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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Penulis: 일설연우
봉구안이 말했다.

“한번에 둘을 제거하려 했으니 두 사람 사이에 공통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게 뭐죠?”

연상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충격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마마, 설마 그 배후의 범인은 황후의 자리를 노리는 걸까요?”

봉장미는 어릴 때부터 황후로 길러진 귀한 몸이었다.

능연이는 황제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황후와 동등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민간에는 황제가 그녀를 황후로 봉하려 한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나돌았다.

그러니 틀림없었다.

“마마, 배후의 인물이 정 귀인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만약 장미 아가씨와 능연이가 사라진다면 정 귀인의 외모와 가문의 힘으로 분명 황후의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었을 거니깐요!”

봉구안은 대답 대신 담담히 말했다.

“서왕한테 가서 전하거라. 내가 한번 보자고 한다고.”

“예, 마마.”

고개를 든 연상은 황후가 들고 있는 비수를 보고 흠칫 어깨를 떨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어마장.

두 사람은 우연을 가장해서 만났다.

주변이 조용한 가운데 서왕이 말에서 내렸다.

“황후마마를 뵈옵니다.”

봉구안도 말에서 내렸다.

“정 귀인과 아는 사이입니까.”

서왕은 겸손한 태도로 답했다.

“예. 이미 고인이 된 영비의 사촌동생입니다.”

봉구안은 말고삐를 잡고 심드렁하게 말을 이었다.

“영비와는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란 사이였으니 영비를 아끼는 마음으로 정 귀인을 지켜주려 했을 수도 있겠군요.”

곧이어 그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바꾸었다.

“만약 정 귀인이 더 많은 것을 바란다면 서왕은 뒤에서 도움을 주겠지요. 맞나요?”

서왕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서글픔이 느껴지는 미소였다.

“마마, 지금 저를 비웃으시는 겁니까? 저에게 그럴 능력이 있었다면 돌아가신 영비는 황후가 되었을 겁니다.”

“하물며 황후의 자리는 선제께서 이미 정해주신 것이니 제가 아니라 폐하마저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그게 가능했다면….”

“내가 죽었다면 가능해지겠지요.”

봉구안의 말에 서왕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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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2024. 12. 31. AM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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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7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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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6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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