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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화

Author: 유리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28 08:02:51
제53화. 독사들의 결탁, 그리고 조작된 덫(1)

쨍그랑-!!

최고급 샴페인 잔이 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

바닥에는 이미 박살 난 화병과 찢겨나간 쿠션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5성급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었다.

“그 미친년이… 감히 나한테…!”

윤세희가 제 머리칼을 거칠게 쓸어 넘기며 짐승 같은 비명을 질렀다.

한성그룹 대표이사실에서 한채원에게 손목이 꺾인 채 쫓겨난 직후였다.

[넌 아빠 배경 믿고 짖어대지만, 난 내 목숨 걸고 물어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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