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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의 생일, 내 기일

첫 사랑의 생일, 내 기일

Par:  꼬마Complété
Langu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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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에게 쫓기던 나는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에게 구원의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가 장난치는 줄 알고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나는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내가 끔찍하게 살해당할 때 그는 어린 시절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시신복구사인 그가 한 시체를 맡게 된다. 부서진 두개골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내 얼굴을 보며 그는 미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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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itre 1

제1화

내 시신은 사망 후 사흘 만에 청소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머리만 찾지 못했을 뿐, 나머지 시신 조각들은 모두 회수되었다.

강선우가 내 시신을 인수하여 복구 작업을 맡았다.

이건 대공사였다. 나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참혹하기 이를 데 없어 복구 과정은 몹시 힘들었다.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 여자도 참 불쌍해. 이렇게 끔찍한 시신은 처음 봤어.”

조수가 내 복부를 맞추며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여자는 배 속에 아이까지 있었어. 아이가 이미 형태를 갖췄는데 둘 다 죽었다니 너무 안타까워.”

나는 허공에 떠서 강선우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7년 동안 연애하고, 수많은 사랑을 나눴던 그였지만 내 시신은 알아보지 못했다.

나는 문득 궁금해졌다. 내 머리가 발견되어 그가 나를 알아봤을 때 얼굴에 어떤 표정이 떠오를지.

강선우는 내 등을 뒤집으며 여기저기 난 칼자국을 꿰매기 시작했다.

내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날 밤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비 오는 밤, 범인은 나를 쫓아와 큰 칼로 내 등을 한 번, 또 한 번 내려쳤다.

피는 내 등을 따라 흘러 빗물에 섞여 밤 속으로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살기 위해 걸었던 전화는 강선우의 전화였다.

하지만 돌아온 건 그의 냉담한 목소리뿐이었다.

“장난치지 마, 누구한테 쇼하는 거야? 내가 물러설 생각은 없어. 네가 지아한테 사과해야 내가 화해해 줄 거야.”

전화가 끊어지는 소리는 내 마지막 애가가 되었다.

뒤에서 끔찍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찾았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외쳤다.

하지만 돌아온 건 날카로운 칼이 목에 꽂히는 감각이었다.

어둠 속으로 빠져들 때 내 머릿속에는 강선우의 얼굴이 떠올랐다.

“강선우, 너무 아파.”

밤이 깊어지자 강선우는 야근을 하며 나를 꿰매기 시작했다.

퇴근할 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우산을 챙기지 않아 처마 밑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가을 언니가 아직도 데리러 안 왔어요?”

그동안 내내 내가 강선우의 출퇴근을 챙겼다.

하지만 이번엔 3일째 모습을 보이지 않자 조수가 궁금해할 만했다.

강선우는 떨어지는 빗방울을 내려다보며 담담히 말했다.

“응. 싸우고 아직 화해 안 했어.”

조수는 자기가 잘못 말한 것을 깨닫고 급히 말했다.

“형, 제가 택시 잡아드릴게요. 비가 금방 그치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강선우는 거절하며 말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볼게.”

강선우는 내가 데리러 와서 싸움을 끝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시는 그의 앞에 나타날 수 없었다.

비가 점점 더 강하게 내렸다.

빗속을 뚫고 한 차가 다가왔다.

강선우는 고개를 들어 차를 바라보며 약간의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다음 순간, 그의 입가에 떠올랐던 미소가 굳어버렸다.

차에서 내린 건 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지아가 우산을 들고 절뚝거리며 강선우에게 다가와 기뻐하며 말했다.

“선우 오빠, 내가 오빠를 집에 데려다 줄게!”

“가을 언니가 벌써 사흘이나 오빠 퇴근길을 챙기지 않았다고 들었어. 이제 이 미션은 내가 맡아야겠네!”

한지아는 밝고 달콤한 미소를 지었지만 말 속에는 은근히 나를 꾸짖고 있었다.

강선우는 어두웠던 얼굴을 펴고 한지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래, 앞으로는 지아가 나를 데리러 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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