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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Author: 이제리
온모는 힘껏 저항했지만 온아려의 힘을 당해낼 수 없었다.

“이거 놓으세요!”

그녀가 분노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온아려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놓아줄 수는 있어. 하나 이거 하나는 명심해. 오늘 잔치를 소란스럽게 만들면 집안에서 내쫓길 각오를 해!”

온모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

“어머니!”

옆에 있던 최소택이 목소리를 내려 했지만 온아려는 아들을 향해 눈을 부라렸다.

“대신 사정할 거면 너도 집에서 나가!”

최소택은 어머니의 뜻을 거역할 수 없으니, 하는 수없이 온모에게 눈치를 주었다.

온모는 무능한 자식이라고 속으로 욕하며 온아려의 손을 힘껏 뿌리쳤다.

“알겠어요.”

‘오늘의 굴욕은 절대 잊지 않을 거야! 다들 두고 봐!’

“네가 친 사고는 네가 수습해.”

온모에 대한 온아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그녀는 혐오스럽다는 듯이 손수건으로 손을 닦고는 그것을 시종에게 던져버렸다.

‘앞으로 저년이 손을 댔던 물건은 죄다 내다버려야겠어! 독을 집어넣었을지 또 누가 알아?’

온모는 치미는 분노를 이를 악물고 참았다.

어머니에겐 찍소리도 못하던 최소택이 다가와서 그녀를 말렸다.

“온모야, 어머니를 너무 안 좋게 생각하지 마. 성격이 조금 까탈스러워서 그래. 네가 조금만 참아.”

온모는 당장이라도 이 자식의 머리를 후려치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았다.

“비켜요.”

그녀는 혐오스럽다는 듯이 그의 손길을 뿌리치고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리고 길게 심호흡하고는 손을 뻗어 꽃이 든 상자를 건네받았다.

이걸 거절할 수는 없었다.

아버지가 완전히 등을 돌린 상황에서 온장온을 살릴 수 있는 꽃이 제 발로 찾아왔으니 적어도 대놓고 거절할 수는 없었다. 아버지 진국공이 안다면 호적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온모는 모든 걸 잃게 되는 셈이었다.

그녀는 현재 꾹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온씨 성과 충용 후작 세자의 측실이라는 신분만이 그녀를 지켜줄 수 있었다.

지금은 굴욕적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일어서서 자신을 괴롭힌 치들을 하나씩 짓밟을 것이다.

특히나 온사는 용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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