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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화

ผู้เขียน: 영이
“엄마, 탑승해야 해서 이만 끊을게요.”

“함명우, 잠깐만, 여보세요? 여보세요...”

휴대폰에서는 통화 종료음이 들려왔다.

함명우가 전화를 끊어버린 것이다.

손현희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다시 전화를 걸었으나 이미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갔다.

“이 망할 놈!”

손현희는 가슴을 부여잡고 소파에서 신문을 읽고 있던 함기철을 돌아봤다.

“당신 아들 좀 봐! 아내가 입원해 있는데도 해외로 나가버리고, 이러니 민정이가 이혼하겠다고 하지!”

함기철은 안경을 벗고 신문을 옆에 내려놓으며 아내를 바라보았다.

“당신, 그 녀석 성격을 모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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