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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무죄 석방

ผู้เขียน: 연의 수정
괴로운 듯 힘겹게 내뱉는 숨소리에 민여진은 그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진시우 씨. 재윤이 말이에요, 왜 이렇게까지 술을 마신 거죠?”

진시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옅게 웃으며 말했다.

“다른 일이라면 대답해 줄 수 있겠지만 오늘 일만큼은 저도 진짜 모릅니다. 접대 자리가 있었을 수도 있고 그저 기분이 좋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죠. 사실 저는 임재윤 옆에 늘 민여진 씨가 있으니 여진 씨가 더 잘 알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민여진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녀는 임재윤과 가장 가까운 사이인 사람으로서 임재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였다. 그러나 요즘 임재윤은 그녀에게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분명 그녀를 위한 선택일 것이라 믿고 있었지만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 마음이 아팠다.

지금처럼 오래도록 혼자 감당한 끝에 이런 결과가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민여진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돌려 진시우에게 말했다.

“진시우 씨, 시간이 늦었네요. 여기는 이제 제가 맡을 테니 먼저 들어가서 쉬세요.”

그녀는 진시우의 목소리에 배어 있는 피곤함을 진작 눈치챘다. 진시우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답했다.

“그래요. 민여진 씨가 쉬라고 하니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여기에 있으니 힘들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교대하겠습니다.”

“네.”

진시우는 몸을 돌려 자리를 비켜주었다. 민여진은 임재윤의 손을 놓고 욕실에 가서 따뜻한 물을 받아온 뒤 하빈에게 마른 수건을 부탁했다. 그녀는 한참을 그렇게 임재윤의 팔과 목을 부드럽게 닦아주었다.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조심스러운 손길로 그의 몸을 닦아주었으나 임재윤은 어딘가 불안한 듯 눈을 감은 채 민여진의 손을 꽉 붙잡았다.

“여진아...”

그는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민여진은 얼른 몸을 숙이고 대답했다.

“응, 나 여기 있어. 재윤아, 나 여기 있어.”

“여진아...”

그는 몽롱한 상태로 멈추지 않고 그녀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민여진은 그가 아직 깨어나지 않았고 편치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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