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사의 명령은 그 순간 바로 내려갔다.사냥꾼은 자신은 졸리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그 대답을 안전 판정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관측팀은 장비 일부를 자동모드로 남기고 능선을 내려왔으며, 한 기술자는 서둘러 발을 옮기다가 얼어붙은 돌을 밟고 미끄러져 팔꿈치를 찧었다. 골절은 없었지만 보호대가 깨져 장비 한 대를 현장에 남겨야 했고, 그 손실까지 실험기록에 포함됐다.미하일이 두 사람을 치료소에서 확인했을 때 사냥꾼의 졸음은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숫자를 거꾸로 읽는 실수가 한 차례 더 있었고, 약 반 시각이 지나서야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엘리시아는 그 기록을 보고 수면이끼 사용기준에 새 조건을 추가했다.“본인이 졸리지 않다고 말하는 건 노출 여부 판단에 쓰지 마세요. 방향감각이나 계산 반응이 먼저 흐려질 수 있다는 걸 오늘 확인했으니까요.”하겐이 원격 화면으로 그 문장을 읽다가 입술을 비틀었다. “농도 3도 바람 한번 잘못 돌면 저 정도인데, 5를 성벽 앞에서 쓰자는 소리가 나오면 누가 했는지 이름부터 적어두겠습니다.”“의견을 냈다고 처벌하지는 마세요.”“이름만 기억하려고요.”“그것도 별로 좋은 표정은 아니네요.”그날 실험은 실패로 기록되지 않았다.회각충의 활동을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과, 낮은 농도에서도 인간의 판단력이 먼저 흔들릴 수 있다는 위험을 동시에 확인했다. 로스테는 수면이끼를 전면 무기로 채택하지 않았고, 당분간은 회각충이 왕핵 잔류를 먹기 전에 제한 구역에서 접근을 늦추는 보조수단으로만 검토하기로 했다.사용 가능한 선택지가 하나 늘었다.동시에 사용할 수 없는 조건도 더 많이 늘었다.칼릭스가 보낸 자료는 그보다 늦게 도착했다.십일 년 전 수면이끼 대량 구매와 회색 공명각 채취 실험을 승인한 문서의 연쇄였는데, 예상대로 한 사람의 서명으로 끝나는 기록은 아니었다. 왕핵국 북부 실험분과가 재료를 요청했고, 군의무국이 수면이끼를 제공했으며, 대신전 결속법무실은 성녀 잔류를 사용하는 실험이 결속 준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5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