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의 새벽. 영국 옥스퍼드셔 카운티(Oxfordshire county)의 고요 속에 잠긴 3층짜리 고풍스러운 대저택.옅은 어둠이 아직은 감도는 2층 침실 안에는, 서늘한 새벽 공기를 단숨에 집어삼킬 만큼 농밀하고 뜨거운 열기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읏······! 계영 님.” “현신, 오늘따라 유독 더 뜨거운걸.”침대 헤드에 부딪히는 불규칙한 마찰음 사이로 여인의 감미롭고 가파른 교음이 짙게 흘러나왔다. 분명 모두가 잠든 정적의 시각이었으나, 서로의 피부에 닿은 미세한 체온만으로 약속이라도 한 듯 눈을 뜬 두 사람은 이렇듯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의 격렬한 사랑을 나누는 중이었다.“그 말, 어제도 하지 않으셨어요······?” “매일, 매 순간 말해도 모자라.”귓가를 간지럽히는 가계영의 낮고 은밀한 목소리에 현신은 온몸의 세포가 타들어 가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 흐트러진 금발 머리 사이로 스며드는 조도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눈동자에 새겨진 깊은 신뢰와 열망을 얽어매었다. 상대가 뱉어내는 뜨거운 숨결 한 자락조차 놓치지 않겠다는 듯 달게 집어삼키는 순간이었다.탄력 있게 다듬어진 나신을 드러낸 현신은 어느덧 머리가 제법 길어 완연하게 성숙한 여인의 태를 피워내고 있었다. 반면, 지치지 않는 사자 같은 체력과 흉흉할 정도로 단단하게 솟아오른 근육으로 온몸을 뒤덮은 가계영은 그런 현신의 모든 것을 제 안으로 집어삼킬 듯 뜨겁게 감싸 안았다.“계영 님, 그럼 잠깐만 쉬었다가 좀······.” “그것도 안 돼, 현신. 알면서.”몸을 맞부딪치는 와중에도 가계영은 땀에 젖어 이마를 덮은 그녀의 금발을 다정하게 쓸어 넘겼다. 그의 경련하듯 떨리는 붉은 입술이 이마에 닿았다가, 눈꺼풀과 수줍게 떨리는 코끝, 그리고 마침내 숨을 헐떡이는 은밀한 입술 위로 집요하게 내려앉았다.잘 마른 비단처럼 부드러운 손길과는 달리, 현신의 골반을 거칠게 움켜쥔 아랫도리에서 치밀어 오르는 열정은 가히 파괴적이었다. 터질 듯 팽창한 가계영의 남성은 현신의 가장 깊
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8 Ler m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