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화면은 다시 돌아왔지만 소라한이 이상해져 있었다. 허공에 대고 말을 내뱉거나 행동이나 말투가 꼭…“저 형도 중2병 걸렸나…”이승준이 소라한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소름이 돋은 팔을 쓸어내렸다. 사실 옆의 강공이 한 말도 뭔 소리인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이승준이었다. 요람 속에서 개고생 하고 나왔더니 시스템이 소라한에게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어서 사람을 저지경으로 만들었단다. 그 후에 화면을 바라보니 소라한이 피범벅을 한 상태로 ‘훗, 재미 있군…’ 같은 느낌의 미소를 지으며 저런 대사를 치고 있는 것이다.이승준은 그저 소라한이 제발 제정신으로 나오길 바랐다. -“그래서, 이걸 다 풀면 여기서 탈출하는 거?”달칵.마지막 한 바퀴만 남겨둔 상태로 소라한이 시스템에게 물었다.ㅇㅅㅇb“반칙 아닌가. ‘내’가 푼 게 아니잖아?”ㅇㅁㅇ!!소라한이 큐브에서 유일하게 다른 라인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르며 고민했다. 어차피 ‘나’는 곧 깨어날 ‘소라한’에게 흡수될 것이다. 그리고 곧 소라한은 깨달은 것이다.“이건 남겨둘까.”어째서?“‘내’가 풀어야 하는 숙제니까.”같은 너다깨닫는다“그러니까.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거잖아.”심 술장이“됐고, ‘내’가 회복하기 전까지 대화나 하자.”소라한이 가슴까지 차오른 물을 힐끔 내려다보았다.“시간이 그렇게 많진 않겠지만.”대화?“그래, 어째서 ‘내’가 이지경이 됐는지... 뭐, 그런 거.”이지경?“모르는 척 말고. 왜 ‘내’가 아무것도 못 하는 바보가 됐냐고.”원래 바보였어요“우린 절교야.”’바다의 보배“…”바다의 보물바다의 보석바다의 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그만.”소라한이 짜게 식은 눈으로 시스템창을 바라보았다. 보로 시작하는 좋은 단어를 알지 못 해서 저러는 게 아니고 알면서도 말하
강공은 소라한이 혼잣말을 할 때부터 지루하던 낯짝을 서서히 지우며 화면으로 시선을 옮겼다. 소라한은 조심한다고 하는 모양이지만 강공의 입장에서 봤을 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행동이 다 어색했다.허공을 향하는 시선, 누군가에게 말을 걸려고 벌렸다 다무는 입, 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간간이 내뱉는 말들.헌터가 허공에 대고 말할 때는 관리자가 만든 시스템창과 대화할 때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선 관리자가 따로 없었다. 그렇다면 소라한이 친숙하게 대하는 저 시스템창은 누구란 말인가?강공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그러다 사람처럼 움직이던 소라한이 갑자기 모든 행동을 멈추고 멍하니 정면만 보며 서 있기 시작했다. 코에서 코피가 줄줄 흐르는데도 소라한은 미동도 없었다.‘이제 알았지’그리고 소라한이 고개를 돌려 화면 밖 강공을 쳐다보며 얘기했다. 코에서부터 흐른 피가 턱까지 범벅이 되어 있는 소라한은 호러 영화에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그리고 화면이 꺼졌다.no signal직원들이 허겁지겁 장치를 만져보았지만 파란 화면에 떠 있는 문자는 여전했다.“관리자가 아니었어.”강공은 움찔거리는 입꼬리를 숨기려 손으로 입을 다급하게 가렸다.“시스템.”그리고 한동안 꺼져 있던 화면은 이승준 주니어가 요람에서 깨어난 순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자연스럽게 다시 재생되었다.-“…뭐야?”소라한은 이 세계를 세상을 우주를 차원을 다 잊었다.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 시스템의 조치였다. 대신 이전의 소라한을 조금 돌려주었다.“야, 내가 책 볼 때 방해하면 절교라고 했어 안 했어.”억울해애애애!현재의 소라한과 과거의 소라한이 아직 동기화되지 않아 문제였다. 현재의 소라한은 과부화로 잠들었고 과거의 소라한이 몸의 주도권을 자치한 상태였다.소라한이 본인의 상태와 주변을 한번 슥 훑어보더니 순식간에 발목에 채워진 족쇄를 풀어냈다. 하지만 물 속에 깊이 잠겨 있어 밖에서 영상을 보고 있는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 했다.“‘내’가 곤경에 빠졌네.”소라한이 재밌다
큐브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소라한이 결국 끙 소리를 내며 시린 눈을 꾹 감았다 떴다. 그러자 눈 앞에 창 하나가 떠 있었다.그래서 뚫리것슈?“…”사실 소라한은 아까 큐브를 들고 온갖 단어를 줄줄이 내뱉었다.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열여라 참깨’까지 외치니 사방에 ‘ㅋ’으로 가득 찬 광경을 볼 수 있었다.불쌍한 친구…알려주다“뭐? 처음부터 알려줬, 헉!”공기가 울렁거리며 소라한을 덮쳤다. 소라한은 깨달았다. 시스템과 하나가 되었다. 모든 것을 깨달았다. 모든 것을 알았다. 이 세계를 세상을 우주를 차원을…또옥, 똑.소라한의 코에서 코피가 줄줄 흘러 이제는 배까지 차오른 물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제 알 았 지“이제 알았지.”눈 앞에 떠오른 글자와 동시에 소라한의 입이 같이 움직였다. 소라한의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몸이 한계였다.공기가 다시 울렁거렸다.“허어억! 허억!”소라한이 숨이 부족한 사람처럼 크게 들이마시며 헉헉거렸다. 코에서 흐른 피 때문에 얼굴이 엉망이었다. 소라한은 큐브를 놓쳤던 큐브를 다시 집어들었다.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파김치처럼 벤치에 축 늘어져 있던 김나현은 오른쪽 구석에 떠 있는 창을 힐끔 보았다.(4/30)그냥 아이라고 무작정 덥썩 잡았다가는 납치범으로 몰리며 부모가 비명을 질러댔다. 김나현이 앉아 있는 의자 밑으로 점점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며 웅덩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눈치 채지 못 하는 것 같았다.“하아… 해보자.”김나현은 다시 벌떡 일어나 소란 속으로 들어갔다. 아직 본인이 찾아야 하는 아이들의 특징이나 공통점을 찾지 못 해 최대한 혼자 다니는 아이들 위주로 살펴야 했다.-요람에서 나온 이승준은 머리가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걸 본 강공이 턱을 쓸며 흥미롭다는 듯 웃었다.“어쩌다 그 능력으로 보류자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고생 깨나 한 모양입니다.”“예?”“상황은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닙니다. 시스템이 그 사람에 맞게 정해주죠.”말을 끝낸 강공이 소라한을 비추고
소라한은 한 가지 상황을 간과하고 있었다. 이곳은 시스템 속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인간이 무엇을 하든지 놀라운 기술을 보일 땐 시스템의 기술이 들어간다는 걸 잊고 있었다.그가 감시 중 +ㅁ+“뭔…”쉬이이이잇!!!!소라한은 어쩐지 다급해보이는 시스템에 입을 다물었다.그가 친구를 봐 그들이 친구를 봐하지만 걱정하지 마시오내가 있잖아우하하! ^ㅁ^“…”소라한은 뭐라 할 말이 목끝까지 차올랐지만 내뱉지 못해 눈만 질끈 감았다 뜰 뿐이었다.이 곳 은 현 실 과 다 른풀 지 못 하 는 것 은 없 는그리고 가라앉았던 큐브가 두둥실 떠올라 자연스럽게 소라한에게 파도를 타듯 흘러왔다.끼긱… 끽…여전히 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빡빡했다.생각이라는 걸 했나요?생각생각생각생각생각생각생각생각소라한이 날파리를 쫓아내듯 손을 휘휘 저어 시스템창을 날려냈다. “그냥 한번 돌려본 것 가지고 겁나 뭐라 하네.”쉬이이이이이이잇!!!!!!!!!소라한이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 손에 잡힌 큐브를 보며 잠시 생각해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큐브를 시스템으로 어떻게 푸는 건데?그랬다. 소라한은 책미로에 가거나 시스템과 대화하는 걸 제외하곤 제대로 시스템을 이용해본 적이 없었다.-김나현은 또 사람이 아주 많은 곳에서 눈을 떴다.“선생님! 여기서 멍하니 뭐 하시는 거예요?!”“뭐?”“아이들 안 찾으세요?”“아이들?”“아 거 답답하네! 선생님네 반 애들이 지금 다 흩어져서 찾으러다녀야 하잖아요!”김나현의 앞에 있던 사람의 말이 끝나자마자 알림음이 띠링 울리며 눈 앞에 시스템창 하나가 떠올랐다.이런, 아이들이 많이 신 났나 봅니다! 가서 아이들을 찾아볼까요? (0/30)“미친 거 아니야? 30명?”정신을 차리자 눈 앞에 있던 사람은 사라져 있었고 귀에는 사람들의 신이 난 비명 소리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만이 들려왔다.“…뭣같네.”김나현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감정을 간신히 억누르며 걸음을 옮겼다. 그가 사라진 자리에는 동그랗게
소라한은 물이 무릎까지 차오를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제는 바닥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무언가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라 소라한은 결국 포기하고 벽에 등을 기대었다.따뜻했다.서늘한 촉감을 기대했던 소라한이 손을 뻗어 벽을 몇 번 더듬었다. 따뜻한 느낌이 손바닥을 타고 전해져왔다.“...?”다른 벽은 모르겠지만 손이 닿는 옆의 벽 또한 따뜻했다. 어쩐지 이제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까지 따뜻해진 느낌이었다.“온도가… 오르나?”소라한이 머리를 쓸어올렸다. 물이 점점 차오르는 것도 벅찬데 온도까지 오르고 있다니. 길이가 짧은 족쇄라도 없었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볼 수 있었을 텐데, 족쇄가 큰 복병이었다.무릎을 들어 발목을 쓸던 소라한이 한숨을 푹 쉬었다.“시스템이라도 있었으면…”안 녕 존 나 친 구 !“뭐?”답답해 죽었다 꽤애액 XP“허어...?”소라한은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내 소라한은 씨익 웃었다. 시스템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졌다.“보고 싶어 죽는 줄.”-김나현은 텅 빈 쟁반을 들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따라 주방에 들어오는 것을 성공했다. 그리고 주방에서 나누어 주는 음식 몇 가지를 서빙했고 큰 혼돈을 만들었다.테이블 번호를 모르기 때문에 아무 테이블에나 음식을 두고 왔기 때문이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홀 여기저기에서 사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나현은 제가 한 짓이 아니라는 듯 주방 사람들과 함께 문을 빼꼼 열고 홀의 상황을 같이 지켜보았다.한참 홀의 상황을 지켜보던 김나현의 눈 앞에 붉은 글씨로 글자가 떠올랐다.실패! 다음 상황으로 넘어갑니다!김나현은 정신을 잃었다.-두 번째 벽의 반을 채운 이승준은 높은 건물 옥상 위 난간을 넘어 앉아 있었다. 간신히 찾은 단서를 놓칠 수 없어 높은 곳으로 올라온 것이다. 회색으로 가득 찬 도시에 유일하게 황금으로 빛나는 새가 며칠 전 포착되었다. 이곳은 사람이라곤 전혀 없는 멸망한 회색빛 도시였다.이승준은 높은 건물에서 성큼 뛰어내렸다. 한참을 그렇
소라한은 큐브를 몇 번 돌려보다 결국 포기하고 내팽겨쳤다. 그리고 물이 쏟아져 나오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세면대랑 변기밖에 없는 곳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면 분명 큰 구멍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짧은 족쇄를 최대한 끌어 주변을 둘러보던 소라한은 결국 구멍도 찾지 못한 상태로 다시 큐브를 주워들었다. 하얀색 타일벽과 바닥, 세면대, 변기, 그리고 낡은 큐브. 이것이 소라한이 이 방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것이었다.-“뭔데 이게.”김나현이 눈을 뜨자 보인 건 수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들은 손에 무언가를 들고 서둘러 가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음식이었다.김나현은 주변을 다시 한번 쭉 둘어보다 누군가 뒤에서 팔을 잡아채는 감각에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상대방을 엎어치기 한 후 제압했다. “야! 미쳤어?!”바쁘게 움직이던 이들과 같은 복장을 한 사람이었다.“혼자 멍하니 서서 뭐 하는 거야! 빨리 안 움직여?”“뭐?”“뭐해? 얼른 주방으로 가봐!”비켜서며 일어나자 엎어치기 당했다는 건 잊었는지 입력된 대사를 말하는 것처럼 꺼내는 말에 김나현이 받아쳤지만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듯 제 말만 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김나현은 허, 하고 한숨을 푹 내쉬며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다. 여기서 나가려면 우선 주방을 찾아야 할 것 같았다.-이승준은 고된 하루 끝에 바닥에 깔린 요에 간신히 몸을 눕혔다. 온몸이 삐걱거렸다. 쿰쿰한 곰팡이 냄새가 나는 요에 얼굴을 묻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훅 내뱉었다.끙끙대며 일어나 겨우 기어 벽으로 다가간 이승준이 아무렇게나 놓인 펜을 들어 벽에 선을 그었다. 그렇게 그인 선이 벽을 가득 채웠다.“…하하.”이 망할 도시에 갇힌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이승준은 탈출구를 전혀 찾지 못 하고 있었고, 이제는 이곳이 현실이지, 그곳이 꿈이었는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점점 헷갈리고 있었다.이승준은 포기하면 된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오기 전 김나현의 말 한마디가
소라한은 먼지처럼 사라진 박민환의 자리에 덩그러니 놓인 책을 주워들었다. 흥건하던 핏자국은 사라졌지만 찌그러진 책은 돌아오지 않았다. 무표정하게 책을 원래 자리에 꽂아넣은 소라한은 한숨을 푹 내쉬며 자리를 옮길 준비를 했다. 기껏해야 사다리와 읽던 책 챙기기가 끝이었지만 사람이 죽은 장소에서 태연하게 책을 읽을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죽은 장소?”사다리를 들고 몇 발자국을 내딛은 소라한이 멈칫했다. 죽음이 아니다. 그는 자유로이 해방된 것이었다. 소라한은 박민환이 죽었던 장소를 뒤돌아보았다.“축하해.”-칼이 여기저기서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아니, 잠깐 졸다 깼을 때 여전히 같은 자세로 책을 펼치고 있는 소라한의 모습을 본 박민환만의 감정이었다. 박민환은 흘끔 소라한을 흘끔 쳐다보다 이내 옆에 내팽겨친 책을 집어들었다.-도착하셨나요?네, 주변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부르심이 여기까지 들립니다. 뚫고 들어가보겠습니다.정말 부러워요. 저도 그분을 영접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들어왔습니다. 저 멀리 그분의 성체가 보입니다.아아, 어서 저희에게 축복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어요.저희의 신은 어떤 분이신가요?분명 자애로운 분이시겠죠
어두운 방 안 커다란 모니터 여러 대만이 방을 밝게 비추었다. 그 속에서 키보드 소리와 달칵이는 마우스 소리, 땅이 꺼질 듯한 한숨 소리가 울렸다. “아아악, 이 미친 새끼!”짧은 단발머리를 손으로 움켜쥐며 소리 지른 그는 옆에 둔 고함량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는 음료수를 마구 들이켰다. 이 공간에서는 무엇을 하든 배가 고프지 않고, 목이 마르지도 않으며, 자지 않아도 피로를 느끼지 않지만 정신건강을 위하여 카페인을 섭취했다. 그의 옆에는 다 먹고 구겨놓은 캔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었다. 방 안에 깔린 수많은 모니터 중 메인
결심했다는 듯 서서히 다가오는 소라한을 피해 뒷걸음질 치던 그가 팔로 티자를 만들며 타임을 외쳤다.“나가고 싶다고 했지 죽고 싶다고는 안 했어요!”“나가려면 죽어야 돼. 아마도?”확신 없이 뒤에 작게 붙인 말에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턱 막힌 그는 다급하게 고개를 저으며 소라한을 진정 시키려 애썼다.“그냥 여기 있을게요.”“왜? 나가고 싶다며.”“괜찮아요, 안 나가도.”“책 읽기 싫다면서.”“제 꿈이 다독왕인데 모르셨어요?”되도 않는 짧은 만담 타임을 거친 둘은 서로 다른 생각에 잠겼다. 미친 싸이코패스에게서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