مشاركة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
مؤلف: 루니

1화. 내가 고른 불륜녀

مؤلف: 루니
last update تاريخ النشر: 2026-07-06 19:49:31

남편이 다른 여자와 호텔에 들어간 날,

나는 생방송 카메라 앞에서 그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완벽한 각도.

완벽한 미소.

완벽한 부부.

태강그룹 창립 오십 주년 기념 생방송.

무대 아래 첫 줄에는 시아버지 권태겸이 앉아 있었다.

박수를 치지 않는 사람은 그 하나였다.

그는 박수 대신 평가를 했다.

그 옆의 한미라는 진주 목걸이를 매만지며 며느리의 미소를 채점하는 눈을 하고 있었다.

방송 시작 전, 대기실에서 시어머니는 내 드레스 어깨선을 손끝으로 바로잡으며 말했다.

“오늘은 웃어라.”

“태강가 며느리답게.”

“네가 웃는 것도 이 집안 자산이니까.”

나는 웃었다. 자산답게.

전 국민이 보는 화면 속에서 나는 권이록의 아내였고,

그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민 남편이었다.

그리고 내 손안의 휴대폰에는 방금 도착한 사진이 있었다.

호텔 복도 CCTV 캡처.

붉은 드레스의 문예라.

그 옆에 선 남자의 옆얼굴.

이어진 두 번째 확대 사진에는 셔츠 깃의 옅은 립스틱 자국까지 찍혀 있었다.

[사모님, 사진 마음에 드세요?]

[남편분, 생각보다 다정하시던데요.]

나는 화면을 껐다.

그리고 웃었다.

“웃어요.”

“지금 카메라가 우리를 찍고 있어요.”

낮게 속삭이자 이록이 고개를 기울였다.

마이크에 잡히지 않는 거리.

부부만이 허락받은 거리였다.

“사진 봤어?”

“봤어요.”

“구도도 좋고, 시간도 정확하고.”

“조명까지 마음에 들어요.”

“놀라는 얼굴이 아니네.”

“놀랄 이유가 없죠.”

그 여자를 남편에게 보낸 사람이 나였으니까.

문예라.

스물여덟.

돈이 필요한 여자.

내가 석 달을 들여 남편의 동선에 심어둔 미끼였다.

향수는 내가 골랐다.

드레스 색도, 접근하는 요일도, 호텔 복도의 카메라 각도까지도.

그녀가 남편의 팔에 손을 얹을 때 서 있어야 할 위치까지, 나는 도면 위에 그려두었다.

태강가의 완벽한 후계자 권이록이 무너지는 그림을, 나는 처음부터 원하고 있었다.

사회자의 멘트가 끝나고 조명이 꺼졌다.

박수 소리가 잦아드는 무대 뒤.

어둠 속에서 이록이 내 손목을 잡았다.

“당신 셔츠에 낯선 여자의 향수가 묻었네요.”

내가 먼저 말했다.

“향 자체는 익숙하지만.”

“내가 그 여자에게 골라준 거니까요.”

“그러니까 더 불쾌하고요.”

“질투하는 척도 안 하는군.”

“질투요?”

“내가 판을 깔았는데 왜 질투를 해요.”

“판을 깐 사람치고는.”

이록의 손끝이 내 손목 안쪽을 눌렀다.

맥이 뛰는 자리였다.

“손끝이 차가운데.”

“무대 조명이 뜨거웠으니까요.”

“조명은 십 분 전에 꺼졌어.”

나는 손을 빼지 않았다.

빼면 지는 것 같아서였다.

그의 엄지가 맥 위에 머무는 동안,

나는 숨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만 집중했다.

이 남자 앞에서 심박은 자백이었다.

그때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

[아, 하나 더요.]

[생리가 늦어요.]

[검사 결과 나오면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 사모님도 알아야 하잖아요.]

임신.

그 두 글자가 목덜미를 타고 내려갔다.

판이 틀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계약서 어디에도 없는 항목이었다.

나는 문예라에게 유혹을 주문했다.

스캔들을 주문했다.

아이는 주문서에 없었다.

이록은 내 휴대폰 화면을 내려다봤다.

그리고 놀라지 않았다.

화도 내지 않았다.

그저 낯선 서류를 검토하는 사람처럼 천천히 눈을 들었다.

“임신.”

“그건 네 계획에 없었지?”

“……”

“권이록 씨, 내 덫에 들어간 기분이 어땠어요?”

대답 대신 그가 내 귓가로 몸을 기울였다.

숨이 닿았다.

“네가 놓은 덫만 있다고 생각해?”

그가 먼저 무대 뒤를 빠져나갔다.

무대 스태프들이 그에게 고개를 숙였고,

그는 순식간에 국민 남편의 얼굴로 돌아가 있었다.

나는 어둠 속에 혼자 남아 그의 마지막 문장을 두 번 곱씹었다.

'네가 놓은 덫만 있다고 생각해?'

고백이 아니라 선전포고였다.

그가 내 덫을 알고도 들어갔다면,

이 판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나 하나일지도 몰랐다.

그날 밤 나는 죽은 동생의 휴대폰을 다시 열었다.

온하겸.

일 년 전 교통사고로 죽은 내 하나뿐인 동생.

액정에는 그날의 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충전 케이블을 꽂을 때마다 나는 같은 자리에서 숨을 골라야 했다.

사진첩은 비어 있었다.

통화 기록도 지워져 있었다.

경찰은 단독 사고라고 했고, 유품은 이 휴대폰 하나가 전부였다.

지워진 것투성이인 휴대폰에서 단 하나 살아남은 것이 메모장이었다.

마지막 메모에는 세 단어가 남아 있었다.

태강재단병원.

배아 보관실.

S-01.

메모의 저장 시각은 사고 당일 21시 58분.

하겸이 죽기 마흔아홉 분 전이었다.

죽기 마흔아홉 분 전, 동생은 병원과 보관실과 코드 하나를 남겼다.

유언 대신에.

내가 남편에게 보낸 건 여자 하나였다.

그런데 돌아온 건 임신과, 죽은 동생이 남긴 배아 보관실의 코드였다.

누군가 내 덫을 이용하고 있었다.

استمر في قراءة هذا الكتاب مجانا
امسح الكود لتنزيل التطبيق

أحدث فصل

  •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    제191화. 내가 낳은 아이를 남편이 숨겼다

    “내가 네 아이를 낳았다고?”연희는 남자를 바라봤다.“말도 안 돼.”남자가 웃었다.“기억이 없으니까 그렇지.”“당신 누구야.”“권이록의 형.”연희의 얼굴이 굳었다.“그런데 왜 내가 당신 아이를 낳아?”“그날 밤 네가 나한테 왔으니까.”이록이 앞으로 나섰다.“거짓말하지 마.”“동생은 빠져.”“그 여자는 당신한테 간 적 없어.”“그래?”남자가 주머니에서 사진을 꺼냈다.사진 속에는 연희가 있었다.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고, 품에는 갓난아기가 안겨 있었다.연희의 손이 떨렸다.“이게…”“네가 낳은 아이.”“언제?”“십 년 전.”연희는 사진을 빼앗아 들었다.“그런데 왜 나는 이 아이를 기억하지 못해?”남자가 웃었다.“네 남편이 지웠으니까.”연희가 이록을 돌아봤다.“당신이 또?”이록은 대답하지 않았다.“말해.”“그 아이는…”“내 아이야?”이록이 눈을 감았다.“그래.”연희의 얼굴이 무너졌다.“그럼 어디 있어?”“죽었다고 했어.”“누가?”“권태겸.”권태겸이 욕설을 내뱉었다.“그 새끼 말 믿지 마!”남자가 웃었다.“회장님, 아직도 뻔뻔하시네.”“닥쳐!”“당신이 아이를 없애라고 했잖아.”연희가 권태겸을 바라봤다.“내 아이를?”“아니다.”“그럼 왜 이 사람이 그렇게 말해?”권태겸은 입을 다물었다.연희가 그에게 다가갔다.“내 아이 어디 있어.”“죽었어.”“거짓말.”“살아 있어도 네가 키울 수 없었다.”“왜?”권태겸이 이를 악물었다.“그 아이가 내 손자니까.”연희의 눈이 커졌다.“뭐?”“네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가…”권태겸이 이록을 바라봤다.“권이록이 아니니까.”이록이 고개를 들었다.“무슨 소리야.”권태겸이 말했다.“그 아이 아버지는 네 형이다.”연희는 움직이지 못했다.“그럼…”남자가 웃었다.“이제 이해하겠지.”연희가 그를 바라봤다.“내가 당신 아이를 낳았다고?”“그래.”“그런데 왜 당신이 내 동생을 찾았어?”남자의 표정이 굳었다.“동생?”“정미.”

  •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     제190화. 남편이 숨긴 여자는 내 진짜 동생이었다

    “네 남편이 숨겨온 여자?”연희의 목소리가 떨렸다.“누구야.”한미선은 대답하지 않았다.시선만 이록에게 향했다.연희도 천천히 그를 바라봤다.“당신이 알고 있지?”이록은 침묵했다.“이번엔 모른다고 하지 마.”“……알아.”“누구야.”“연희야.”“누구냐고!”이록이 눈을 감았다.“네가 찾던 세아.”연희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어디 있어?”“우리 집에.”“뭐?”“지금도 있어.”연희는 웃음이 나왔다.“내 집에 있다고?”“그래.”“그럼 왜 나한테 말 안 했어?”“네가 보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어.”“또 그놈의 이유.”연희가 이록의 멱살을 잡았다.“대체 나한테 몇 명을 숨겨놓은 거야?”“한 명.”“누구.”이록이 대답했다.“네 가사도우미.”연희의 얼굴이 굳었다.“정미?”“그래.”그 순간 세아가 휴대폰을 확인했다.“언니.”“왜?”“정미 씨한테 연락했는데 안 받아.”연희가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신호음만 길게 울렸다.받지 않았다.“집으로 가.”세아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한미선이 말했다.“늦었어.”“뭐가.”“이미 눈치챘을 거야.”“누가?”한미선이 연희를 바라봤다.“정미가.”연희는 그대로 뛰어나갔다.집에 도착하자 현관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거실은 엉망이었다.서랍이 모두 열려 있고, 바닥에는 서류가 흩어져 있었다.“정미 씨!”대답이 없었다.연희가 2층으로 올라갔다.침실 문이 열려 있었다.옷장 안쪽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들렸다.연희가 옷을 헤치자 휴대폰 하나가 떨어졌다.화면에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정미의 모습이었다.그리고 그 옆에 한미선이 서 있었다.“연희 씨.”영상 속 정미가 울고 있었다.“이걸 보고 있다면 저는 이미 떠났을 겁니다.”연희가 화면을 뚫어져라 바라봤다.“제가 숨긴 게 있어요.”정미가 입술을 떨었다.“제가 진짜 세아예요.”세아가 굳었다.“뭐?”영상 속 정미가 계속 말했다.“한세아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연희는 옆에

  •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    제189화. 엄마가 죽인 건 세아가 아니었다

    “엄마가 세아한테 무슨 짓 했어?”연희의 목소리가 떨렸다.정애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말해.”“연희야.”“이번에도 나 살리려고 숨길 거야?”정애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세아를 만나러 갔어.”“왜?”“네가 그 애를 찾고 있었으니까.”“그래서?”“돌아오라고 했어.”연희가 헛웃음을 쳤다.“세아한테?”“그래.”“왜?”정애는 입술을 깨물었다.“그 애가 네 동생인 걸 알게 되면 안 됐으니까.”“누가?”“권태겸이.”연희의 표정이 굳었다.“그 사람이 세아를 왜 찾는데?”“세아가 가지고 있던 게 있었어.”“뭔데.”정애는 대답하지 않았다.연희가 소리쳤다.“뭐였냐고!”“출생기록.”정애의 목소리가 갈라졌다.“너희 둘이 바뀌었다는 기록.”연희가 얼어붙었다.“바뀌었다고?”“태어나자마자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었어.”“누구랑?”정애가 눈을 감았다.“너랑 세아.”세아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그럼 내가 언니가 될 수도 있었다는 거예요?”“그래.”“미친…”세아가 헛웃음을 쳤다.“그럼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이름도 다 가짜였네.”연희는 정애를 바라봤다.“그래서 세아가 그 기록을 가지고 있었고.”“응.”“엄마가 빼앗으러 갔어?”정애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런데 세아가 안 줬어.”“그래서?”“내가 화를 냈어.”“때렸어?”정애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연희의 얼굴이 굳었다.“죽였어?”“아니!”정애가 울부짖었다.“죽이지 않았어!”그때 창고 안쪽에서 권태식이 낮게 말했다.“그건 맞아.”모두가 그를 바라봤다.“정애는 세아를 죽이지 않았어.”연희가 물었다.“그럼 누가 죽였어요?”권태식이 고개를 숙였다.“나.”정애가 비명을 질렀다.“태식아!”연희의 눈이 커졌다.“당신이?”“세아가 도망치려고 했어.”“왜?”“진실을 네게 말하겠다고 했으니까.”“그래서 죽였어요?”“죽이려고 한 건 아니었다.”“결과적으로 죽였잖아.”권태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세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    제188화. 내가 죽인 사람은 세아의 엄마였다

    “내가… 누구를 죽였다고?”연희는 아이를 바라봤다.아이는 겁먹은 얼굴로 권태겸 뒤에 숨었다.“할아버지가 그렇게 말했어.”“언제?”“맨날.”연희가 천천히 권태겸을 바라봤다.“당신이 애한테 그런 말을 했어요?”“아이한테 진실을 알려준 것뿐이다.”“진실?”연희가 헛웃음을 쳤다.“당신이 말하는 진실이 지금까지 몇 개였는지 알아요?”권태겸이 입을 다물었다.“내 친아버지도 몇 명인지 모르겠고, 죽은 사람도 살아 있고,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으로 바뀌고.”연희가 아이를 끌어안았다.“이제는 내가 사람까지 죽였다고?”그때 세아가 아이를 바라봤다.“얘야.”아이가 움찔했다.“네 엄마 이름이 뭐야?”아이는 대답하지 않았다.연희가 대신 물었다.“사율아.”아이가 연희를 바라봤다.“네 엄마 이름 기억해?”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한세아.”세아의 얼굴이 굳었다.“나?”아이가 고개를 저었다.“아니.”“그럼 누구야?”아이가 말했다.“엄마랑 이름이 똑같아.”세아가 숨을 삼켰다.연희도 말을 잃었다.“한세아가 두 명이었다는 거야?”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엄마는 나한테 항상 그랬어.”“뭐라고?”“‘네 이름은 한세아지만, 세상에 두 번째 세아가 있다는 걸 절대 믿지 마.’”세아가 뒷걸음질 쳤다.“말도 안 돼.”그때 권태겸이 낮게 말했다.“이제 이해했냐?”연희가 돌아봤다.“뭘요.”“네가 찾던 진짜 세아.”권태겸이 현재의 세아를 가리켰다.“저년이 아니야.”세아가 욕설을 내뱉었다.“개소리하지 마.”“네가 보육원에서 데려온 아이였다는 건 맞아.”“그럼 내 진짜 이름은 뭔데?”권태겸이 웃었다.“한세아.”“또 세아?”“그래.”세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럼 대체 내가 누구야!”권태겸은 대답하지 않았다.연희가 아이를 안은 채 물었다.“당신이 알고 있는 진짜 세아는 누구야.”“네 동생.”“어디 있어?”권태겸이 한숨처럼 웃었다.“죽었어.”세아가 얼어붙었다.“누가 죽였는데?”“연희.”방

  •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    제187화. 내 집에 있던 아이가 진짜 사율이었다

    “내 집에?”연희는 TV 화면을 노려봤다.“무슨 뜻이야.”세아는 대답하지 못했다.“세아야.”“나도 모르겠어.”“그럼 저 자막은 누가 만든 거야?”그 순간 휴대폰이 울렸다.발신자는 집에 남겨둔 가사도우미였다.“연희 씨.”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무슨 일이에요?”“아까 집에 경찰이 왔는데요.”“경찰이 왜요?”“아이 하나를 찾는다고…”연희의 심장이 내려앉았다.“아이?”“네. 사율이라는 아이요.”연희는 숨을 삼켰다.“우리 집에 아이가 언제부터 있었어요?”“제가 그걸 몰라서 전화드린 거예요.”“무슨 소리예요?”“연희 씨가 지난달에 직접 데려왔잖아요.”연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내가?”“네.”“누구를?”가사도우미가 잠시 침묵했다.“연희 씨 딸이라고 하셨는데요.”연희의 얼굴이 굳었다.“내 딸?”“네.”전화가 끊겼다.세아가 물었다.“언니.”“우리 집으로 가.”“왜?”“사율이라는 아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해.”두 사람은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현관문은 열려 있었다.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연희는 멈췄다.거실 한가운데 작은 가방 하나가 놓여 있었다.가방에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온사율.연희의 손이 떨렸다.“이건…”세아가 가방을 열었다.안에는 어린아이의 옷과 사진 몇 장이 들어 있었다.그리고 가족관계증명서.연희가 종이를 펼쳤다.어머니.온연희.자녀.온사율.세아가 숨을 삼켰다.“언니가 엄마로 되어 있어.”“말도 안 돼.”연희는 서류를 뒤집었다.발급일은 한 달 전이었다.그런데 가장 아래에 낯익은 서명이 있었다.자신의 서명.“내가 신청한 거야?”“기억 안 나?”“전혀.”그때 2층에서 작은 발소리가 들렸다.두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들었다.“누구 있어?”대답이 없었다.연희가 계단을 올라갔다.방문 하나가 살짝 열려 있었다.안에서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엄마?”연희가 멈췄다.“사율아?”문이 열렸다.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서 있었다.연희를 보자 환하게

  •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    제186화. 나를 버린 엄마가 세아를 데려갔다

    “내가 태어난 날 나를 버렸다고?”연희는 휴대폰을 꽉 쥐었다.“왜?”전화기 너머 여자는 한동안 대답하지 않았다.“병원으로 와.”“대답부터 해.”“네가 와야 말할 수 있어.”“장난하지 마.”“연희야.”여자의 목소리가 낮아졌다.“네가 알고 있는 가족관계부터 전부 틀렸어.”통화가 끊겼다.연희는 바로 세아를 바라봤다.“세강병원으로 간다.”세아가 따라나섰다.정애가 다급하게 막아섰다.“안 돼.”“왜?”“그 여자를 만나면 안 돼.”“내 친엄마라며.”“그 여자는 네 엄마가 아니야.”연희의 표정이 굳었다.“방금 그 여자가 나를 낳았다고 했어.”“낳았다고 다 엄마인 건 아니야.”“그럼 엄마는?”정애는 입을 다물었다.연희가 비웃었다.“역시 이것도 거짓말이네.”권태겸이 갑자기 말했다.“가.”모두가 그를 봤다.“뭐?”“세강병원으로 가라고.”“왜요?”“가면 알게 될 테니까.”“당신이 뭘 알고 있는데.”권태겸은 대답하지 않았다.연희는 그를 밀치고 나갔다.세아도 뒤따랐다.“언니.”“왜.”“나 사실 기억나는 게 하나 있어.”연희가 걸음을 멈췄다.“뭔데?”“어릴 때 누군가 나한테 계속 같은 말을 했어.”“뭐라고?”“‘네 언니가 널 버린 거야.’”연희의 눈빛이 흔들렸다.“누가?”“모르겠어.”세아가 머리를 감싸 쥐었다.“근데 그 목소리는 기억나.”“누구 목소리인데?”세아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엄마.”연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세강병원.두 사람은 곧장 병실로 향했다.그런데 병실 앞에는 경찰 두 명이 서 있었다.연희가 멈췄다.“무슨 일이에요?”경찰이 말했다.“환자분이 조금 전 실종됐습니다.”“뭐라고요?”“병실에 있었는데 사라졌어요.”세아가 문을 열었다.침대는 비어 있었다.베개 위에는 봉투 하나가 놓여 있었다.수신인.연희.연희가 봉투를 열었다.안에는 오래된 초음파 사진 한 장이 있었다.두 개의 작은 형체.쌍둥이였다.그리고 짧은 메모.‘첫째 연희. 둘째 사율.’

فصول أخرى
استكشاف وقراءة روايات جيدة مجانية
الوصول المجاني إلى عدد كبير من الروايات الجيدة على تطبيق GoodNovel. تنزيل الكتب التي تحبها وقراءتها كلما وأينما أردت
اقرأ الكتب مجانا في التطبيق
امسح الكود للقراءة على التطبيق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