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에빌
“당신은 내가 없어도 괜찮잖아요.”
3년 동안 남편의 아내로 살았다. 그의 식사를 챙기고, 그의 일정을 기다리고, 그의 무심함을 이해하면서. 그러는 동안 강해원은 자신의 꿈을 잊었다.
그래서 이혼했다. 그리고 다시 시작했다.
작은 작업실에서 시작한 그녀의 브랜드는 조금씩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가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을 때, 전남편 서도겸은 뒤늦게 깨달았다.
자신이 무심하게 지나쳤던 여자가 얼마나 빛나는 사람이었는지.
“다시 시작할 수 없겠습니까?”
모든 것을 가진 남자가 처음으로 무언가를 잃을까 두려워졌다.
하지만 해원은 더 이상 그의 대답을 기다리는 여자가 아니었다.
“대표님, 이제 와서 왜 그러세요?”
그녀의 세상은 이미 그가 없는 곳에서 완성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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