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화. 끝까지 보는 사람문정희가 중환자실에 도착했을 때 혈압은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었다.승압제는 아직 들어가고 있었고, 소변량은 시간당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수술 전부터 상승했던 젖산 수치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한소이는 모니터 앞에 서서 수치를 차례로 확인했다.수술이 끝났다고 환자의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오현석이 중환자실 전공의에게 말했다.“두 시간 뒤 혈액검사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젖산과 혈색소, 산증 추적하고 소변량은 시간마다 기록하세요.”“네.”“복부 팽만이나 혈압 변화가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요.”오현석은 소이를 돌아봤다.“한소이 선생.”“네.”“지금 가장 걱정되는 게 뭡니까?”소이는 문정희의 수술 기록과 현재 수치를 다시 살폈다.“장 허혈로 인한 전신 반응이 계속되는 것과 수술 후 출혈입니다.”“둘을 어떻게 구분할 겁니까?”“혈색소 변화와 복부 상태, 승압제 요구량을 함께 보겠습니다. 젖산이 떨어지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젖산만 떨어지면 괜찮습니까?”“아닙니다. 혈압과 소변량, 말초 관류도 함께 봐야 합니다.”오현석은 고개를 끄덕이지도, 틀렸다고 하지도 않았다.“그럼 끝까지 보세요.”그 말을 남기고 중환자실을 나갔다.교육위원도 평가표를 들고 뒤따라갔다.소이는 두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평가 결과를 묻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다.한 시간 뒤 문정희의 혈압은 조금 올랐지만 소변량은 여전히 적었다.손끝은 차가웠고 모세혈관이 다시 붉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었다.소이는 수액 투여량과 출혈량을 다시 확인했다.겉으로 보이는 출혈은 많지 않았다.중환자실 전공의가 말했다.“수술도 끝났고 혈압도 조금 올라왔으니 기다려 보죠.”소이는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승압제를 올린 뒤에 유지되는 혈압입니다.”“수술 직후니까 그럴 수 있어요.”맞는 말이었다.수술 직후에는 혈압과 소변량이 곧바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었다.그러나 기다려도 되는 변화와 기다리면 안 되는 변화를 구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10-26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