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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 팬티스타킹을
이세계에 팬티스타킹을
Penulis: KAMONE

1화. 팬티스타킹에 미친 사내.

Penulis: KAMONE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28 07:47:53

나현수, 35세.

스타킹회사의 제품개발부 대리로 재직 중이다.

왜 스타킹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냐고?

그거야 나현수는 팬티스타킹에 미친 사내이니까.

게다가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팬티스타킹의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매끈한 여성의 맨다리도 충분히 매력적이겠지만, 나현수에게는 앙꼬없는 붕어빵과 같은 것에 불과하다.

특히, 나현수 대리의 존슨은 아무리 각선미가 뛰어난 여자가 맨몸으로 누워있더라도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지 않으면 그냥 무시해 버리는 특이한 녀석이다.

다리의 각선미를 더욱더 관능적으로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와 더불어, 만졌을 때 느껴지는 미끈거리면서도 부드러운 촉감!

바로 이것이야말로 나현수 대리와 존슨이 스타킹에 환장하게 만든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발가락을 감싸는 토 부분, 스타킹의 팬티(웰트)부분, 웰트와 허벅지를 이어주는 밴드(팬티론런)부분, 그리고 웰트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봉제선. 이 네 가지는 그가 가장 집요하게 스타킹에 파고드는 핵심 요소였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의 시선은 팀장 책상에 두 손을 받치고 약간 구부정한 자세로 팀장과 의논하고 있는 김미현 대리의 뒷모습에 꽂혀있다.

미니 주름스커트 아래로 곧게 뻗은 다리를 감싼 살색 스타킹.

조명 아래서 은은하게 반사되는 광택이, 종아리에서 무릎으로 이어지는 곡선을 따라 부드럽게 흔들렸다.

슬리퍼 사이로 살짝 드러난 짙은 살색의 토 부분에, 앙증맞은 발가락의 윤곽이 옅게 비쳤다.

'…밀도가 정말 균일해졌네.'

그가 최근 손본 편직 프로그램의 결과물이었다.

실이 만들어 내는 광택과 신축의 정도를 눈으로 훑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 제품이 시장에 나갔을 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대략 가늠할 수 있었다.

팀장과의 대화를 마친 미현이 자리로 돌아와 바로 옆인 자신의 자리에 앉으며 다리를 꼬았다.

미현은 이번에 새 프로젝트로 개발된 나현수 대리의 시제품을 착용하고 있었다.

스커트자락이 살짝 흔들리고, 그 밑으로 허벅지 안쪽의 스타킹 밴드 라인이 잠깐 스쳤다 사라졌다.

나현수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리로 향했다.

저 스커트 안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팬티의 중앙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스타킹의 봉제선, 짙은 살색이 덧씌워진 엉덩이와 그보다 좀 더 짙은 살색의 밴드(팬티론런)에 감싸여진 허벅지의 모습.

특히 존슨에게 불친절(?)한, 가끔 따끔거리게 하던 질긴 봉제선을 적정한 힘을 가했을 때 부드럽게 끊어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마찰 계수를 좀 더 낮춰야 할까. 아니면 지금이 딱 적당한 건가.'

빨리 퇴근해서 확인하고픈 욕망이 솟구쳤다.

이론과 육안 관찰이 동시에 작동하는 가운데, 스스로도 이게 직업병인지 취향인지 헷갈릴 때가 있었지만... 직업병 아니다. 나와 존슨이 추구하는 이상향이다.

"오빠? 그만 좀 보지?"

'보지?'

작게 속삭이는 그녀의 이쁜 목소리보다 한 단어에 꽂힌다.

"아? 아니, 미안, 방금 신제품 밴드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어."

"핑게는."

그녀가 피식 웃었다.

"오빠, 오늘 저녁 약속 잊지 않았지?"

"응, 물론이지."

"오늘 차 안 가져왔거든? 오빠 차로 움직일 거야."

아, 이러면 또 상상된다.

조수석에 앉은 그녀의 미끈한 다리.

그 허벅지 위로 자연스럽게 얹힐 자신의 손.

그리고, 그 손 끝에 전해질 스타킹의 감촉까지.

김미현, 26세.

167cm의 키, 몸무게 52kg.

항상 세련된 의상과 다양한 색상의 스타킹을 신은 매끈한 다리로 사내의 모든 남자 직원의 야릇한 상상력을 관장(?)하는 우리 회사의 여신이다.

그녀가 오늘은 검스(검정 스타킹)를 신고 올까? 아니면 커스(커피색 스타킹)? 살스? 몇 데니어? 를 상상하며 출근하는 것은, 아마 나 뿐만의 즐거움과 설렘은 아닐 것이다.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한 지는 1년이 되었지만, 사귀게 된 지는 오늘로 100일째다.

회식 후 따로 술을 마시면서 스타킹의 기능과 관련한 토론을 하게 되었는데,

그녀가 다리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보온, 항균, 체형조정 등과 같은 기능적 요소로서의 스타킹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면, 나는 오로지 각선미와 감촉, 스타킹을 통한 성적 환상(?)의 실현 등 에로스적인 요소를 개발 방향으로 삼아왔다.

어지간히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나의 신념이 그녀를 자극했는지, 기꺼이 나의 인형이 되어 주었고, 그날 나는 마음껏 그녀를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었다.

그녀 역시 색다른 성적 경험에 만족하였는지, 아무도 모르게 종종 나의 스타킹 노예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오늘, 처음 관계를 맺은 날로부터 100일째가 되는 날이고, 퇴근 후 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몇 시간 후에 지금 내 눈을 자극하고 있는 미현이의 스타킹을 신은 하반신을 마음껏 관찰하며 만질 생각을 하니, 벌써 나의 존슨이 묵직해져 왔다.

"오빠?"

"응?"

"지금 이상한 상상하지?"

"응? 아, 아냐."

"얼굴색이 붉어졌는데 아니라구? 하여간, 일에 집중해! 빨리 마무리하고 정시에 퇴근해야지."

그녀의 나긋한 목소리가 유독 선명하게 귀에 감겼다.

애써 시선을 모니터로 돌리며, 오늘 밤을 기다리는 마음을 문서 작업 뒤에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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