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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화

Penulis: 유리눈꽃
한편, 별장 안에서는 엄수아가 뜨거운 물로 샤워를 마친 뒤 손수 커피를 내려 서재로 향하고 있었다. 서재 문 앞에서 노크하자 안에서 백시후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의자에 앉아 서류를 읽고 있는 백시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엄수아는 가까이 다가가며 커피잔을 그의 손 가까이에 내려놓았다.

“대표님, 커피 드세요.”

그는 여전히 서류에 눈길을 고정한 채 말했다.

“거기 두고 나가보세요.”

괜히 방해가 될까 봐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손목이 불쑥 붙잡혔다. 힘 있게 끌어당기는 손길에 몸이 휘청이며 엄수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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