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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햄튼에서 생긴 일

作者: Khay
last update 公開日: 2026-09-10 21:29:43

다음날 아침이었다.

줄리안은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침대에 누워 있긴 했지만 제대로 잠든 시간은 거의 없었다.

눈만 감은 채 밤을 버틴 느낌에 가까웠다.

그는 한동안 천장만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켰다.

핸드폰 화면을 켰다가 다시 껐고, 그대로 소파 끝에 던져두었다.

생각은 계속 어젯밤에 머물러 있었다.

리아가 했던 말.

그때의 표정.

그리고 자기 자신도 설명하지 못하겠는 기분까지.

줄리안은 숨을 내쉰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짐은 거의 챙기지 않았다.

차 키와 지갑만 들고 그대로 집을 나섰다.

주차장으로 내려간 그는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엔진이 짧게 진동하며 깨어났다.

줄리안은 바로 출발하지 않았다.

핸들을 잡은 손에 조금씩 힘이 들어갔다.

그러다 결국 그대로 차를 몰았다.

도시를 빠져나오는 동안에도 목적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그냥 뉴욕에서 멀어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사람들한테서.

어젯밤 분위기에서.

그리고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는 감정에서.

고속도로에 올라선 뒤에야 방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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