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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Author: 빠우
여자가 갑자기 두 명이나 늘면서, 집안은 순간 시끌벌적해졌다.

백슬기는 이미 땅에 내려와 걸을 수 있다.

윤설아의 손에 입은 화상도 다 나았고, 얼굴에도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

그들은 한수정과 류미연을 보고 즐겁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했다.

여진수 옆에 예쁜 여자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백슬기와 유운현은 두 여자애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두 사람의 피부는 엄청 좋았다, 마치 백옥 같았다.

외모도 엄청 이뻐 선녀 같았다.

특히 류미연의 큰 가슴을 처음 본 그녀들은 열등감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너무 크다.

여진수가 걱정했던 내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성격과 기질이 서로 다른 미녀들이 모여 쉴 새 없이 재잘거렸다.

그러나 여진수는 이게 그가 여기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로 함께 잘 지낼 수 있는지 확실치 않았다.

하지만 그의 좋은 시절은 곧 끝났다.

식탁에서 식사가 거의 다 끝나갈 때, 백슬기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진수 씨, 침구 좀 해주실래요?"

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백슬기는 입가를 살짝 치켜 올리고 눈을 깜박거리더니, '무심결에' 말했다.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알몸으로 하죠."

말이 끝나자, 다른 네 여인들은 멈칫했다.

윤설아, 한수정, 류미연의 몸에서 살기가 흘러나오는 걸 여진수는 느낄 수 있었다.

여진수는 백슬기를 노려보았다.

천하가 태평하다고 생각하는 이 여인은 눈을 깜빡거리며,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었다.

“콜록콜록."

여진수는 헛기침을 했다.

"다 괜찮습니다, 의사는 부모 마음과 같아요, 저한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부 똑같습니다.”

살기가 조금 가라앉았다.

여자애들이 아무리 너그러워도, 절대 그런 말을 듣고도 무감각할 수 없다.

한수정도 이에 질세라 여진수에게 말했다.

"나 여기에 금방 와서 밤에 혼자 자기 무서워. 오늘 밤 나와 함께 있어 줄 수 있어?”

백슬기는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여진수가 입을 열기도 전에 먼저 말했다.

"우리 집에 애완견이 있으니, 데려와서 당신을 지켜줄게요."

한수정은 그녀를 보고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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