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온아, 윤재 어렸을 때 너무 귀엽지 않니? 하지만 지금은... 휴, 세월이 야속하지. 말랑한 목소리로 엄마라고 부르던 때가 너무 그리워.]침대에 엎드려 있던 심하온은 연미정이 보낸 사진을 확인하고는 눈을 반짝였다.토실토실한 귀여운 아이였다.사진 속의 정윤재는 4, 5살 정도 되는 것 같았다. 그때의 정윤재의 얼굴을 찹쌀떡처럼 동글동글했다.작은 찹쌀떡이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은 귀엽기만 했다.심하온은 그 모습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그 작은 찹쌀떡을 휴대폰 화면에서 꺼내 볼을 꾹 눌러보고 싶었다.‘촉감이 엄청 좋을 것 같아.’곧바로 사진을 저장한 심하온이 답장했다.[어렸을 때도 너무 귀여웠네요.][그렇지? 어릴 때 윤재가 얼마나 귀엽고 다정했는지 넌 아마 모를 거야. 하지만 2년이 지나고 애가 얼음처럼 차가워졌지.]정윤재는 차 안에서 흥미진진한 얼굴로 문자를 작성하는 연미정을 보고 있었다.심하온과 무슨 얘기를 나누는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내 뒷담화라도 하는 건가?’정윤재는 옅은 한숨을 내뱉었다.연미정과의 문자를 마친 심하온은 또 저도 모르게 정윤재의 어린 시절 사진을 클릭했다.‘이렇게 귀여웠던 시절의 윤재 씨를 보지 못했다니, 아쉽네.’사진을 빤히 보던 심하온이 갑자기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심하온은 자신의 5살 때 사진을 찾아 정윤재의 사진과 합성했다.꽤 출중한 포토샵 실력으로 심하온이 합성한 사진은 두 사람이 정말 함께 사진을 찍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심하온이 합성한 사진을 정윤재에게 전송했다.[어때?]사진을 본 순간, 정윤재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정윤재는 오랫동안 그 사진을 빤히 쳐다보았다.사진 속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눈부시게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그 순간 정윤재는 마치 두 사람이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던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혔다.정윤재의 답장을 기다리다 못한 심하온이 또 그에게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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