아들 예준성으로부터 소식을 전해 듣고 있었다.성소현의 사진을 보고 큰아들과 며느리를 통해 성소현에 대해 알게 된 그녀는 성소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하지만 예준하가 아직 성소현을 사로잡지 못했기에 예애정도 아무렇게나 그녀를 찾아가서 놀라게 할 수는 없었다.성소현이 놀라게 될까 봐 함부로 도망가서 성소현을 귀찮게 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예준하의 잘생긴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솔직하게 말했다.“저 돌아오고 지난 며칠 동안 몸은 집에 있었지만 마음은 관성에 있었어요.”매 순간 성소현을 떠올리며 하루가 일 년 같다는 말을 체감하고 있었다.예애정은 큰 소리로 웃더니 친구처럼 막내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했다.“준하야 힘내! 엄마가 마음속으로 응원할게.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만 해. 엄마가 바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너 대신 아내를 찾아줄게.”“엄마 아들이 그렇게 쓸모없는 놈이에요? 제 아내는 제가 사로잡아야죠.”“그래그래, 네가 직접 나서는 게 중요하지. 이런 건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 없어. 경험이 없으면 네 형수한테 요령 좀 물어봐. 네 형수가 예전에 소설을 썼는데, 책 속 주인공들이 아내 꼬시는 걸 잘하더라. 형수한테 요령을 물어보면 분명 도움이 될 거야.”예준하는 웃으며 말했다.“난 엄마가 형한테 도움 청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네 형의 방법은 따라 할 수가 없어. 걔가 얼마나 독한데. 13살에 벌써 네 형수를 눈독 들여서 뒤에서 얼마나 많은 남자들을 처리해 버렸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네 형수가 형을 만나게 된 거지. 걘 여자 꼬시는 건 몰라. 네 형보다 차라리 선우 걔가 더 나을 거다.”선우는 은서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예준성과 모연정은 바로 혼인신고를 한 케이스였다. 여자의 마음을 얻는 데는 선우가 훨씬 더 경험이 뛰어났다.모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653화

    “이 집은 너무 썰렁해. 두세 명 정도는 들어와서 살아야 사람 냄새 나지.”이경혜는 돌아다니며 지나치게 썰렁한 딸의 집에 대해 불평했다.이씨 가문의 집사가 이틀에 한 번씩 사람을 보내 집을 청소하긴 했지만, 이 작은 저택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았다.성소현은 누구의 감시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혼자 있는 것이 좋았다.“전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요.”성소현은 굳이 바꾸고 싶지 않았다.이경혜는 딸을 바라보며 더 이상 얘기를 이어나가지 않았다.“엄마가 저녁에 자선 갈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니 같이 가자.”“엄마, 나 파티 별로 안 좋아하는 거 알잖아요. 예정이나 예진 언니 데리고 가요.”이경혜는 또다시 그녀의 머리를 툭 건드렸다.“넌 이제 사업가잖아. 사업가는 사교가 중요한데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어떻게 사업을 해? 네가 관성에서 사업하는 것도 다 네 오빠와 이씨 가문의 위치가 있으니까 네 체면도 서는 거야. 그나마 다행인 건 너희들 다 능력이 되니까 남들 싫은 소리 안 듣는 건데, 관성을 떠나서 다른 도시로 가봐. 누가 널 알아주기나 해? 엄마가 너를 파티에 데려가는 것도 너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야. 예정이도 이런 자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걘 책임감이 있잖아. 의욕도 있고 배우려는 의지도 있으니까 나서서 어울리는 거지. 예정이도 예전에 비해 이젠 자신감이 90% 정도 오른 것 같아. 게다가 전태윤도 파티에 참석하는데 예정이는 당연히 전태윤과 동행하겠지 왜 엄마랑 가겠니? 너는 엄마 딸이잖아.”이경혜는 가끔 딸이 이러는 걸 보면 정말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그들 집안에서 곱게 키워 생긴 버릇이니 어쩔 수 없었다.“예진 언니는? 예진 언니 데려가면 되잖아요.”“예진이 성격 몰라서 그래? 예정이도 못 말리는 애를 엄마가 어떻게 말려. 그리고 예진이는 저녁에 우빈이도 챙겨야 하잖아.”성소현은 입술을 달싹이다 마지못해 응했다.“알겠어요. 같이 가면 되잖아요. 우리 성씨 그룹에서는 뭘 얼마나 기부하는데요?”“저녁에 보면 알 거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654화

    “예정아, 나 이제 임신해서 출산하려면 아직 8, 9개월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정남 씨 때문에 돼지가 될 걸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하예정은 웃으며 말했다.“복 받은 줄 알아.”그러자 심효진이 말했다.“언젠가 너한테 그 말을 똑같이 할 때가 오길 바란다.”하예정이 우빈의 손을 잡고 돌아오자 우빈은 심효진을 이모라고 부른 뒤 혼자 의자에 올라가 앉았다.심효진은 손을 뻗어 우빈이의 작은 얼굴을 쓰다듬었다.“임신하면 이것저것 간섭하는 것도 많고 자유롭지가 않아. 그래도 우빈이처럼 귀여운 아기를 낳을 수 있다면 그만한 보람이 있을 것 같아.”“혹시 이모 배 속에 남동생이 있어요?” 우빈은 천진난만하게 물었다.그 말을 들은 심효진과 하예정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다가 심효진이 우빈에게 말했다.“우빈아, 이모 배 속에 있는 아기 여동생 아니야?”그녀는 딸을 원했다.우빈은 큰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전 몰라요.”조금 전엔 아이가 본능적으로 한 말이었다.“아직 임신한 지 얼마 안 돼서 아들인지 딸인지 몰라.”하예정은 심효진이 딸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웃으며 말했다.“딸일 수도 있고, 모연정 씨처럼 쌍둥이일 수도 있지.”“모연정 씨 부럽다. 나도 한 번에 아들딸 다 낳고 싶은데 아쉽게도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갔더니 아기집이 하나만 있다더라.”하예정이 말했다.“그럼 하나씩 낳으면 되겠네. 은서윤 씨도 모연정 씨보다 조금 늦게 출산했어. 원래는 은서윤 씨 아기가 모연정 씨 아기보다 더 컸는데, 모연정 씨가 쌍둥이를 임신하면서 아이가 일찍 태어난 거야. 그래서 은서윤 씨 아들이 모연정 씨 아기들보다 어려졌어.”“은서윤 씨도 아이를 낳았어? 아들이야?”심효진은 모연정이 출산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하예정은 그렇다고 대답했다.정겨울도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전이진은 정겨울이 A시로 돌아와 예씨 가문 넷째 사모님의 신분으로 예진 리조트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전태윤에게 며칠 휴가를 내고 정겨울에게 여운초의 눈 치료를 부탁하고 싶다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655화

    “이제 준비하러 돌아가는 거야?” 심효진은 한바탕 푸념을 늘어놓다가 친구에게 물었다.하예정이 답했다.“일단 우빈이 먼저 데려다주려고. 오늘 수업 끝나고 우빈이가 나 보고 싶다고 해서 강일구 씨가 데려온 거거든.”저녁에 남편과 함께 자선 행사에 가야 하는데 우빈이를 데리고 가기가 여의찮았다.“그럼 가, 난 여기서 가게나 볼게. 오랜만에 여기 앉아 있는데 원숭이 같은 자식들이 내 생각 했으려나 모르겠네.”심효진은 학생들을 보고 원숭이라고 말했다.“너 여기 남아서 가게 보고 있을 거면 소 대표님께 말씀드려야 하지 않아?”심효진이 말했다. “말 안 해도 알 텐데 뭘. 게다가 밖에 경호원들 줄 서 있는 거 봐. 내가 말 안 해도 저 사람들이 하지 않겠어? 가게 보는 건 말리지 않을 거야. 앉아서 돈만 받잖아.”하예정은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넌 여기 있어. 난 우빈이 데려다줘야겠어.”“잘 가.”하예정은 조카를 데리고 서점 밖으로 나왔다.심효진은 절친이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곧바로 부엌으로 들어가 냉장고에서 먹을 아이스크림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실망한 그녀는 낮게 중얼거렸다.“날이 이렇게 더운데 예정이는 왜 냉동실에 아이스크림도 안 넣어놨어.”심효진은 소씨 가문에서 아이스크림이 너무 차갑다고 허락하지 않기에 먹지를 못한다.그녀의 엄마조차 차가운 건 너무 많이 먹으면 안 좋다며 아이스크림을 적게 먹으라고 했고, 아예 안 먹는 게 제일 좋다고 했다.더운 여름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했던 그녀를 엄마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냉장고를 뒤져보니 과일과 채소만 있고 음료수 한 병조차 없었다.심효진은 잔뜩 실망해서 냉장고 문을 닫았다. 가게에 뭔가 갈증을 해소할 만한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그녀는 꾸물거리며 부엌에서 다시 프런트에 앉으려 했으나, 무슨 생각인지 다시 나와서 밖으로 걸어갔다.경호원들은 그녀가 나오자 일제히 그녀를 바라보았다.“날도 덥고 햇볕도 뜨거운데 여기 서 있지 말고 그늘진 곳을

บทล่าสุ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5화

    한편 호텔에서 도아영을 돌보던 전이혁은 전창빈의 메시지를 확인하더니 단독으로 그에게 음성 메시지로 물었다.[너 그 먼 곳까지 가서 가정 요리사를 하려고?]전창빈은 소파에 앉아 답장을 보냈다.[안 될 건 없지? 선우씨 가문의 가정 요리사 자리는 도전적이잖아. 내가 합격할 수 있을지 시험해 보고 싶었어. 다행히도 형 동생이 모든 경쟁자를 물리쳤지 뭐야. 난관을 하나둘씩 돌파했어.]전이혁이 회답했다.[요리사 하나 뽑는 걸 대통령 선거처럼 하는구먼. 얼마나 있을 계획이야? 설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명절에는 안 오려고?]전창빈이 답장했다.[설날에는 아마 못 갈 것 같아. 여기 주인이 날 해고하면 그때나 갈 수는 있겠는지.]전이혁이 피식 웃었다.[네 실력으로는 해고당할 리가 없잖아. 네가 주인을 해고하는 게 더 말이 되겠다. 이해가 안 가. 왜 그 먼 곳까지 가려고 한 거야? 넌 사업도 있는데... 어디서 요리하든 다 마찬가지일 텐데 굳이 몇천 리나 떨어진 곳까지 갈 필요가 있나? 거기 추울 텐데 너 괜찮겠어?]전창빈이 대답했다.[우리 추위를 못 타본 것도 아니고. 형도 할머니에 의해 눈이 수북이 쌓인 산으로 버려지지 않았어? 내 얘긴 그만하고... 형은 어때? 우리 미래의 형수님께 구애하기 시작했어?]‘난 벌써 움직이고 있는데 형이 아직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내가 나중에 민아 씨와 함께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갈 때 형은 대체 어쩌려고?’전창빈은 속으로 생각했다.전씨 할머니의 지팡이가 전창빈의 등짝을 때리지 않는다면 해가 서쪽에 뜨는 거나 다름없을 것이다.[말도 마라. 정말 귀찮아. 큰형수님이 오늘 저녁에 우리한테 밥 사주셨어.]전창빈이 웃으며 회답했다.[하하! 괴로웠겠네.][내 말이. 할머니께서 나에게 정해주신 그 여자분이 큰형수님을 찾아가 하소연했더니 큰형수님이 우리 두 사람에게 밥을 사주신 거 있지.][형이 우리 형수님한테 무슨 짓이라도 했어?][아직 너의 형수님이 아니거든!]전이혁은 전창빈의 호칭을 정정했다. 그는 도아영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4화

    “저는 앞으로 큰아가씨의 평가에 근거해서 요리 방법을 조정해 나갈 거예요. 그렇게 해야만 실력을 키울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만드는 모든 요리를 큰아가씨께서 만족해하시면 제가 여기에서 졸업할 수 있겠네요.”강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되면 큰아가씨께서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걸요.”‘평생 선우민아 씨를 위해 요리해 드리는 건 기쁜 일이지.'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고 싶었지만 전창빈은 꾹 참았다. 이런 말은 입 밖에 내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설령 전창빈이 선우민아에게 애정 공세를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해도 이런 생각을 드러내서는 절대로 안 된다.선우민아가 가업을 운영한다는 건 그녀가 매우 유능한 인물이라는 증거다. 이렇게 강한 강한 여성은 쉽게 넘볼 수 없는 상대이다.전호영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하예정의 도움을 받은 끝에야 지름길을 택할 수 있었고 고현의 마음을 얻었다.강진은 그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걸 깨닫고는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전창빈 씨, 오늘 오후 내내 바쁘셨는데 일찍 쉬세요. 내일 아침 큰아가씨를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일찍 아침을 드시는 분은 큰아가씨와 민기 도련님입니다. 민기 도련님은 학교에 가야 해서 일찍 식사하시고 큰아가씨는 매일 민기 도련님을 학교에 데려다주신 후 회사에 가시니까 두 분은 늘 함께 식사하시는 편이에요. 하여 아침 7시쯤이면 큰아가씨와 민기 도련님의 아침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다른 분들의 아침은 9시 이후에 준비하시면 돼요.”전창빈이 말을 건넸다.“그 시간대면 아침과 점심을 함께 드시는 거네요.”“어르신과 사모님은 그렇죠. 점심 무렵에 일어나셨다가 식사 후에는 외출하셔서 저녁에야 돌아오세요. 때로는 안 오시기도 하는데, 그럴 땐 제가 미리 알려드릴게요. 안 오시는 날은 창빈 씨가 쉬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냥 자신의 배만 채우시면 돼요.”여기에서는 사실상 선우민아 자매만 아침을 먹는 셈이다.“큰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3화

    동생 선우정아가 어이없어하는 모습을 보며 선우민아는 미소를 지었다.“알았어. 지금은 네가 전창빈 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치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는 일이니까. 앞으로 매일 여기 와서 식사해. 전창빈 씨와 접촉할 기회도 많아져야 그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거 아니야. 만약 그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면 거리가 멀어도 너희 부모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동의하실 거야. 혹은 전창빈 씨에게 우리 지역에서 사업을 하게 하고 여기서 집을 사도록 하든가.”선우정아는 또 벙어리가 되어버렸다.선우민아가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선우정아는 앞으로는 감히 그 집에 밥 먹으러 가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여겼다.선우민아가 자꾸 자신이 전창빈을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있지 않는가.전창빈은 미래의 아내는 지금 미래 처제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전이혁은 강진을 따라 숙소로 돌아갔다. 강진은 웃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전창빈 씨, 이제 우리는 동료가 되었군요. 오래 함께 일했으면 좋겠습니다.”선우씨 가문의 여러 집안이 같은 대저택 안에서 함께 살고 있었지만 집안마다 독립된 공간이 있었다.선우민아의 요리사는 자주 교체되는 편이었기에 강진 역시 1년 정도는 함께 일할 사람을 원했다.요리사와 친해지기도 전에 퇴직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전창빈도 웃으며 말을 이었다.“저도 집사님과 오래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요리들을 더 연구해서 큰아가씨께서 제 요리만 먹고 싶어 하도록 해야겠네요.”“큰아가씨께서 창빈 씨 요리만 고집하게 만들면 정말 대단한 거예요. 요리 대회에 나가면 ‘요리의 신'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을 만큼요.”선우민아의 입맛을 사로잡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전창빈은 웃으며 말했다.“‘요리의 신' 같은 건 관심 없어요. 저는 단지 제 요리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손님들을 만족시키고 싶을 뿐이죠.”전창빈은 그가 고용한 요리사들에게는 항상 조언을 해주곤 한다. 본인이 잘 배워야 현재 이끌고 있는 요리사들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2화

    선우민아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저런 사업을 가진 사람을 네가 정말 좋아한다면 작은아버지와 숙모도 반대하지 않으실 거야. 다만 전창빈 씨가 관성 사람이라 우리랑 거리가 너무 멀어. 작은아버지와 숙모는 네가 먼 곳으로 시집가는 걸 아쉬워할 수도 있을 거야.”선우정아는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언니! 제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요? 저는 정말 그런 마음 없단 말이에요. 오히려 저는 그분이 언니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우리 자매 일곱 명 중 언니가 맏이라 당연히 언니가 먼저 시집가야죠. 제가 언니를 앞지를 순 없잖아요.”착각인지 정말 본 건지, 선우정아는 전창빈이 선우민아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특별한 시선이 느껴졌다.그리고 전창빈은 사실 정말로 선우민아를 위해 온 거였다.아니, 정확히는 선우민아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온 것이다. 그녀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다른 손님들도 분명히 만족시킬 수 있을 테니까.선우정아는 생각했다. 선우민아처럼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선우민아는 손을 뻗어 동생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우리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나잖아. 게다가 사촌 자매이기도 하기 때문에 네가 나보다 먼저 시집간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안 되거든. 나는 당분간 시집갈 생각 없어. 만약 고려한다 해도 이 지역의 사람일 거야. 생각해봐, 민기와 민수는 아직 몇 살밖에 안 됐는데 애들이 커서 사업을 이어받을 수 있을 때까지 적어도 20년은 더 기다려야 되잖아. 이 20년 동안 우리 자매는 계속 회사를 떠받쳐야 해. 만약 우리가 먼 곳으로 시집가면, 누가 회사를 이끌겠어? 셋째와 넷째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할 거야 아니야.”셋째 동생과 넷째 동생도 이제 성인이 되어 사업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거대한 가업을 떠받칠 능력이 되지 못했다.하여 선우민아는 자연스레 먼 곳으로 시집갈 생각이 없었다. 시집을 간다 해도 A시의 남자에게 시집갈 것이다. 그래야 시집가서도 친정 회사를 계속 관리할 수 있으니까.앞으로 선우민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1화

    전창빈이 말했다.“행동으로 보여드리죠.”선우정아는 눈썹을 치켜들며 웃었다.“전이혁 씨는 정말 자신만만하신가 봐요.”선우민아는 선우정아를 한 번 흘겨보더니 전창빈에게 물었다.“그럼 언제부터 출근 가능하세요?”“이 자리를 위해 온 만큼 언제든지 가능합니다.”선우민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럼 내일부터 정식으로 출근하세요. 강 집사님께서 이미 숙소를 준비해 뒀을 테고 월급은 내일부터 계산됩니다. 한 달의 수습 기간이 있고 수습 기간 중 급여는 일당으로 지급됩니다. 공짜로 일을 시키진 않을 거예요.“누구든 마찬가지로 하루 일하면 하루 급여를 계산해 주었다.“집사님께서 어제 이미 숙소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급여는 어떻게 계산되든 상관없습니다. 전 도전을 위해 온 거지 월급을 위해 온 게 아니니까요.”전이혁은 돈이 부족한 게 아니었다. 아내만 부족할 뿐...“좋아요. 지금은 숙소로 가서 쉬세요. 우리 집에서의 하루 세끼 준비 시간은 집사님께서 알려주실 거예요. 아침을 제외한 점심과 저녁 식사 준비 시간은 변함없어요.”선우씨 가문의 사람들 아침 식사는 각자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딱히 정해진 시간이 없었다.전창빈이 대답했다.“알겠습니다. 집사님께 여쭤보겠습니다.”그는 다시 모두에게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를 떠났다.전창빈이 떠나자 선우민아도 일어서서 가족들에게 말했다.“저는 아직 처리할 일이 있어서 나가봐야 할 것 같아요. 민기한테는 주말에 데리고 나가주겠다고 전해주세요.”선우민기는 그녀보다 스무 살이나 어렸기 때문에 남동생을 아들처럼 키웠다.선우민기는 선우민아를 무서워하면서도 잘 따랐다.선우정아도 그녀의 언니를 따라 일어섰다.“저도 일 보러 갈게요.”한경주가 딸에게 당부했다.“접대할 때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마. 몸에 해로워.”“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5년 전의 제가 아닌걸요.”선우민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회사를 막 이어받았을 때 그녀는 많은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그땐 위엄도, 경험도 없었고 회사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10화

    그러나 전창빈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삶을 즐길 생각은 하지 않고 먼 길을 떠나 여기까지 와서 선우씨 가문의 가정 요리사로 지원했다.선우민아는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전창빈은 솔직하게 대답했다.“도전하려고 왔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요리를 좋아했고 스승을 모셔 요리 실력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여러 구역의 다양한 요리를 연구하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창업으로 작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산 밖에 산이 있고 사람 위에 사람이 있는 법이라고 여기기에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님들의 입맛이 바로 저를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니까요.”전창빈은 자신의 요리가 손님들이 맛있다고 생각해야만 요리 실력이 검증된 것으로 생각했다.손님들이 그 요리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 그것을 개선해 더 높은 수준의 요리 실력을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선우민아처럼 까다로운 손님을 만났을 때 그녀의 평가는 전창빈을 더욱 발전하게 할 것이다.선우민아는 그가 선우씨 가문의 요리사 자리에 도전하고 싶어서 온 것임을 직감하고는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자신이 갑이 되는 것과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에요. 전이혁 씨는 제대로 고려해보셨나요? 만약 우리 가문에서 요리사로 일한다면 우리 가문만의 가정 요리사가 되어 전국의 다양한 손님을 상대할 기회가 없어요. 아마 전이혁 씨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죠.”전창빈은 빙그레 웃으며 선우정아와 시선을 마주치며 대답했다.“아마 큰아가씨님처럼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은 몇 명 없을 겁니다. 제가 여기서 일하면 전국의 손님을 상대할 수는 없겠지만 큰아가씨께서 싫증 내지 않을 정도로 1년 정도 일할 수 있다면 제 요리 실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력을 키워 앞으로 관성으로 돌아가면 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도 손님이 떼구름처럼 몰려들겠죠.”전창빈은 자신의 요리사들을 이끌어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전국의 손님들이 고향의 전통 요리와 관성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09화

    강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 경험상으로 보면 전창빈 씨는 합격일 겁니다. 어서 큰아가씨를 뵈러 가세요. 긴장할 필요 없어요. 큰아가씨는 표정이 좀 진지하지만 사실은 매우 좋은 분이십니다.”“감사합니다. 지금 바로 가보겠습니다.”전창빈은 엄격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선우민아가 아무리 엄격해도 그의 큰형 전태윤보다는 못할 것이다.엄격한 전태윤의 얼굴에 익숙해진 전이혁은 이미 엄격한 사람들에게 면역력이 생겼다.전창빈은 강진을 따라 주방을 나섰다.강진은 전창빈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주방을 나선 후에도 전창빈은 여기저기 둘러보지 않았고 또 선우씨 가문 저택의 호화로움에 놀라지도 않았다.다른 지원자들은 늘 선우씨 저택의 사치스러움에 압도되어 주변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과는 달랐다.강진은 전창빈이 분명 세상 물정을 다 겪어본 사람이거나 굉장한 침착성을 가진 사람일 거로 생각했다.어쨌든 강진은 눈앞의 이 젊은 요리사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아마 내일이면 동료가 될 것 같았다.강진은 전창빈을 데리고 선우민아가 앉은 자리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멈추어 섰다. 그는 전창빈에게 잠시 기다리라는 신호를 보낸 후 먼저 나아가 공손히 말했다.“큰아가씨, 전창빈 씨께서 오셨습니다.”선우씨 가족 중 전창빈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오직 선우정아뿐이었다.다른 사람들은 그때 집에 없어 전창빈을 직접 보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다들 그를 보더니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한경주가 남편 선우진혁에게 소곤거렸다.“정말 젊어 보이네요. 우리 민아랑 비슷한 나이 같아요.”선우진혁도 고개를 끄덕였다.“젊네. 보아하니 매우 침착해 보이고. 조금도 긴장하거나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구먼.”“이 요리사분이 매우 잘생겼다는 생각 안 들어요?”선우씨 가문의 둘째 부인, 즉 선우정아의 어머니가 작은 목소리로 시누이에게 말했다.한경주가 웃으며 대답했다.“정말 잘생겼네요.”선우정아도 말을 이었다.“제 말 이제 믿으시죠? 제가 오늘의 최종 면접자가 매우 젊고 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08화

    선우민기는 입을 삐죽 내밀며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민기야, 오늘 저녁 요리 맛있었어?”선우민아가 동생에게 물었다.“맛있어요. 엄청 맛있었어요.”사촌 동생도 따라 말했다.“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누나, 저 앞으로 매일 누나 집에 와서 밥 먹어도 돼요?”선우민아가 웃으며 대답했다.“오고 싶으면 오렴. 하지만 너랑 민기는 밥 잘 먹어야 해. 놀기만 하면 안 된다?”두 꼬마가 함께 모이면 말 그대로 손오공이 천궁을 뒤집어 놓는 수준이었다.가문의 후손에 남자아이가 둘뿐이라 모두가 그들을 귀여워했다. 선우씨 가문의 누나들이 집에 없을 때면 두 꼬마는 진짜로 지붕조차 뒤집을 기세였다.어르신들이 말릴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만약 두 꼬마가 지붕을 뜯으려 하면 오히려 사다리를 대줄 정도니까.“알았어요. 저희 꼭 말을 잘 들을게요.”“그래, 너희 둘 밖에 나갈 땐 외투 꼭 입고 나가야 해. 밖이 너무 추워.”두 꼬마는 기쁜 마음으로 손을 잡고 집에서 뛰쳐나갔다.동생들이 모두 놀러 나가자 선우민아가 집사에게 지시했다.“아저씨, 전창빈 씨를 만나게 해줘요.”강진이 공손하게 대답했다.“네. 바로 전창빈 씨를 불러오겠습니다.”선우민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고 자리를 떠났다. 그녀가 이동하자 가족들도 모두 따라 일어나 거실 소파에 앉았다.선우민아가 오늘의 최종 면접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선우씨 가족들은 바로 그 지원자가 채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직감했다.확실히 오늘의 저녁 식사는 온 가족을 만족시켰다.선우민아의 입맛이 까다로워 선우씨 가문의 요리사는 자주 교체되는 편이다. 그들은 선우민아 덕분에 항상 최고의 요리사가 준비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비록 그녀만큼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았지만 요리의 품질을 가리는 안목은 그래도 꽤 좋은 편이다.강진이 미소를 머금으며 주방으로 들어갔고 전창빈이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자 그쪽으로 다가갔다.발소리를 들은 전창빈은 휴대전화에서 시선을 떼었고 고개를 들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07화

    원림성 A시.전창빈은 모든 요리를 다 하고는 주방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휴대전화를 꺼내 뉴스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그는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온종일을 바쁘게 보냈다.정확히 말하면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것이 전부 오늘 저녁 식사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그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주인공이 돌아왔다.잠시 기다린 후, 전이진이 오후 내내 준비한 요리들이 하나둘씩 하인들에 의해 운반되어 나갔다. 물론 그는 나갈 필요가 없었다.선우민아가 그의 요리를 맛본 후 만족스럽다면 전창빈을 불러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통보도 없이 주방에 머물다가 선우씨 가족들이 모두 식사를 마치고 떠나면 집으로 돌아야 한다.비록 전창빈은 자신의 요리 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지만 밖이 완전히 어두워졌는데도 선우민아의 면담 요청이 없었다. 그는 겉으로는 여전히 뉴스를 보며 담담해 보였으나 속으로는 조금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그는 송일우처럼 세 번이나 도전하는 상황은 원치 않았다. 송일우는 몇 년이나 도전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 실패한 뒤로는 다시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나이도 점점 들어가고 있었던 모양이다.한편 선우씨 가족들이 이미 식사를 마치고 있었다.선우민아도 냅킨으로 입가를 닦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 앉아 있던 선우민아의 어머니 한경주가 관심 있게 물었다.“민아야, 이번 지원자가 만든 음식은 어때?”선우민아가 대답하기도 전에 한경주는 계속해서 말했다.“엄마 생각엔 괜찮은 것 같은데 그냥 채용하는 게 어때?”선우민아의 남동생 선우민기는 의자에 털썩 앉아 배를 만지며 말했다.“누나, 나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 이번 요리는 정말 맛있었어. 오랜만에 이렇게 배불리 먹었어.”선우민아는 손을 뻗어 선우민기의 배를 가볍게 톡 치며 눈가에 미소를 띠면서 말했다.“너는 굶은 적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까지 많이 먹었어? 이번만 먹고 다음 끼니는 못 먹을 거로 생각한 건 아니지? 좀 앉아 이따

สำรวจและอ่านนวนิยายดีๆ ได้ฟรี
เข้าถึงนวนิยายดีๆ จำนวนมากได้ฟรีบนแอป GoodNovel ดาวน์โหลดหนังสือที่คุณชอบและอ่านได้ทุกที่ทุกเวลา
อ่านหนังสือฟรีบนแอป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