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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화

Author: 블루
혜니는 나래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달랬다.

“집에 가서 언니가 사 줄게. 말 잘 듣고 가방 가져와.”

나래가 작은 얼굴을 들었다. 커다란 눈에는 조금의 의아함이 담겨 있었다.

“언니, 안 기분 좋아?”

“아니야. 언니 안 기분 나빠.”

“그럼 행운 구슬 팔찌 차야지!”

혜니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눈가가 순식간에 붉어졌다.

행운 구슬 팔찌.

그건 혜니의 팔찌였다. 이미 깨져 버린 팔찌.

혜니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목 안쪽에서 올라오는 울음을 삼켰다.

“그만. 우리 집에 가자.”

혜니는 몸을 숙여 나래에게 신발을 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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