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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화

Author: 유리눈꽃
조군익은 한 발짝 더 다가서서 엄수아를 깊이 바라보며 말했다.

“엄수아, 나 이제 은지 안 좋아해. 네가 좋아.”

조군익은 하은지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고 그녀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엄수아의 머릿속은 하얗게 비어 버렸다. 그녀는 조군익의 변화가 이렇게 클 줄은 정말 몰랐다. 예전에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람까지 피웠던 쓰레기 같은 남자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 그녀를 좋아하게 되다니.

조군익은 손을 뻗어 엄수아를 와락 껴안았다.

엄수아는 몸이 가냘프고 부드러웠으며 소녀 특유의 달콤한 향기가 조군익의 코를 찔렀다.

“엄수아, 우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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