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윤림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아가씨, 이건 너무 위험합니다. 아가씨는 싸움도 배우신 적이 없는데 만에 하나라도...”그는 그 뒤에 따를 대가를 감당할 수 없었다.이윤미가 가주의 자리를 잇지 않더라도, 그녀 곁에 배치된 이상 기지의 기준으로 그는 이미 정식 임무를 시작한 셈이다.그의 임무는 오로지 이윤미를 보호하고, 그녀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이윤미에게 혹시라도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그것은 곧 그의 책임이었고 따라서 기지에서 책임을 묻는 것을 피할 수 없을 터였다.그렇게 되면 기지의 명성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게다가 윤림 씨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잖아요. 저는 윤림 씨를 믿어요. 저 자신도 믿고요. 저는 비록 무술은 못 하지만 어릴 때부터 사람들하고 싸우면서 자랐어요. 실전 경험은 엄청 많죠.”이윤미는 그를 위로했다.하예진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다시 물었다.“윤미 씨, 정말 그렇게까지 하실 건가요? 그 세 사람은 이제 윤미 씨를 동생으로 여기지도 않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 굳이 몸을 던져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윤미 씨 오빠들이 정말 윤미 씨 목숨을 노리면 누구도 장담 못 해요. 윤미 씨는 형제라는 이유로 어떻게든 목숨을 살려 주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오히려 윤미 씨 목숨을 노리고 있잖아요. 이씨 가문을 망쳤다고, 가문을 통째로 남에게 넘겼다고 미워하면서요. 제가 보기에는 윤미 씨 오빠들이 저보다 윤미 씨를 더 미워하는 것 같아요.”그들은 하예진에게는 오히려 큰 미움이 없었지만 이윤미만큼은 지독히 증오했다.정씨 집안의 네 부자뿐 아니라 이윤미보다 조금 나이가 있는 조카들 역시 정군호가 주입한 생각 때문에 점점 이윤미를 원망하기 시작했다.“그 사람들이 저를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저는 그 사람들 목숨까지는 건드리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윤미 씨가 굳이 그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어요.”이윤미가 입을 열었다.“예진 씨는 제 오빠들을 아직 잘 모르세요. 절대 포기 안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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