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Chapter 631 - Chapter 632

632 Chapters

제631화

한편, 충용 후작가도 혼란에 빠져 있었다.불과 두 시진 전, 진국공부를 빠져나온 온모는 곧장 충용 후작부로 도망쳤다.아버지가 자신을 아무에게나 첩으로 보낼까 두려웠던 온모는 곧바로 최소택을 찾아갔다.“최소택을 찾아가야겠어!”그랬다. 지금 온모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최소택뿐이었다.온모는 비틀거리며 충용 후작부 대문 앞에 당도했다.문지기는 온모를 한눈에 알아보고 당황한 얼굴로 그녀에게 다가왔다.“온모 아가씨? 이게 어찌 된 일인가요?”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온모는 간절한 목소리로 문지기에게 말했다.“당장 최소택 불러와! 소택 오라버니를 만나야겠어! 어서!”최소택이 온모를 아끼는 것은 충용 후작부에서 비밀도 아니었기에 문지기는 곧바로 가서 최소택을 불러왔다.“온모?”최소택이 절뚝거리며 밖으로 나왔다.지난번 온권승이 다리 한쪽을 부러뜨린 이후로 그는 줄곧 저택에서 요양하고 있었다.그런데 온모가 찾아왔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나온 것이다.그는 온모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어떻게 된 거야? 누가 널 이렇게 때렸어? 당장 의원 불러와! 당장!”지시를 내린 최소택은 조심스럽게 온모를 부축했다.“가자! 일단 내 처소로 가서 좀 쉬고 있어.”온모는 그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어가다가 그대로 최소택의 품으로 쓰러졌다.그녀가 울며 물었다.“소택 오라버니, 저 너무 아파요. 얼굴이 다 망가진 것 같아요. 만약 제 얼굴이 망가져도 오라버니는 저를 좋아해 주실 건가요?”연모하는 여인이 품에 안겨들자 최소택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그는 확신에 찬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 내 마음은 변치 않아!”“난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너를 연모해왔어. 그러니 걱정하지 마. 네가 어떤 모습이 돼도 난 언제나 널 연모할 거야!”온모는 자신의 얼굴을 매만지며 울음을 터뜨렸다.“저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어요. 이 세상에 미인을 싫어할 사내가 어디 있겠어요?”최소택은 자신감 넘치는 어투로 그녀에게 말했다.“내가 그래! 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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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그는 몰래 의원을 불러 온모를 치료해 주게 하고 시종을 시켜 온모의 옷시중을 들게 했다. “의원 어르신, 온모의 상태는 어떤가요?”나이 든 의원이 공손히 답했다.“채찍에 맞아서 부상을 당한 것 같은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아마 흉터가 남을 것 같군요.”그 말을 들은 최소택은 미간을 확 찌푸렸다.“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 주세요.”의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황궁의 옥여설화고를 쓴다면 몰라도 저는 정말 방법이 없군요.”옥여설화고를 쓰면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에 최소택의 두 눈이 반짝하고 빛났다.그는 온모에게 다가가서 기대에 찬 표정으로 그녀에게 사실을 전했다.그런데 자초지종을 들은 온모가 울상을 지었다.“지난번에 오라버니께서 저에게 옥여설화고를 선물하시고 그때 너무 좋아서 다 써버렸어요….”“세 통을 다 썼다고?”최소택은 경악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온모는 가련한 얼굴로 울먹이며 말했다.“오라버니, 화가 나신 건가요? 하지만 저는 오라버니의 선물을 받고 너무 좋아서 매일 쓰다 보니 그렇게 된걸요.”최소택은 그 모습을 보고 다급히 말했다.“아니야. 화가 난 게 아니야. 그냥 네가 안타까워서 그래. 의원은 옥여설화고만 있으면 네 얼굴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거든. 그런데 이걸 구하기가 쉽지 않아.”‘멍청한 자식! 그럼 네가 가서 찾으면 되지!’온모는 속으로 욕설을 퍼부으면서도 겉으로는 상심한 표정으로 눈물을 뚝뚝 흘렸다.“괜찮아요, 소택 오라버니. 오라버니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구할 수 없다면 평생 이 얼굴로 살죠 뭐. 다만 그렇게 되면 오라버니 곁에 있을 자격이 없으니… 그냥 돌아갈게요!”말을 마친 온모는 자리에서 일어섰다.하지만 최소택은 어렵게 자신을 찾아온 온모를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다.“가지 마, 온모야!”그는 다급한 마음에 그녀에게 약속했다.“걱정 마. 내가 어떻게든 네 얼굴을 치료할 방법을 찾아볼게. 만약 치료가 안 되더라도 너와 혼인하고자 하는 내 마음은 변치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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