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이라던 남편을 위해 시험관 시술을 5번 견디고, 버려진 조카라던 아이까지 친자식처럼 키웠다.
그런데 아이의 유전자 검사를 직접 진행한 날, 남편과의 친자확률은 99.99%로 나왔다. 재검 결과도 같았다.
그 순간부터 내가 믿어온 결혼과 가족의 모든 기억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화재로 죽은 줄 알았던 도해림은 자신의 장례식에 살아 돌아온다. 남편의 배신과 자신이 쓴 적 없는 유언장 앞에서, 그녀는 빼앗긴 이름과 지분·특허를 되찾기 위해 남편의 최대 라이벌 차서록과 손을 잡는다. 계약부부가 된 두 사람, 뒤늦게 무너지는 남편, 그리고 ‘도해림의 죽음’을 만든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