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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탐색전

Author: 연화령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5-01 17:00:20

가볍게 감탄하는 대신 상황의 본질을 짚어내는 은수의 말에 시우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 은수의 눈동자엔 장난스러운 호기심 대신 시우가 처한 난처함을 이해한다는 듯한 깊은 온기가 담겨 있었다.

“멋있네요. 시우 씨 곁에 이렇게 든든한 사람들이 많다는 거.”

은수는 율의 재력에 감탄한 것이 아니라 시우를 위해 기꺼이 소란을 피우는 그들의 진심을 읽어준 것이었다.

그 순간, 옆 테이블에서 지안의 잔을 채워주던 별이가 고개를 돌려 은수와 눈을 맞췄다.

기억을 잃었어도 몸에 배어있는 별이의 우아함과 처음 보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은수의 단단함이 허공에서 묘하게 부딪혔다.

“시우 선배, 고기 좀 타는 것 같아요.”

별이가 조용히 웃음을 터뜨리며 건넨 한마디에 시우의 손이 움찔거렸다.

멍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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