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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Author: 유애
장부를 넘긴 뒤, 송석석은 친정에서 함께 온 사람들을 모두 불러 문희거 문을 닫아버렸다. 식사도 다들 문희거 내부에 있는 작은 주방에서 해결했다. 장군부에서 하녀장 역할을 하던 황 마마(嬷嬤: 나이든 노련한 하녀)와 양 마마도 함께였다.

송석석이 진북후부의 사람들을 모두 빼 가자, 장군부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민씨는 급한대로 집사를 불러 쓸만한 사람들을 뽑아 일단 공백을 채웠지만, 효율은 좋지 않았다.

그런데 혼인식까지 준비해야 하는 지금, 인력이 딸려도 너무 딸렸다. 송석석이 시집온 후, 인력 관리의 대부분을 황 마마가 맡아서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자리가 비자, 마치 몸을 잃은 도마뱀 꼬리처럼, 사람들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민씨는 수습할 수 없는 사태에, 노부인에게 이 사실을 고할 수밖에 없었다. 노부인이 머리를 짚으며 분노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는구나. 내가 정말 사람을 잘못 본 게야. 그동안 잘해줬거니만 이렇게 하룻밤 사이에 얼굴을 갈아엎다니. 처음부터 버릇을 잘 들였어야 했는데.”

민씨는 그 말에 공감할 수 없었다. 그녀가 시집왔을 때만 해도 노부인은 엄격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송석석은 시집올 때 그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재산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가사는 물론 노부인의 병간호까지 모두 도맡아 했는데, 무슨 버릇을 더 들인다 말인가?

하지만 차마 노부인 앞에서 솔직하게 말할 수 없었기에, 얼른 화제를 돌렸다.

“어머니, 저희 안 그래도 자금이 부족한데 무슨 수로 하인을 늘리죠?”

노부인은 고민하는 도중에 돈을 보태 주지 않는 송석석이 떠올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지금 상황에 송석석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가지고 올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이 해결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작은 집에 연락을 넣어보거라. 그쪽은 송석석과 사이가 좋은 편이잖냐.”

그러자 민씨가 답했다.

“여쭤봤으나 염치가 없어 차마 말을 못 꺼낸다 하십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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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a Comment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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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춘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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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련화
얼결에 광고떠서 봤는데 사람 빠져들게하네요~ 뒤 내용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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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주
흥미진진! 이혼 성지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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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나면 송석석은 반드시 전장에 나갈 생각이었지만 외조부가 허락하지 않기에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우선, 그녀는 군영에 들어가 병사로 등록하기로 했다. 지금은 비록 하급 병사 신분이지만 노장군이 눈여겨보고 있었기에, 훈련이 끝나면 곧 내보내야 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군적에 등록되지 않은 자, 즉 정식 병사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군적이 없으면 병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전장에 나갈 수도 없었다. 송석석은 몽동이와 상의한 끝에, 그를 군에 남겨두고 자신은 잠시 빠져나가 방법을 찾기로 했다. 다른 신분으로 다시 들어와 그와 합류할 생각이었다.며칠 동안 집합 훈련소에 머문 뒤, 송석석은 진성으로 돌아가겠다고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 말에 소씨 가문 사람들은 아쉬워했지만, 전운이 감도는 시점에 그녀를 이곳에 두는 것 역시 불안했기에 돌려보내는 것이 맞다고 여겼다.소 대장군은 소칠야에게 그녀와 보주를 데리고 성릉관 밖까지 배웅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몽동이가 군에 남아 장래를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흔쾌히 허락했다.이별은 당연히 아쉬움이 컸고, 작별 인사는 길고 애틋했다.하지만 성문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송석석은 배가 고프다며 일곱째 외삼촌에게 식당에 들르자고 했다.그녀가 군영에 다시 들어가려면 모병을 통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모병에는 신분 서류가 필요했기에 위조를 했다가는 중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녀는 일곱째 외삼촌을 설득해야 했다. 그가 도와줘야 군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식당에 자리를 잡자마자, 소칠야가 그녀를 곁눈질로 바라보며 말했다.“말해 봐라. 대체 무슨 꿍꿍인 것이지?”집에서 막 밥을 먹고 나왔는데 배고프다니. 이 조카가 무슨 속셈을 품고 있는지는 뻔히 알 수 있었다.송석석이 웃으며 말했다.“역시 일곱째 외삼촌뿐이에요. 사실은 제가 부탁이 있어요. 꼭 들어주셔야 해요.” 소칠야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천천히 말했다.“먼저 무슨 일인지부터 말하거라. 도를 넘는 일이라면 사양이다. 네 외조부한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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