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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파멸의 설계자, 추락하는 여신(2)

Penulis: 유리구슬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29 08:02:58

"사회적 평판은 이미 금이 갔어. 이제 남은 건, 네가 쌓아 올린 그 알량한 권력의 붕괴지."

스윽. 스으윽.

마카가 보드 위를 마찰하는 소리가 기분 나쁘게 울렸다.

도진은 텅 빈 공간에 자신이 설계한 여주인공의 파멸 단계를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1단계: 안전 기지(갤러리)의 오염] - 완료.

[2단계: 통제력 상실 및 사회적 고립] - 진행 중.

[3단계: 지위 박탈 및 철저한 절망] - 예정.

"서아야. 넌 갤러리에서 쫓겨날 거야. 이사회의 압박과 투자자들의 항의를 견디지 못하고, 네 두 발로 직접 사표를 쓰게 되겠지."

도진은 마카를 내려놓고 뒤로 한 걸음 물러나 보드를 감상했다.

"그때가 되면 넌 누구에게 매달릴까? 끝까지 날 속일 수 있을 거라 믿고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을까, 아니면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에 권이안 그 새끼한테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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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화 완벽한 세계에 떨어진 불씨(2)"지루해……."서아는 무의식중에 중얼거렸다.완벽해서 지루했고, 안전해서 숨이 막혔다.그녀는 나른한 손길로 남은 포트폴리오 더미를 뒤적거렸다. 그러다 문득, 가장 아래쪽에 깔려 있던 서류 봉투 하나가 눈에 띄었다.다른 지원자들의 화려한 가죽 바인더나 고급스러운 클리어 파일과는 전혀 다른, 구겨지고 낡은 크라프트지 서류 봉투였다.봉투 겉면에는 발신인의 이름조차 제대로 적혀 있지 않았다. 그저 검은색 매직으로 투박하게 갈겨쓴 두 글자만이 전부였다.[ 이 안 ]"이안……? 성도 없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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