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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Author: 고요
‘누구지?’

누군가 자신의 방에 진입한 걸 눈치챈 온사는 바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바깥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추월이 바로 밖에 있으니 나쁜 마음을 품고 접근한 자라면 추월이 나서서 녀석을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밖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내가 아는 사람인가?’

온사는 상대가 자신의 침상에 접근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공간을 나가 침상에 누웠다.

그녀의 기운을 느낀 건지, 곧이어 방에 불이 켜졌다.

등불이 방을 밝히자 침입자의 모습도 드러났다.

“한아?”

온사는 구석에 몸을 웅크린 상대를 발견하고 놀란 소리로 물었다.

“너 어쩌다가 여기로 온 거니?”

몰래 그녀의 방으로 들어온 침입자는 떠나기 전 녕원 후작에게 맡기고 온 상한아였다.

한아는 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온사를 보고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죄… 죄송해요, 성녀 전하. 일부러 휴식을 방해하려던 거은 아니었어요. 그냥 후작 나리 옆에 있기 싫어서 몰래 빠져나와 여기로 온 거예요.”

온사가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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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661화

    갑자기 백호가 정면으로 달려들자 화기령은 화들짝 놀라 도망치려고 방향을 틀었다.“아아아악!”그가 도망치기 전에 북진연이 온몸으로 덮쳐서 넘어트리고는 놈의 어깨를 물고 허공에서 여러 번이나 휘둘렀다.마지막에 비명 소리가 잦아들자 힘껏 옆으로 던져버렸다.그 장면을 본 화족 부하들은 어안이 벙벙했다.화족의 소주는 마치 끊어진 연처럼 피를 흘리면서 날아가다가 묘실의 벽에 부딪쳐서 하마터면 즉사할 뻔했다.“소주님!”“어서 소주님을 구해!”화족 부하들이 기겁하며 허둥지둥 달려가려고 했지만 그들 앞을 막은 독충 무리가 곱게 보내줄 리가 없었다.독충 무리가 방금보다 더 흥분하면서 화족 부하들의 앞길을 막더니 독액을 연달아 발사했다.화족 부하들은 재빨리 피하고 싶었지만 독충 무리가 너무 많아서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지나갈 틈도 없이 사면팔방에 빽빽하게 모여든 독충들이 한 번씩 독액을 뿜어내기만 해도 폭우처럼 쏟아졌기 때문이었다.그러니 화기령을 구하러 가기 전에 부하들이 먼저 황천길을 걷게 생겼다.한참 뒤에 독충 무리가 물러가고 란사는 단상에서 시체 무더기를 훑어보았다.지금 묘실 바닥은 중독된 인간들로 깔려 있었다.란사는 천목 영감과 다른 부족들을 포함해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수천 명을 전부 쓰러트린 것이었다.타, 타, 타!그녀는 계단에서 내려오면서 중상을 입은 화기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스치더니 입구에 쓰러진 천목 영감의 곁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아랫것들 잘 간수하세요.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고 무의미한 짓도 하지 마세요.”란사는 뼈를 에는 듯한 한기가 서린 눈빛으로 내려보며 나지막하게 경고했다.“다행인 줄 아세요. 내가 살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죽이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니까.”“…”“다음에 또 이러면 당신들 멸족할 각오를 하세요.”“…”바닥에 쓰러진 천목 영감이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었더니, 위에서 내려다보는 섬뜩한 눈빛에 온몸이 몸서리치듯 떨렸다.무의식적으로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에 움직이고 싶었지만 중독된 몸뚱이는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660화

    화기령은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역시나 란사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예사롭지 않았다.“여러분을 잘 대접해 줄게요.”란사의 차가운 시선이 천목 영감 일행을 스쳐 화족 사람들에게 멈추더니, 두 팔을 펼치며 목소리를 높였다.“여러분, 천천히 즐기세요.”촤아아악!그녀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대문 밖에서 어마어마한 독충 무리가 바람에 밀린 거센 파도처럼 미친 듯이 들이닥쳤다.입구를 막은 천목 영감 일행은 무엇인지 반응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독충 무리에 삼켜버리고 말았다.“아아아악! 살려줘! 살려줘!”“고충이야! 엄청난 고충이 몰려왔어!”“저 여인은 성녀 대인이 아니에요! 만고족 사람이에요!”“아니야. 이건 거짓말이야!”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란 화기령은 더는 맞서지 않고 돌아서서 죽어라 달렸다.문제는 이곳은 선령수들을 순장한 천선묘라 출구가 하나밖에 없는데, 지금 출구는 독충들이 점령하여 도망치고 싶어도 돌파할 길이 없었다.“네가 고충 무리를 소환했지?! 너만 잡으면 고충들은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거야!”정신을 차린 화기령은 이렇게 확신하며 다시 부하들에게 란사를 생포하라고 지시했다.이번에 그가 앞장서고 부하들이 뒤를 따랐는데 몇 걸음도 못 가서 뒤에서 하나둘씩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어마어마한 독충 무리는 묘실 깊숙한 곳까지 밀려와서, 그들이 란사를 생포하기는커녕 오히려 꼼짝 못하게 포위되고 말았다.그리고 독충의 몸에 묻은 독가루는 유성의 날개에 묻은 독가루만큼 강하지 않지만 똑같이 해독하기 어려운 독에 속했다.독에 닿는 즉시 기절하기 때문에 입구에서 지켜보던 다른 부족은 이미 쓰러진 지 한참이나 되었다.지금 화족 부하들은 화기령을 보호하면서 독충이 날아오면 곧바로 막아주었다.그렇게 대치하다가 어느새 란사와 세 미터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화기령은 더 가까이 가고 싶지만 란사의 손끝에 앉은 유성이 또 자신을 노릴까 봐 두려워서 뒤에서 호위하는 두 부하의 어깨를 잡고 명했다.“너희 둘이 가서 저 나비를 죽여버려! 설령 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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