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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화

Author: DearStory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4-26 23:01:06

다시 커튼이 제껴지고 두 번째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아티니스. 

두 번째 웨딩 드레스는 앞선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등이 깊게 파인 디자인은 우아하면서도 과감했고, 아티니스는 머리카락을 위로 올려 정리한 채 나타났다. 드러난 목선과 등 라인은 그녀의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빛을 따라 움직이는 자수 장식들이 섬세하게 반짝였다. 

리리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감탄했다. 

“이번엔 정말… 숨이 멎을 것 같아요,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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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35화

    신들의 영역도 인간의 세계도 아닌, 이름조차 없는 허공이 끝없이 펼쳐졌다.벨루알은 그 고요한 어둠 속에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 서 있었다.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않은 채 다만 숨을 참은 듯,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그때였다. 신들의 목소리가 허공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졌다. —네루실리아.—무겁고 웅장하며,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을 담은 것만 같은 소리였다.네루실리아는 그 목소리를 외면했다.그녀의 눈에는 오직 하나, 라이엔뿐이었다. 무너진 그의 몸 앞에 무릎을 꿇고, 떨리는 손으로 다시 한 번 그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신의 생명. 자신이 가진 마지막 것. 그것마저 그에게 흘려보내려 했다.그러나 생명이 그의 몸속으로 채 스며들기도 전에, 인간의 창조주 레아토르가 라이엔을 데려갔다.그제야 네루실리아는 순간 모든 동장을 멈추며 고개를 들었다.“안 돼…! 안 돼…! 레아토르—! 제발… 라이엔을 돌려줘…!”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그녀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자신의 생명 일부가 라이엔에게 흘러든 순간, 신의 본질이 이미 금이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이제 온전한 신도, 완전한 인간도 아닌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다.불완전한 형체로 신들을 마주 볼 수 없었기에, 그녀는 그저 어둠 속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만을 들었다.—어리석은 네루실리아. 너는 신으로서의 규율을 어겼다.——너의 행동으로 인해, 이제 너는 신으로도 인간으로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마땅히 소멸되어야 한다.—“내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네루실리아의 마음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만이 맴돌았다.라이엔.라이엔을 되살려야 한다. 그것뿐이었다. 신들의 웅장한 선고도, 자신의 소멸도, 그녀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네가 살리려 했던 그 인간 또한 이제 소멸되어야 할 존재가 되었다.—“안 돼…! 라이엔만은… 라이엔만은 살려줘. 내가 사라질게. 내가 대신 소멸될게. 제발….”그녀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가늘게 떨렸다. 신들의 목소리가 잠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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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33화

    “오랜만이군, 제2황자.”황제는 입꼬리를 스르르 올렸다.“짐이 널 찾느라, 제법 애를 먹었지.”“폐하…. 몇 번이고 말씀드렸듯, 전 황위를 넘본 적도, 넘볼 생각도 없습니다. 단 한 번도.”“그 말을 짐이 어떻게 믿겠느냐?”황제의 눈이 가늘게 찢어졌다. 아주 섬뜩하게.그는 검을 빼어 들어 검을 라이엔에게 겨눴다. 그의 뒤편 기사들도 일제히 검을 뽑아 들었다.“형님!”라이엔이 외쳤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 끝은 떨리고 있었다. 손에 쥔 검도 미세하게 흔들렸다.어릴 적엔, 그래도 함께 웃으며 자랐던 사이였다. 무엇보다 황제이기 전에, 그는 분명 그의 형이었다.라이엔은 그 사실 하나 때문에 여태껏 도망쳐 왔다. 싸우지 않기 위해, 피 흘리지 않기 위해.그저 조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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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2-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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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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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1-5화

    “왜 이렇게까지 하시죠?”아티니스의 목소리에는 불편함과 억눌린 분노가 섞여 있었다.세이런은 곧장 대답하지 않았다. 차분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나는 그 이유를 알아. 그리고 도와줄 수 있어.”“그 말도... 병약하다는 것도, 전부 거짓말이죠?”아티니스는 자리에서 일어섰다.“전 오늘 거절하러 온 거예요. 그리고 비밀을 지켜준다고 한 말… 끝까지 지켜주세요. 전 그걸 확인하러 온 거예요.”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등을 돌렸다.이곳에 더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느껴졌다.알아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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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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