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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화

Author: 유리눈꽃
‘지금 뭐라는 거지?’

지서현은 하승민이 더 이상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나쁘고 음흉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느꼈다.

아까는 그의 위선적인 가면을 벗기고 싶어 했지만 막상 그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니 그렇게까지 원했던 건 아니었다.

...

롤스로이스 팬텀은 도로 위를 부드럽게 질주했다. 지서현은 옆에 앉은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린이를 못 만나게 한 거 당신 맞아요?”

하승민은 뼈마디가 뚜렷한 큰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건성으로 대답했다.

“어.”

그는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그럼 정우 씨가 떠난 것도 당신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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