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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화

Author: 윤아
제나는 천천히 뺨에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차경후가 윤세린 씨를 구하러 나가지 않았다면, 제가 아무리 전화를 걸었어도 총에 맞을 일은 없었겠죠.”

그리고 붉은 입술이 느릿하게 열리며, 차갑고 무정한 말들이 흘러나왔다.

“듣기 거북하겠지만, 이번 일은 애초에 차경후가 감당해야 할 일이에요. 결혼 생활도 지키고 싶고, 옛 연인도 놓치기 싫고... 그런 욕심의 대가겠죠.”

“차경후와 윤세린 씨 사이에 스캔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면, 애초에 범인들이 세린 씨를 노릴 일도 없었을 테니까요.”

제나는 매정한 눈길로 세린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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