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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Author: 이제리
“아… 안 돼! 온사! 넌 날 죽일 수 없어! 날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아버지께서 절대 널 용서치 않으실… 푸흡!”

협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한아는 온모의 머리채를 잡고 그대로 물속에 집어넣었다.

“쿨럭… 이… 이러지… 마!”

한겨울의 강물의 온도는 얼어서 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들게 했다.

절망, 숨막힘, 두려움… 온갖 감정들이 뒤섞여 온모를 미치게 만들었다.

곧 숨이 끊어지려고 할 때, 그녀는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온모는 더 이상 협박의 말 대신, 울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이러지 마… 제… 제발 날 살려줘. 미…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온모는 더 이상 자존심을 세우지 않고 비굴하게 애원했다.

그녀는 살고 싶었고 여기서 죽고 싶지 않았다.

“온사… 대체 뭘 하려는 거야? 내… 내가 도와줄게… 너 진국공부로 돌아가고 싶어? 내가 아버지한테 가서 사정할게. 목숨만 살려주면 어떻게든 그분을 설득할게! 그리고 또 뭐 있어? 최소택? 최소택에게 시집가고 싶은 거지? 내가 물러날게. 지금 당장 가서 이혼서를 써달라고 할게! 네가 원하는 게 뭐든 다 들을 테니까 제발 죽이지만 마!”

“닥쳐!”

온사의 짜증스러운 목소리에 놀란 온모는 온몸을 떨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온사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네가 말한 것들 다 내가 원하는 게 아니야. 진국공부 적녀의 자리, 이미 싫증나 버렸거든.”

그 말을 들은 온모는 분노에 이를 갈았다.

그녀는 진국공부에 들어온 첫날부터 모든 걸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적녀의 신분을 가질 수는 없었다.

오히려 양녀에서 사생아의 신분으로 사람들 모두 비웃는 첩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비통한 일인가!

만약 그녀가 태어나자마자 적녀였다면 이렇게 잔인한 일들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 온사는 태어날 때부터 그녀가 그토록 바라던 것을 다 가졌으면서 그것이 싫증났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때 얼마나 비참하게 집안에서 쫓겨났는지 벌써 잊은 거니?’

따져보면 온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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