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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화

Penulis: 동그라미
얼마 지나지 않아 임슬기가 커피 한 잔을 다 마시기도 전에 강재호의 차가 카페 앞에 멈춰 섰다.

임슬기는 강재호가 옆에 와서 설 때에서야 강재호를 발견했다.

“누나.”

임슬기는 고개를 들어 강재호를 보며 코끝이 시큰거렸다. 확 일어서서 강재호를 품에 안고 싶었다.

“재호야, 나 드디어 돌아왔어.”

“누나 살이 많이 빠졌어요.”

임슬기는 강재호한테서 익숙한 향기를 발견했다.

그건 향수 냄새가 아닌, 소년 특유의 청량한 기운이었다. 배정우처럼 담배 냄새가 섞인 향이 아니었다.

“음식이 입에 안 맞았나 봐.”

강재호는 웃으면서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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