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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화

مؤلف: 용용자
심지우는 5년 전 자신이 변승현이라는 늑대 소굴에 빠진 게 상황에 쫓긴 측면도 있고 변승현의 계산된 함정도 있었으며 젊은 시절의 순수한 마음도 한몫했다고 생각했다. 여러 이유가 겹친 결과였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녀는 변승현과의 이 결혼 생활에서 비록 상처받고 의심받는 쪽이었지만 양심에 거리낌 없이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오늘, 변승현과 이혼하기 위해 홍운학의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의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그건 정말 이성이 흐려진 것이었다.

그녀는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홍운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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