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우성 오메가로 각성하다 : 그의 페로몬에 미쳐버린 밤: Chapter 71 - Chapter 79

79 Chapters

71화. 소강

사정 이후의 공백은 생각보다 길었다.카인은 벽쪽에 앉은 채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바지 안쪽의 축축한 감촉이 식어 가며 현실이 돌아왔다. 사라졌던 두통 자리에 남은 건 더 선명한 갈증뿐이었고, 손을 보면 아린의 가슴을 눌렀던 온기가 아직 손바닥에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그 감각을 다시 원했다.아린은 침대 반대편 끝까지 몸을 옮긴 뒤 무릎을 끌어안고 호흡을 나눴다. 들이쉬고, 참고, 내쉬며 입안에 남은 이질적인 알파의 잔향을 무시하려 애썼다. 키스당했던 입술이 얼얼했고 드레스 위로 만져진 가슴이 불쾌하게 기억됐지만, 울지 않았다. 울면 숨이 흔들리고 향이 또 새 나갈 테니까.카인이 창가 쪽으로 몸을 일으키며 아린에게서 한 걸음 멀어지는 쪽을 택했다. 다가가고 싶은 본능과, 다시 손을 대면 끝이라는 이성이 부딪히는 가운데, 탁자 위의 생수병을 아린 쪽으로 밀었다.“물 마셔.”아린은 받지 않았다.카인의 시선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아린의 얼굴에 닿았고, 한참의 침묵 끝에 그의 입이 열렸다.“처음부터 너를 데려올 생각은 없었어.”아린이 그를 올려다보는 동안, 카인은 창밖을 한 번 본 뒤 말을 이어 갔다. 변명이라기보다 참아 온 것을 꺼내 놓는 투에 가까웠다.“오래됐어. 머리가 깨지는 것 같은 통증이.우성 알파들 사이에서도 드문 불균형이라고 하더군. .. 오메가를 안아도, 체액을 나눠도 잠깐뿐이었고, 약이 없었어.”숨이 짧게 끊겼다가 이어졌다.“네가 감금됐을 때 향이 얇게 샜다. 그 순간 처음으로 통증이 멈췄어.그 뒤로 네가 필요해졌다. 갈증이 생겼고, 안고 싶어졌고, 이솔라가 손을 떼라고 했을 때도 나는 못 떨어졌어.”아린의 손가락이 시트를 움켜쥐었다.카인이 허탈하게, 아주 작게 웃었다.“미안하다. 진심으로.하지만 조절이 안 된다. 네 향을 맡는 순간 머리가 맑아지고… 다시 놓치면 예전으로 돌아갈 것 같아서.”“그게 저를 데려온 이유가 되진 않아요.”“알아. 변명할 생각도 없고.”방 안에 무거운 공기가 깔리는 동안, 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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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회복

병원 조명은 식장과 달랐다. 새하얗고 조용했고, 소독약 냄새가 와인과 꽃 향을 밀어내고 있었다.아린이 눈을 뜬 건 그 냄새와, 손등을 덮고 있는 온도 때문이었다. 시야가 맞춰지자 침대 옆에 앉은 루카스가 보였다. 정장 윗옷은 어딘가에 벗어 둔 채였고, 셔츠 소매만 걷어 올린 팔이 아린의 손 옆에 가 있었다. 눈을 맞추는 순간 그의 어깨에 남아 있던 긴장이 아주 조금 풀렸다.“…루카스.”목소리가 갈라졌다. 루카스가 물을 기울여 빨대를 입에 대 주었고, 한 모금을 넘기자 그제야 몸이 하나씩 말을 하기 시작했다. 손목은 거의 멀쩡했다. 대신 몸 안쪽이 비어 있는 듯한 피로가 전신을 누르고 있었고, 가슴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었다. 향을 가두려 하자 평소처럼 선이 잡히지 않았다. 닫히기는 했는데, 닫힌 층 아래가 울렁거렸다. 감정침잠을 짧게 열었던 대가였다.“그사람은….”“잡았어. 내가 처리하고 있으니까...너는 걱정하지 마.”낮고, 평소보다 조금 느린 말투였다. 아린이 더 물으려다 입을 다물었고, 루카스가 손등으로 아린의 손가락을 스치며 덧붙였다.“다친 데는 없어. 다만 너무 지쳤고, 페로몬향도 아직 제자리가 아닌 것 같아. 오늘은 그냥 푹 쉬어. 향 조절하려고 애쓰지 말고.”아린이 작게 끄덕였다. 창밖으로 밀라노의 아침 빛이 들어오고 있었고, 결혼식이 있던 밤은 이미 끝나 있었다.같은 날 오후, 카인 인도는 로시 가문 협조 아래 정식으로 진행됐다.현지 수사 기관과 그레이 쪽 법률 팀이 기록을 맞췄고, 납치·감금 혐의가 형량이 따르는 절차로 올라갔다.루카스는 병실과 상황실을 오가며 서류를 확인했고, 감정적인 보복 대신 법으로 카인의 끝을 밀어 붙였다.이송 차량이 뜰에 섰을 때, 루카스는 유리 너머로 그 얼굴을 한 번만 보았다. 카인은 고개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았고, 고통이 사라진 눈은 비어 있었다. 루카스는 더 다가가지 않았다. 그 알파의 이름에 시간을 쓰지 않기로 한 선택은다시는 아린 앞에 나타나게 하지 않겠다는 결정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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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화. 예우

귀국한 지 닷새가 지났다.아린의 몸은 한결 가벼워졌고, 향을 조절하는 능력도 거의 제자리를 찾았다. 다만 오래 앉아 있으면 현기증이 가끔 따라왔고, 루카스는 그 작은 흔들림까지 놓치지 않았다. 외출을 말리지는 않았지만, 식사와 수면, 약 시간만큼은 직접 챙겼다. 아린이 “너무한다”고 해도 그는 짧게만 대답했다.“이제 겨우 닷새 지났어,,, 몇일 더 지켜도 돼.”아린은 그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 밀라노에서 쓰러질 뻔했던 감각이 아직 손끝에 남아 있었으니까.오전에 윤하에게 전화가 왔다.아린은 루카스의 시선을 의식한 채, 거실 창가에서 받았다.“몸은 어때. 검사 잘 받았어?”윤하의 목소리에 걱정이 묻어 있었다. 아린은 납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말하면 윤하가 자기 결혼식 때문이라고 미안해할 게 뻔했다.“많이 좋아졌어요. 과로였던 거라, 지금은 괜찮아요.그리고… 다시 한번 축하해요. 결혼식때 정말 예뻤어요.”잠시 침묵이 흐르다, 윤하가 작게 웃었다.“고마워. . 그리고 훈련은 좀 쉬자. 몸 완전히 회복한 다음에.”“알겠어요. 신혼 생활은 어때요?”“알렉이 회의가 많아서. .뭐. .그래도 괜찮아.. 아린 너무 무리하지 말고!”통화가 끝난 뒤 아린은 한참 동안 폰을 내려다보았다. 진실을 삼킨 무게가 가슴에 남았지만, 지금은 그게 배려라고 생각했다.루카스가 뒤에서 물었다.“말했나?”“축하만요. 나머지는… 나중에.”루카스가 짧게 끄덕였다. 그 선택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같은 날 오후, 그레이 본가에서 연락이 왔다.루카스가 전화를 받는 동안 표정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다만 통화가 끝난 뒤 아린을 보는 눈이 조금 더 길었다.“본가에서 너를 만나고 싶어 하셔내가 너한테 마음이 깊다는 걸… 이제 인정하신 거야.”아린의 손가락이 컵 손잡이를 움켜쥐었다.“부모님을요?예전엔… 반대하셨잖아요.”“그때랑 지금은 다르다.그래도 부담되면 미뤄도 돼. 네 몸 상태가 먼저야.”아린이 잠시 창밖을 보았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과, 루카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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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화. 참아 온 밤

손끝이 블라우스 단추에 닿자 아린의 숨이 그의 입술에 걸렸다. 단추가 하나씩 풀릴 때마다 피부가 드러났고, 루카스는 그 흰 살에 입을 붙인 채 내려갔다. 닷새 동안 참아 온 손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브라를 풀자 풍만한 가슴이 쏟아지듯 열렸다. 그는 탐스러운 가슴 한쪽을 손에 감싸고 유두를 입에 물었다. 혀로 돌리고, 살짝 깨물며 깊게 빨아들였다.쩝, 쩝.침 소리가 젖은 살 위에서 났고, 아린의 허리가 들썩였다.“아… 루카스, 가슴이… 너무…”다른 손은 치마 속으로 들어가 이미 축축한 속옷을 벗겨 냈다. 손가락이 그곳을 벌리자 애액이 끈처럼 늘어졌다. 두 마디가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작은 물소리가 났고, 엄지가 핵을 문지르자 아린의 안이 손가락을 꽉 물었다.쩔그럭… 쩔그럭.“하아…! 거기… 문지르지 마… 안이… 이상해져…”루카스가 손가락을 빼고 바지를 내리자, 완전히 선 성기가 무겁게 드러났다. 굵고 길었으며 혈관이 선명했고, 끝에서 투명한 액이 흘렀다. 아린의 허벅지에 그 끝이 닿는 순간, 두 사람의 페로몬이 한꺼번에 터졌다. 달콤하고 중독적인 그녀의 향과, 무겁고 지배적인 그의 향이 방을 적셨다. 평소 눌러 두었던 저지선이 없어졌다. 아린도 페로몬을 닫기 싫었고, 루카스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서로의 향에 젖어 흥분한 눈으로 서로를 본 채 그는 아린의 다리를 벌려 허리에 감게 하고 한 번에 깊게 밀어 넣었다.“아흑…! 너무… 깊어…!”성기가 끝까지 박힐 때마다 아린의 자궁이 꿈틀거렸다. 안이 그의 모양대로 벌어지며 조였고, 루카스는 이를 악문 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찰싹, 찰싹.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을 울렸고, 결합부에서 애액이 흘러 시트를 적셨다. 아린이 등을 끌어안으며 신음할 때마다 그는 멈추지 않았다. 페로몬이 더 진해질수록 허리가 거칠어졌고, 아린의 질안이 강하게 수축하며 그의 성기를 물었다.몸이 크게 경련했다. 허벅지가 떨리고 발끝이 말리며, 질벽이 원형으로 그를 잠그듯 조였다. 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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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화. 향에 젖은 방

밤이 깊었다. 창밖의 서울이 꺼져 가는 동안에도, 방 안의 향은 죽지 않았다.아린의 허벅지가 아직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거울 앞에서 잠겼던 열이 목덜미에 남아 있었고, 루카스는 그 자리를 코로 스친 뒤에야 아린의 다리를 벌렸다. 정액과 애액이 섞인 안이 질척하게 열리며 그의 좆을 삼켰고, 끝까지 박히는 순간 자궁이 끝을 물고 늘어졌다. 이미 열린 몸이라 들어가는 자체는 수월했으나, 안쪽은 전보다 예민했다.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질벽이 굴곡을 하나하나 읽어 냈고, 아린은 그 굵기가 배 안을 밀어내는 감각에 허리를 들썩였다.철벅… 찰싹.“아흑…! 또… 깊이…! 안이… 아직…”시트를 움켜쥔 손가락이 하얗게 질렸다. 페로몬이 최대로 열린 몸은 조금의 마찰에도 과하게 반응했다. 들어갈 때마다 질벽이 꿈틀거리며 물었고, 루카스는 그 힘을 뿌리부터 허벅지까지 받았다. 빠져나가려 할수록 따라와 무는 열. 평소라면 속도를 조절했을 허리가, 향에 취하자 짧고 무겁게만 움직였다.같은 자리를 반복해 밀어 넣을수록 아린의 신음이 높아졌고, 가슴이 흔들릴 때 그가 유두를 세게 빨았다.쩝, 쩝.침과 살이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 위로 물소리가 커졌다. 아린의 안이 갑자기 오그라들며 그의 좆을 물어 잠갔다. 허벅지가 떨리고 발끝이 말렸으며, 수축과 이완이 제멋대로 반복됐다. 루카스는 빼지 않았다. 같은 각도로 더 깊게, 반복해 밀어 넣었고, 아린이 등이 휘어질 때까지 그 깊이를 유지했다. 자궁이 끝을 받아 낼 때 배가 작게 경련했고, 루카스는 안쪽이 자신을 삼키려는 듯한 감각에 이를 악물었다.숨이 채 고르기 전에 아린을 뒤집었다. 시트에 얼굴이 묻히고, 엉덩이가 들려지자 뒤에서 다시 끝까지 박혔다. 앞에서의 충만감과 달랐다. 배 아래 깊은 곳을 둔탁하게 두드리는 감각이 먼저였다. 골반이 부드러운 엉덩이에 부딪힐 때마다 육중한 소리가 났다.찰싹! 찰싹! 찰싹!“루카스…! 너무… 세게… 거기가…”한 손이 허리를 잡아 당기고, 다른 손이 앞으로 돌아가 핵을 빠르게 문질렀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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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화. 남은 향

창문으로 들어온 빛은 이미 높았다.아린은 눈을 뜨기 전에 먼저 몸을 느꼈다. 허벅지 안쪽이 아직 미끄러웠고, 아랫배는 눌린 듯 묵직했다. 향은 닫혀 있지 않았다. 눌러 보려 해도 방 안 공기가 이미 제 온도를 알고 있는 것 같았고, 옆에 남은 루카스의 페로몬이 목덜미에 달라붙어 숨만 쉬어도 배가 작게 울렸다.일어나려다 허리가 먼저 아팠다. 신음이 새어 나오자 옆에서 손이 이마를 짚었다.“누워 있어.”루카스의 목소리는 낮았고, 평소보다 갈라져 있었다. 깊게 잔 얼굴이 아니었다. 아린이 이불을 끌어 올리며 물었다.“몇 시예요?.”“늦었어.오늘은 회사 갈 생각 마.”“일을…”“일은 내일.네 향이 아직 안 죽었어.”아린이 목덜미를 짚었다. 조절은 가능했지만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았다. 어제 하루 종일 페로몬을 닫지 않고 열어 둔 값이 몸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루카스가 물을 따라 건네자, 그녀는 일어나 앉으려다 현기증에 어깨를 기대야 했다. 그가 컵을 대신 들고 입가에 대 주었다.“무리한 거 알아..그래도 멈출 수는 없었어.”아린이 물을 삼키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나도 닫기 싫었어요... 다만 몸이 아직도 당신만 원해요.”루카스가 손목 안쪽을 짧게 쓸었다. 그 접촉만으로 아린의 숨이 가늘어지자, 그는 바로 손을 거두었다.“지금은 안 된다.향이 또 세지면 어제처럼 하루 종일 관계를 갖게 되고 체력적으로 아린 당신이.. 너무 힘들어져.”아린이 짧게 웃다 이불을 턱까지 올렸다.“알겠어요.조금만 더 있을게요.”루카스가 주방을 오가며 죽을 끓였다. 단출한 식사 였지만 너무 뜨겁지 않게 먹기좋은 온도로 맞춰 내온 의 배려가 고마웠다.아린은 침대에 앉은 채 숟가락을 받아 넘겼고, 배가 채워지자 현기증이 조금 줄었다. 샤워실은 그가 물을 맞춰 준 뒤에야 들어갔다. 뜨거운 물이 가슴과 허리를 적실 때마다 어제 기억이 스쳤으나, 향을 안으로 눌렀다. 문이 살짝 열리자 루카스가 타월만 건네고 시선을 내렸다.“아린..옷은 밖에 두었으니 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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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화. 향을 맞추다

차 문이 닫힌 뒤에도 아린의 향은 죽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호흡으로 막았지만, 집 안에 들어서자 어제 풀어 둔 향이 목덜미부터 다시 피어올랐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기도 전에 루카스가 허리를 감쌌고, 아린은 그 품에 얼굴을 묻었다.“집에 오니까… 향이 더 안 가라앉아요.”“알아.내가 잡아 줄게. 오늘 네가 흥분해도 어제처럼 같이 흥분해 버리지 않아.”키스가 깊었다. 혀가 섞일수록 아린의 향이 달게 퍼졌고, 루카스의 숨이 목에서 한 번 갈라졌다. 허리를 더 세게 끌어안았으나 걸음은 서두르지 않았다. 외투가 바닥에 떨어지고, 침실로 안겨 가는 동안 아린의 손가락이 그의 셔츠를 쥐었다. 불을 낮춘 방. 낮아진 목소리.“보고 싶었어요.”“나도.그래도 오늘은 네가 지칠 만큼은 안 해.”블라우스가 열리고 입이 가슴을 덮었다. 유두를 혀로 돌리고 깊게 빨아들일 때마다 아린의 허리가 들썩였고, 페로몬이 한 겹 더 진해졌다. 루카스는 그 향을 맡자 손이 아린의 허리를 세게 움켜쥐었다가, 바로 힘을 풀었다. 숨이 거칠어지는 걸 키스로 막으면서, 허벅지 안쪽만 천천히 벌렸다. 이미 젖은 속옷을 벗긴 뒤에도 그녀의 안에 바로 넣지 않았다.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가 부드럽게 열었고, 핵을 엄지로 문지르자 아린이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신음했다.“아… 루카스… 향이… 또 나와요…”“향은 내가 눌러 줄게.너는 그냥 느껴.”짧은 절정이 손가락을 꽉 물었다. 허벅지가 떨리는 동안 루카스는 더 움직이지 않고 이마를 맞댔다. 아린의 안이 아직 그를 물고 있는 감각이 손끝에 남았고, 그 조임 너머로 향이 방을 밀고 올라왔다. 달콤하고 짙어서, 조금만 놔두면 어제처럼 하루 종일 안 가라앉을 향이었다. 루카스의 페로몬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세게 억누르지 않고, 새어 나가려는 향부터 눌러 가라앉혔다. 턱선은 굳어 있었으나 입술만은 다정했고, 아린은 그 온도에 숨을 맞추며 눈을 감았다. 바지가 내려가자 성기는 이미 단단했다. 끝이 허벅지에 닿을 때마다 아린의 향이 더 달게 터졌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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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화. 먼저 묻다

몇 달이 지났다.아린의 회사는 바빠졌고, 자금도 안정적으로 들어왔다.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한 번 더 줬을 때 아린은 회의실에서 웃었고, 루카스도 그 이야기를 차 안에서 듣고 축하해주었다. 향도 훈련한대로 조절만 잘하며 새지 않았다.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루카스가 옆에 있으면 금방 가라앉았다. 둘은 거의 같은 집에서 잤고, 아린이 야근하는 날이면 루카스가 회사 앞까지 차를 가져왔다.본가에서는 가끔 안부 전화만 왔다. 그때 저녁 식사 이후로 “우리 집에 들어와라”, “결혼해라” 같은 말은 더 나오지 않았다. 아린은 그 조용함이 편하면서도 무서웠다. 다음에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몰라서였다.그 다음 이야기는 오후였다.루카스가 본가 전화를 받은 건 아린이 샤워하는 동안이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그는 창가에 서서 한참을 움직이지 않았다. 아린이 수건을 머리에 감고 나오자, 루카스가 먼저 그녀를 보았다.“본가야.오늘 저녁에 나 혼자 다녀올게.당신은 집에서 기다려.”아린의 손이 수건 끝에서 멈췄다.“무슨 일이에요? 나한테 말하기 어려운 일이에요?”“아니..부모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내가 듣고, 너한테 전할 것만 추려서 올게.”아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루카스가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붙였다.“오래 안 걸려. 걱정하지마.”그레이 본가 응접실. . 어머니는 찻잔을 든 채로 아들을 보았고, 아버지는 창가에 섰다가 소파 쪽으로 돌아왔다.“앉으렴.”루카스가 앉았다.어머니가 바로 말했다.“루카스.아린 씨랑 결혼할 거니, 말 거니.그 이야기 좀 하자.”아버지가 소파에 앉으며 받았다.“다른 집 딸이랑 결혼시키려던 건 접었다.예전엔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되는 집과 결혼시키려고 했어. 지금은 네 마음이 아린 쪽으로 정해진 걸 안다.그리고 . .가문 사람들이 묻는다. 루카스는 언제 결혼하냐, 집에 데려온 여자는 누구냐..”루카스가 짧게 대답했다.“아린에게 먼저 묻겠습니다.결혼할 마음이 있는지, 제가 직접 물어볼게요.그 전에 부모님이 아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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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화. 나랑 결혼해

차가 펜트하우스 지하에 들어섰을 때도 루카스는 말이 없었다. 시동을 끄고 나서야 아린의 손등을 한 번 쓸고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손만 잡았다. 카드를 대자 문이 열렸다. 거실은 심플했다. 와인 두 병, 잔 두 개, 흰 장미 한 다발. “…낮에 사 온 거예요?” “응. 그건 여기 두고..이리와..” 손목을 잡고 침실로 이끌었다. 문이 열리자 발이 멈췄다. 침대와 바닥, 창가까지 흰 장미 꽃잎이 덮여 있었다. 시트 위가 하얀 장미 꽃잎으로 덮여 있었고, 조명은 낮았다. “너무 . . 예뻐요. . 언제… 준비했어요?.” “네가 야근하는 동안.” 구두를 벗자 꽃잎이 발목에 붙었다. 뒤에서 허리가 감기고, 목덜미에 입이 붙었다. 키스가 깊어지자 아린의 향이 달게 퍼졌고, 어느새 블라우스가 꽃잎 위로 떨어지고 유두가 그의 입에 물리자 허리가 작게 떨렸다. 허벅지 사이로 이미 미끄러운 열이 번져 있었다. 손가락이 입구를 밀어 들어가자 안이 기다렸다는듯이 바로 감겼다. 한 마디, 두 마디. 그의 손가락이 굽혀질때마다 아랫배가 당겨졌고, 짧은 절정이 손끝에서 먼저 왔다. 허벅지가 떨리고, 발가락이 꽃잎을 움켜쥐었다. 숨이 갈라졌다. “아…” 바지가 내려가자 성기는 이미 단단했다. 끝을 입구에 댄 채 이마를 맞댔다.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밀어 넣었다. 입구가 벌어지며 그를 삼켰고, 안이 모양대로 늘어나 조였다. 가장 안쪽이 끝을 받아 내는 순간 숨이 길게 새어 나왔다. 부드러운 꽃잎이 등 뒤에서 짓이겨졌다. 낮게, 거의 입 소리로 이름이 새어 나왔다. “루카스…” 그다음부터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처음엔 천천히, 그러나 깊었다.끝까지 빠졌다가 다시 뿌리까지 박히는 반복.철벅… 철벅…두꺼운 성기가 내벽을 밀어내며 들어가는 소리가 선명했다. “아흑…!커… 너무 커서…하아… 이상해… 점점…” 아픔에 잠겨 있던 목소리가, 어느 순간부터 쾌감에 젖어 가기 시작했다. 루카스가 각도를 바꿔 귀두로 자궁 입구를 반복해서 찌르자, 아린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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