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을 먼지로 만들어버리겠다!" "내 딸에게 독을 바친 죄, 황실의 씨를 말려주마!"카일락과 발렌티 공작이 뿜어내는 멸망급 살기 때문에 남부 별장 앞 바다가 거칠게 뒤흔들렸다. 그림자 암살단 500명은 즉시 암살 전열을 갖추었고, 바비큐 화로로 일하던 레드 드래곤 이그니스마저 콧구멍에서 불을 뿜으며 황궁 격파조에 합류하려 했다.바지에 오줌을 지린 채 겨우 목숨만 건져 도망친 황실 특사는, 마법 통신구를 향해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질렀다."폐, 폐하! 피하십시오! 공작과 대공, 그리고 레드 드래곤과 그림자 암살단이 황궁으로 격진하고 있습니다!" "무, 뭐라고?!"수도 황궁 대회의실에서 덜덜 떨며 대기 중이던 황제 에드워드가 비명을 질렀다."우리가 바친 천년 복숭아 빙수를 드신 성녀 전하께서 '배가 터져 죽겠다'고 오열하셨습니다! 공작과 대공은 이를 황실의 체내 암살 폭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이, 이런 미친 오해가 어디 있느냐! 난 그냥 맛있는 과일을 보냈을 뿐이다!"황제는 머리를 틀어쥐며 오열했다. 전설의 레드 드래곤과 흑막 대공, 그리고 제국 최고 재력가가 합심해 들이닥치면 제국 황궁은 5분 만에 지도에서 삭제될 것이 분명했다."당장 가마를 준비해라! 남부로 간다!" "폐하! 남부로 가시면 살기 등등한 공작과 대공에게 목이 달아납니다!" "여기 가만히 있어도 어차피 드래곤 브레스에 맞아 웰던으로 구워진다! 남부로 가서 성녀 전하의 발밑에 직접 머리를 박는 것만이 살길이다!"황제는 제국 초대 황제의 사당에서 '제국 국고 열쇠'와 '황실 소유 영지 증서'를 모조리 챙겨 남부로 미친 듯이 달려가기 시작했다.같은 시각, 남부 별장.천년 복숭아 빙수를 너무 많이 먹어 썬베드 위에서 꿀잠을 자고 일어난 나는, 연신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켰다."아~ 잘 자고 일어났다. 소화가 약간 안 되네."배가 여전히 빵빵하게 차 있어서, 나는 소화도 시킬 겸 백사장을 가볍게 거닐기로 했다. 발에는 편안한 털 슬리퍼를 끌고, 품에는 피닉스 삐약이를 안은 채 느
Zuletzt aktualisiert : 2026-09-29 Mehr le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