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백훈이 실종된 것이었다. “삼황자께서 물에 빠진 형제 하나를 구하려다가, 두 사람 모두 하천에 휩쓸려 내려갔고… 그 뒤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돌아온 이는 온몸이 먼지투성이가 되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삼황자와 실종된 형제를 구하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여전히 두 사람의 소식은 없었다.“이 근처에 폭포 하나가 있긴 한데, 폭포 위쪽은 급류가 흐르는 강이야.”이경에게는 한 가지 버릇이 있었다.어느 곳을 가든, 그곳의 지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다.청지에게는 북란관까지 향하는 길의 지형도가 있었다.일반 사람들은 보고도 뭐가 뭔지 헷갈려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이경은 몇 번만 보고도 대략적인 지형을 거의 다 기억할 수 있었다.이 점은 장암 또한 감탄하는 부분이었다.“어르신, 세자 나리, 공주 마마. 제가 삼황자를 제대로 호위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너희들은 이미 최선을 다했는데, 무슨 죄가 있다는 거야?”장암은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백여 명의 대원들이 하나같이 옷이 흠뻑 젖어 있었다.다들 삼황자를 찾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게 분명했다.장암은 삼황자의 안위가 걱정되긴 했지만, 지금 차마 대원들을 꾸짖을 수는 없었다.이내 생각에 잠겨 있던 그녀는 자연스레 이경의 의견을 물었다.“마마, 어떻게….”“나한테 나침반이 하나 더 있어. 이게 마지막 나침반이야.”이경은 작은 가방에서 마지막 나침반 하나를 꺼냈다.“마마, 저도 이 물건의 사용법을 알고 있습니다.”항상 이경의 곁에 있었던 연지는 이경이 평소 지니고 있던 신기한 물건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제가 부대를 이끌고 가겠습니다!”연지가 당차게 말했다.“제가 함께 가겠습니다.”그러자 청지가 윤세현의 뒤에서 걸어 나왔고, 그는 눈빛으로 세자의 뜻을 물었다.윤세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청지는 즉시 연지 곁으로 다가가 그와 나란히 섰다.“마마, 제가 연지와 함께 가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좋아. 찾아내든 못 찾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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