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이른 아침이었다.조용한 호텔 방에서 줄리안은 이미 일어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잠은 거의 자지 못했지만 세수만 하고 옷을 챙겨 입은 뒤 곧바로 방을 나섰다.복도에는 톰 해리스가 기다리고 있었다.“준비됐어?”줄리안이 고개를 끄덕였다.둘은 말없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문이 닫히자 좁은 공간 안에 정적이 내려앉았다.인터뷰 장소는 같은 호텔 안에 마련되어 있었다.크지 않은 공간에 카메라와 조명이 이미 세팅되어 있었고, 세 사람이 들어서자 기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좋은 아침입니다.”줄리안은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마커스와 노아도 옆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카메라가 켜지자 기자가 웃으며 첫 질문을 꺼냈다.“어제 인터뷰가 화제가 됐는데요.”노아가 옆에서 피식 웃었고, 마커스도 웃음을 참듯 고개를 숙였다.줄리안만 아무 말이 없었다.이후로 몇 가지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길지 않은 인터뷰였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마지막 질문은 월드 투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