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t Aku Butuh Dibela, Suamiku Malah Diam

Saat Aku Butuh Dibela, Suamiku Malah Diam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5-07-14
Oleh:  GitgutOngoing
Bahasa: Bahasa_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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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am pernikahan, cinta saja tidak selalu cukup. Anisa, seorang perempuan sederhana yang memilih menjalani hidupnya sebagai pengusaha makanan di GoFood, harus menghadapi kenyataan pahit bahwa keluarga suaminya, Bagas, tidak pernah benar-benar menerimanya. Mereka menginginkan menantu yang bekerja di perusahaan besar dan mampu menopang kehidupan mereka, bukan seseorang yang dianggap tidak berambisi seperti Anisa. Sejak awal, Anisa berusaha menyesuaikan diri, tetapi selalu dibandingkan dengan Rina, wanita yang dianggap lebih pantas untuk Bagas. Diamnya sang suami terhadap perlakuan keluarganya membuat luka Anisa semakin dalam. Kesalahpahaman yang dibiarkan begitu saja akhirnya meretakkan hubungan mereka. Puncak rasa sakit hati Anisa terjadi ketika ia menyadari bahwa ia tidak pernah dihargai sebagai seorang istri. Dengan hati yang hancur, ia memilih untuk pergi, meninggalkan semua yang telah mereka bangun. Baru setelah kehilangan Anisa, Bagas menyadari betapa besar arti kehadiran istrinya. Ia berusaha menebus kesalahannya, namun akankah permintaan maaf cukup untuk menyembuhkan luka yang telah terlalu dalam? Sebuah kisah tentang cinta, kesalahpahaman, dan penyesalan yang datang terlambat. Akankah cinta yang pernah ada bisa kembali utuh, ataukah semuanya sudah terlalu hancur untuk diperba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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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 1

Episode 1: Cinta yang Tak Diinginkan

부석빈을 처음 만난 건 심영지가 18살이 되던 해였다.

어머니 나정아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영지야,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지금 응급실에서 수술 중이야.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빨리 병원으로 와.]

심영지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앞뒤 가리지 않고 곧바로 뛰쳐나갔다가 그대로 부석빈의 차에 부딪히고 말았다.

다행히 부석빈이 제때 브레이크를 밟아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툭툭 털고 일어난 그녀는 절뚝거리며 병원 쪽으로 달렸다.

부석빈이 심영지를 붙잡았다.

자초지종을 묻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고, 이내 직접 병원까지 데려다주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원장이 직접 최고 의료진을 대동하고 수술실로 들어갔고, 기적처럼 아버지 심철민의 목숨을 구해 냈다.

심영지는 나정아와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맺힌 흐릿한 시야 너머로, 멀지 않은 곳에서 원장에게 조용하게 인사하는 부석빈의 모습이 보였다.

원장을 부른 사람이 부석빈이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빛을 등진 채 서 있던 차가운 인상의 소년은, 그 순간 심영지의 세상에 나타난 구원자 같았다.

처음에는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부석빈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왔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곧바로 BH그룹에 입사했고, 뜻밖의 하룻밤을 보낸 뒤 부석빈의 전담 비서가 되었다.

감정은 서서히 변해갔고, 이따금 보여 주는 다정함에 품지 말아야 할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 달 전, 부석빈의 태도가 갑작스럽게 차가워지기 전까지는.

심영지는 불안감에 떨며 한참을 망설이다, 관계를 끝낸 어느 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제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나요?”

부석빈의 서늘한 눈매가 굳어지더니, 한참 만에 한마디를 툭 내뱉었다.

“좀 질려서.”

심영지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얼음장 같은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났다.

그날 부석빈은 해외 출장을 떠났다.

전담 비서인 심영지를 빼놓고 출장을 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음 날, 진미령과의 정략결혼 기사가 터졌다.

일주일 뒤 귀국한 부석빈의 약지에는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그때 심영지는 깨달았다. 달콤한 꿈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며, 이제는 부석빈과 헤어져야 할 때라는 것을.

부석빈은 이미 떠났다. 7년 동안 함께 지냈던 이 아파트를 이별 선물로 남긴 채.

심영지는 집 안의 물건들을 정리한 뒤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 아파트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데다,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을 부른 탓에 반응이 뜨거웠다.

중개인이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덕분에 그날 저녁 바로 집을 보러 온 사람이 가계약금을 걸었다.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자 중개인이 환하게 웃었다.

“영지 씨, 매수자가 전액 현금 결제라 일주일이면 잔금까지 다 치를 겁니다.”

멍하니 있던 심영지는 이내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감사합니다.”

사람들을 배웅한 뒤 본격적으로 집 안을 치우기 시작했다.

신발장 위에 놓인 장식품은 처음 이사 오던 날 올려둔 것이었다.

돈만 밝힌다며 비웃던 부석빈은, 심영지가 돌아서는 순간 신발장으로 밀어붙이고 거칠게 안아 왔다.

부석빈은 그녀의 귓불을 잘근잘근 깨물면서, 잔뜩 잠긴 목소리로 웃음기 섞인 농담을 던졌었다.

“돈은 나한테 말하면 얼마든지 있을 텐데.”

거실에 깔린 카펫은 해외 출장 중 우연히 들른 백화점에서 발견한 물건이었다.

부석빈이 카드를 긁어 결제했고, 보름이 지난 뒤 바다를 건너 배송되어 왔다.

포장을 뜯기가 무섭게, 부석빈은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심영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생각했어. 여기 눕히면 딱이겠다고.”

구석에 놓인 1인용 소파. 심영지가 아팠을 때 부석빈이 드물게 다정한 손길로 안아서 달래 주던 곳이었다.

욕실의 면도기는 심영지가 처음 선물했던 물건이었는데, 그는 몇 년 동안 묵묵히 그것만 썼다.

서재 맨 왼쪽에 꽂힌 ‘경영 전략’ 첫 장에는 어느 날 즉흥적으로 그려준 심영지의 초상화가 들어 있었다.

7년이라는 시간은 참으로 길었다.

그토록 오만하고 차가운 부석빈이라는 남자가, 이 집안 구석구석에 심영지와 지울 수 없는 추억을 남겨놓을 정도로.

심영지는 짐을 정리하고 버리기를 반복하다, 끝내 난장판이 된 바닥에 주저앉은 채 소리 내어 울고 말았다.

밤새 눈물을 쏟아낸 탓에 아침 내내 얼음찜질을 해야 했다. 두껍게 화장을 덧바르고 나서야 간신히 눈의 붓기를 가릴 수 있었다.

그리고 미리 써둔 사직서를 챙겨 곧장 회사로 향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부서 직원들의 미묘하고도 동정 어린 시선이 쏟아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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