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석유는 아무렇지 않은 듯 숨을 들이마시고, 못 들은 척하며 명빈을 없는 사람처럼 여겼다.그러자 승일이 말했다.“석유 씨 말은 아마 성별은 중요하지 않고, 마음이 맞으면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인 것 같은데요.”“방금 알게 됐는데 그렇게 잘 아는 걸 보니, 그게 바로 통하는 거겠네.”명빈은 의자 등에 기대며 느긋하게 말했다.“네, 저랑 석유 씨, 그리고 희유 씨는 처음 만났는데도 금방 친해졌어요.”승일이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희유는 계속 귤을 먹고 있다가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잠시 멈칫했다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맞아요.”명빈은 그런 희유를 보고 웃음이 나올 듯했다.“형은요?”희유는 맑고 또렷한 눈으로 답했다.“요즘 많이 바빠요.”“바쁘긴 하죠. 나도 한동안 못 봤어요. 뭐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명빈이 한숨을 쉬며 말하고는 다시 오승일을 보며 말했다.“어릴 때는 말도 별로 없고 형만 따라다니더니. 군대에서 그렇게 오래 지내면 더 과묵해질 줄 알았는데, 지금은 말도 잘하네.”오승일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한 달 동안 한 말보다 오늘 하루 더 많이 한 것 같아요.”명빈이 옅게 웃었다.“맞다, 작년 설에 여자친구 데려왔었잖아. 이제 전역도 했으니까 슬슬 결혼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야?”승일은 무의식적으로 석유를 한 번 보고는 조금 어색하게 말했다.“이미 헤어졌어요. 반 년 전에요.”“헤어졌어?”명빈이 꽤 놀란 듯 말했다.“그때는 되게 잘 맞는 것 같더니, 어떻게 그렇게 쉽게 헤어졌어?”“성격이 맞지 않아서요.”승일이 솔직하게 말했다.“군에 있을 때 일이 바쁘고, 같이 있는 시간이 적었고, 거기에 성격 차이까지 있어서 헤어졌어요.”그러고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좋게 헤어졌어요.”“아.”명빈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눈꼬리로 석유를 슬쩍 보았다.“성격은 확실히 중요하지. 처음에는 좋아서 서로 참고 맞추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그게 다 문제가 되거든.”이에 승일이 물었다.“형
마당 밖에서 차를 세운 명빈은 옆에 있는 희유의 차를 보고 입꼬리를 올렸다.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마당 안으로 들어갔다.“거기 서!”부엌에 있던 윤정겸은 명빈을 보자마자 급히 뒷문으로 나와 막아섰다.“왜 갑자기 집에 왔어?”명빈이 씨익 웃었다.“왜요? 내 집인데 돌아오는 데 이유가 있어야 들어와요?”윤정겸은 앞치마를 두른 채, 손에는 국자를 들고 있었다.그리고 윤정겸은 그걸로 명빈을 가리키며 지시했다.“정원 가서 흙 좀 고르고 와. 다 하고 나면 사다리도 좀 고쳐. 며칠 전에 밟다가 망가졌어.”“그 사다리 몇 번이나 고쳤어요. 그냥 새로 사세요. 떨어지면 어떡하려고요. 이 몸이 사다리보다 훨씬 비싼데...”명빈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넌 빨리 가서 고치기나 해.”윤정겸이 재촉하자 명빈은 눈빛을 살짝 굴리며 집 안을 힐끗 봤다.“누가 와 있어요? 형이랑 희유 씨?”“아니, 석유한테 소개해 줄 사람이 있어서 불렀어. 승일이 소개시켜 주려고. 지금 거실에서 둘이 얘기 중이니까 방해하지 마.”윤정겸은 처음으로 중매를 하는 만큼 꽤 들뜬 표정이었다.이에 명빈이 잠시 멈췄다.“아버지, 뭐 잘못 드셨어요?”윤정겸이 버럭했다.“말버릇이 그게 뭐야?”명빈은 다시 집 안을 한 번 더 훑어봤다.“오승일 아직 군에 있는 거 아니었어요?”“전역했어. 얼마 전에 시청으로 발령 났고.”윤정겸이 설명했다.“괜찮네요. 근데 석유 씨가 마음에 안 들어 할 수도 있겠네요.”명빈의 말투는 묘하게 의미심장했다.“승일이가 어디가 부족하다고 그래? 얼굴도 괜찮고 직업도 좋고, 내가 어릴 때부터 봐서 사람 됨됨이도 다 알아.”윤정겸이 진지하게 말하자 명빈이 눈썹을 까딱했다.“잘생겼다고요? 저보다요?”매를 버는 명빈에 윤정겸은 국자를 들고 명빈을 확 볶아버리고 싶은 표정이었다.“가서 사다리나 고쳐!”“승일이 오랜만인데 인사나 하고 올게요.”명빈은 그대로 집 안으로 들어가자 윤정겸이 뒤에서 말했다.“괜히 훼방 놓지 마라.”“걱
주말이 되자 희유와 석유는 윤씨 저택에 가기로 약속했다.집에 도착하자 윤정겸은 석유가 가져온 물건을 보고 몹시 기뻐했다.“이 훈제 쇠고기 괜찮네. 점심은 이걸로 하자.”요리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식을 줄 몰랐다.희유가 이신아에게서 전화가 왔던 일을 이야기하자, 윤정겸은 시원하게 웃었다.“그럼 다녀와. 나는 집에서 밥 준비하고 있을 테니까. 일 끝나면 얼른 돌아오고.”세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이신아도 집 안으로 들어왔다.“희유 씨 차가 보여서 바로 와봤어요. 두 사람 다 나랑 가요. 기다리고 있었어요.”희유는 윤정겸에게 인사를 하고, 석유와 함께 이신아를 따라 활동 센터로 향했다.무용복 수정할 부분은 많지 않아 금방 끝났고, 이신아는 두 사람을 붙잡고 무용을 보여주겠다고 했다.“우리 춤 잘 추는지 좀 봐줘요. 피드백도 많이 해줘요.”희유와 석유는 잠시 심사위원이 되어 관람석에 앉아 여러 아주머니가 춤추는 모습을 바라봤다.무용은 전문 안무가가 짠 것이었고, 아주머니들은 여전히 우아한 몸짓과 여운을 지니고 있었다.모두가 몰입해서 춤을 추는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희유가 옆을 보며 웃었다.“석유 언니, 우리 나중에 나이 들면 이렇게 살게 될까요?”석유는 가볍게 눈썹을 올렸다.“중요한 건 마음 맞는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 거야. 뭘 하든 상관없어.”희유는 턱을 괴고 편안하게 웃었다.“진짜 잘 추시네요.”석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렇게 앉아 있기만 해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았다.춤이 끝나자 희유가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박수를 쳤다....점심 무렵, 두 사람은 다시 윤씨 저택으로 돌아왔다.집에 들어서자 거실에 한 남자가 앉아 윤정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두 사람이 돌아오자 윤정겸이 반갑게 말했다.“일 끝났냐?”“네, 잘 끝났어요.”희유가 대답했다.“소개할게. 오승일이라고 해. 이신아 아주머니 아들이고.”윤정겸이 웃으며 말했다.희유는 눈앞에 있는 키
김하운은 명빈이 드디어 석유의 능력을 인정한 줄 알고 덩달아 기뻐했다.“사장님 말씀이 맞으세요. 석유 씨 능력은 회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거든요.”그 말에 명빈은 옅게 웃었다.“김하운 씨가 계속 석유를 키우고 챙겨줬으니, 석유 씨한테는 좋은 스승이자 좋은 친구네요.”“과찬이세요. 저는 석유 씨보다 회사에 몇 년 먼저 들어온 것뿐이죠. 경력이나 능력으로 보면 내세울 것도 없죠.”김하운은 온화하고 겸손하게 웃었고, 눈에는 석유를 향한 감탄이 가득했다.석유는 이미 사직서를 준비해 두었고, 희유의 신청이 승인되기만 하면 바로 제출할 생각이었다.그러나 김하운이 자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말을 듣자, 마음 한쪽이 묘하게 불편해졌다.그래서 석유는 김하운을 바라보며 말했다.“앞으로 어떻게 되든 저는 본부장님을 계속 좋은 상사, 좋은 인연으로 생각할 거예요.”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석유가 이런 말을 꺼낸 것은, 그 나름대로 진심에 가까운 표현이었다.김하운의 눈빛이 한층 부드러워졌다.“저도 그래요.”명빈은 맞은편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두 분이 이렇게 서로 아끼는 사이면 감사 인사는 나한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석유가 시선을 돌렸다.“그 말이 맞네요. 오늘은 제가 살게요. 감사의 의미로요.”그러자 명빈이 비웃듯 웃었다.“내가 그 정도로 밥을 못 먹고 다니는 사람으로 보여요?”김하운은 명빈의 말투가 갑자기 날카로워진 걸 느끼고 서둘러 말했다.“석유 씨는 그냥 감사 인사를 표현하고 싶은 거예요.”명빈은 입꼬리를 올리며 장난스럽게 말했다.“김하운 씨, 그렇게까지 감싸지 않아도 돼요. 제가 석유한테 뭘 하겠어요?”그때 직원이 음식을 가져왔고 석유는 명빈의 기분 변화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김하운이 석유를 따로 불러 점심을 먹은 이유는 두 가지였다.하나는 석유가 바쁘면 또 대충 끼니를 때울까 봐였고, 다른 하나는 실제로 업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였다.두 사람은 식사하며
석유는 명빈을 상대할 생각도 없이 고개를 돌려 다른 쪽을 바라봤다.그러자 김하운이 진지하게 설명했다.“그냥 점심 먹으면서 일 얘기 좀 하려고요.”구름 사이로 햇빛이 갑자기 비쳤는데 금빛처럼 흩어지며 명빈의 얼굴 위를 비췄다.그 덕분에 그의 이목구비는 더 또렷하고 화려해 보였다.명빈은 느긋하게 웃으며 말했다.“마침 나도 아직 안 먹었는데. 예약했어요? 내가 살게요.”김하운이 웃으며 답했다.“괜찮아요. 사장님.”명빈은 아무 말없이 있던 석유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석유 씨 기분 안 좋아 보이는데요? 내가 방해한 건 아니죠?”석유는 담담하게 시선을 돌려 그를 바라봤다.“사장님은 자기 객관화가 제일 잘되는 게 장점이네요.”석유는 말을 마치고 그대로 앞쪽으로 걸어갔고 김하운의 얼굴이 살짝 굳어지더니 급히 대신 말했다.“석유 씨 장난치는 거니까 마음 쓰지 마세요.”명빈은 입꼬리를 올렸다.“괜찮아요. 저도 석유 씨 신경 안 써요.”이에 김하운이 안도하며 말했다.“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려요.”“가죠. 석유 씨 기다리겠네요.”...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조용한 레스토랑 안, 명빈은 긴 눈으로 마주 앉은 두 사람을 훑어본 뒤 메뉴판을 내려다봤다.김하운은 석유 옆에 앉아 물었다.“뭐 먹을래요?”그러자 석유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아무거나 괜찮아요.”이에 김하운이 직원에게 말했다.“여성분들이 잘 마시는 홍차 하나 먼저 주세요.”그리고 석유를 보며 덧붙였다.“날씨 추우니까 따뜻한 거 마셔요.”곧 석유는 살짝 입술을 다물며 말했다.“고마워요.”명빈은 옆눈으로 석유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걸 봤다.그래서 손가락으로 메뉴판을 무의식적으로 두드렸다.반쯤 내리깔린 눈동자에는 바깥 안개가 스며든 듯 흐릿한 냉기가 감돌았다.명빈은 갑자기 입맛이 사라졌는지 한우 채끝살 볶음 하나만 주문하고 메뉴판을 내려놓았다.맞은편에서는 김하운과 석유도 주문을 마쳤다.직원이 취향과 알레르기를 묻자 석유는 고개를 돌려 말했다.“쏘가
희유는 우한의 접시에 반찬을 얹어주며 말했다.“승진 앞두고 있지 않아? 일에 집중하게. 놀 생각은 좀 접어.”우한은 어깨를 으쓱했다.“승진은 월급 올리려고 하는 거고, 월급은 결국 편하게 살려고 버는 건데, 우리 팀장 보면 하나도 안 편해 보여요. 매일 얼굴이 똥 씹은 사람처럼 굳어 있던데요.”그 말에 희유가 웃음을 터뜨렸다.“넌 그렇게 안 될 거야. 네 팀장이 그렇게 된 건 너 같은 부하가 있어서 그래.”“진희유.”우한이 발끈했지만 찔리기는 했는지 귀는 이미 붉어져 있었다.세 사람은 그렇게 웃고 떠들며 한 시간 넘게 저녁을 먹었다.식사가 끝난 뒤 우한은 전화가 와서 방으로 들어가 받았고, 희유와 석유는 함께 식탁을 정리했다.석유는 그릇을 싱크대에 옮기며 물었다.“우리 떠나는 거, 아직 우한이한테 말 안 했어?”희유는 맑은 눈으로 석유를 바라봤다.“솔직히 아직 승인 안 났어요. 확정되고 나서 말하려고요.”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웃으며 말했다.“아까 말한 그 팀장 있잖아요. 지금 우한이한테 관심 있는 것 같아. 회사에서도 잘 챙겨주고요. 둘이 잘되면 우한도 덜 외롭고 좋죠.”그 말에 석유는 옅게 웃었다.“괜찮네. 우한도 연애할 때 됐지.”희유가 장난스럽게 물었다.“언니는요? 연애 생각 없어요?”“윤정겸 국장님이 옆집의 오승일 씨 소개해 주시고 싶다던데요? 저 봤는데 괜찮더라고요.”윤정겸이 아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괜찮은 사람이었을 것이었다.그러나 석유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되물었다.“왜 나한테 소개시켜 준다는데?”“국장님이 언니 좋아하시잖아요. 승일 씨도 괜찮은 사람이라서 그런 거죠.”희유가 옆에서 말을 계속 했지만 석유는 고개를 숙인 채 설거지를 하며 담담하게 말했다.“그건 아닌 것 같아. 그러니까 국장님한테 신경 쓰지 마시라고 전해줘.”희유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다가 조용히 말했다.“그렇긴 하네요. 언니가 나랑 강화주 가면 만날 기회도 없겠네요.”말이 끝나자마자 거실 소파에 놓여 있던 휴대폰이 울리자
구은정은 소파 앞에 무릎을 꿇듯 반쯤 앉아, 애옹이를 조심스레 밀어내고는 손을 들어 임유진의 뺨을 어루만지며 조용히 불렀다.“임유진.”“응.”유진은 나직하게 신음을 내뱉으며 천천히 눈을 떴지만, 눈빛은 여전히 맑지 않았다. 그녀는 이마를 살짝 찡그리더니 갑자기 몸을 일으켜 소파 가장자리에 엎드렸다.은정은 바로 이마를 찌푸리며 유진의 등을 토닥였다.“속이 안 좋아? 토할 거 같아?”유진은 몇 번 마른 헛구역질을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이내 힘없이 소파에 기대어 앉았다.붉게 달아오른 얼굴, 살짝 깨문 입술, 흐트
구은정은 깊고 어두운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방금 돌아왔어.”은정은 미리 준비해 두라고 시켜둔 밀크티를 임유진 앞으로 밀어주며 말했다.“앉아.”햇빛 아래, 유진은 꽃처럼 웃고 있었다. 투명하게 맑은 피부는 닿기만 해도 부서질 듯 부드러웠다.“고마워요.”유진은 컵을 들어 빨대를 물고 한입 크게 들이켰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잔잔하게 웃었다.은정의 눈빛이 한층 더 깊어졌다. 그는 목을 한 번 꺾은 뒤, 살짝 쉰 목소리로 낮게 말했다.“고마워, 애옹이 누명 벗겨줘서.”말은 그랬지만, 유진이 따지지 않고
두 사람은 나란히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다. 은정이 들고 있는 손전등은 크기가 작아 두 사람 발밑의 작은 영역만을 비출 뿐, 그 외에는 끝없는 어둠뿐이었다.잔디를 밟을 때마다 사부작사부작 소리가 났고, 다리가 긴 은정은 일부러 걸음을 늦춰 유진의 속도에 맞췄다.유진은 옆으로 고개를 돌려 은정을 바라보며 물었다.“계속 안 자고 있었던 거예요?”은정은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깊은 눈빛으로 유진을 바라보았다. 원래도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는 어둠 속에서 더욱 낮고 매력적으로 들렸다.“잤어. 그런데 갑자기 깼어.”유진이 피식 웃었다
오석준은 결국 해고되었고, 정휘현도 부하 직원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징계받았다. 그리고 안토니네 민박집은 철거되지 않기로 확정되었으며, 주변의 다른 민박들도 철거 대상에서 제외되었다.이 소식을 들은 박민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활짝 웃었다. 모든 일이 해결되자, 서인은 마심호에게 먼저 강성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한 뒤, 직접 차를 몰아 안토니네 가족을 집까지 데려다주었다.토니의 부모와 박민란은 서인의 차에 타고, 토니는 다른 차를 탔다. 돌아가는 길에, 오직 박민란만이 계속 떠들었다.“윤석경 씨, 솔직히 작은 안주설 같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