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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مؤلف: 호안난어
퍽.

윤태호가 뒤로 날아가는 찰나 미야모토 무사시는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그의 머리를 향해 다시 한번 주먹을 내질렀다. 이 일격이 제대로 꽂힌다면 윤태호의 목숨은 끝이었다.

쉭.

윤태호는 절체절명의 순간 섬광 부적을 사용했다. 그의 몸이 한 줄기 빛처럼 변하며 간신히 미야모토 무사시의 권격을 피해 십여 미터 밖으로 물러났다.

윤태호가 겨우 중심을 잡자마자 귓가에 미야모토 무사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느리군.”

소스라치게 놀란 윤태호가 다시 몸을 피하려 했지만 옆구리에 타는 듯한 통증이 먼저 찾아왔다.

쾅.

윤태호는 20미터 넘게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등 뒤로 묵직한 충격음이 울려 퍼졌다.

“조심해.”

무영의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

윤태호가 간신히 눈을 뜨자 미야모토 무사시가 포탄처럼 고공에서 낙하하며 그의 심장을 향해 오른발을 내리꽂고 있었다.

눈 깜빡할 새에 둘 사이의 거리는 불과 50센티미터로 좁혀졌다.

위기의 순간 윤태호는 죽을힘을 다해 옆으로 몸을 날렸다. 미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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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12화

    퍽.윤태호가 뒤로 날아가는 찰나 미야모토 무사시는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그의 머리를 향해 다시 한번 주먹을 내질렀다. 이 일격이 제대로 꽂힌다면 윤태호의 목숨은 끝이었다.쉭.윤태호는 절체절명의 순간 섬광 부적을 사용했다. 그의 몸이 한 줄기 빛처럼 변하며 간신히 미야모토 무사시의 권격을 피해 십여 미터 밖으로 물러났다.윤태호가 겨우 중심을 잡자마자 귓가에 미야모토 무사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너무 느리군.”소스라치게 놀란 윤태호가 다시 몸을 피하려 했지만 옆구리에 타는 듯한 통증이 먼저 찾아왔다.쾅.윤태호는 20미터 넘게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등 뒤로 묵직한 충격음이 울려 퍼졌다.“조심해.”무영의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윤태호가 간신히 눈을 뜨자 미야모토 무사시가 포탄처럼 고공에서 낙하하며 그의 심장을 향해 오른발을 내리꽂고 있었다.눈 깜빡할 새에 둘 사이의 거리는 불과 50센티미터로 좁혀졌다.위기의 순간 윤태호는 죽을힘을 다해 옆으로 몸을 날렸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발이 바닥을 그대로 강타했다.콰르릉.바닥에 지름 0.5미터가 넘는 깊은 구덩이가 파이며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만약 저 일격을 그대로 받았다면 윤태호의 심장은 그 자리에서 터져 나갔을 것이다.“허허, 한 번은 피했지만, 두 번도 그럴 수 있을까?”미야모토 무사시가 싸늘하게 웃으며 회오리처럼 도는 다리로 윤태호를 향해 휘둘렀다.윤태호는 오른손을 땅에 짚고 몸을 띄웠다. 공중에서 세 번 연속으로 몸을 회전시킨 후 백 텀블링으로 미야모토 무사시의 회오리 발차기를 피해냈다.퍽.미야모토 무사시의 발이 땅을 때리자 지면에 십여 미터에 달하는 균열이 쫙 갈라졌다. 그 광경을 본 윤태호는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젠장, 저 영감탱이는 사람도 아니야.'윤태호는 급히 후퇴하여 무영, 윤무적과 합류했다.“삼촌, 부상은 좀 어때요? 더 싸울 수 있겠어요?”윤태호가 묻자 윤무적이 대답했다.“가벼운 찰과상일 뿐이야. 할 수 있어.”“삼촌, 숙모는요? 언제 오신대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11화

    윤무적이 다시 칼을 뽑아 들었다.순식간에 오만함이 가득한 칼날의 기운이 미야모토 무사시의 살의를 흩뜨렸다. 마치 산이 무너지고 해일이 몰려오는 듯한 기세는 공포스러움 그 자체였다.윤태호는 이 광경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움직이기 전에 그는 윤무적에게 미야모토 무사시를 최대한 붙잡아두되 정면으로 부딪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다.그런데 윤무적이 대뜸 비장의 수를 꺼내 든 것이다.칼날이 허공을 가르며 내려쳤다.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왔다.미야모토 무사시는 거칠게 주먹을 뻗어 허공을 후려갈겼다.쾅.칼날이 부서졌고 윤무적은 강력한 주먹 바람에 떠밀려 땅으로 곤두박질쳤다.그는 입에서 피를 토했다.“네 나이에 검의 경지를 이뤘다는 건 대단한 거야. 네 무위가 나와 같았다면 방금 그 칼날은 나에게 약간의 상처라도 입혔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흥.”미야모토 무사시의 웃음에는 노골적인 경멸이 담겨 있었다.윤무적은 즉시 분노에 휩싸였다. 그는 바닥에서 일어나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말했다.“신급 랭킹 3위라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거라도 돼? 이놈아, 내 칼날 몇 번 더 받아보시지.”휙.윤무적은 마치 대포알처럼 튀어 올라 허공에 나타났다. 그는 숨도 쉬지 않고 열댓 번의 칼날을 휘둘렀다.칼날의 기운이 하늘을 뒤덮으며 그 위세가 당당했다.미야모토 무사시는 한 손을 등 뒤로 하고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연달아 칼날을 향해 쳐냈다.쾅. 쾅. 쾅.충돌음이 끊이지 않았다.열 번의 타격이 지나간 후, 미야모토 무사시는 인내심을 잃었다.“꺼져.”미야모토 무사시가 거칠게 외치며 공간을 초월한 듯 주먹을 날렸다. 윤무적은 즉시 날아가 버렸다.대하용작 또한 윤무적의 손에서 벗어나 허공을 그리며 날아가 윤태호의 앞에 꽂혔다.무영이 잽싸게 뛰어나가 허공에서 떨어지는 윤무적을 받아내려 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미야모토 무사시가 다시 달려들었다.윤태호는 대하용작을 뽑아 함께 달려들었다. 그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빠르게 정지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10화

    윤태호의 안색이 창백해졌다.미야모토 무사시가 뿜어내는 살기는 추격전 때보다 수십 배는 더 강력하고 흉포했다. 아까의 미야모토 무사시가 굶주린 호랑이였다면 지금은 하늘을 나는 용과 같았다.반경 백 미터 안의 공기가 살기에 짓눌려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였다.‘이것이 신급 랭킹 3위의 진짜 실력인가.’윤태호는 땀이 밴 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미야모토 무사시는 가볍게 지면을 차고 올라가 한 그루의 나무 꼭대기에 내려앉았다. 그는 나뭇가지 끝에 선 채 거만한 눈빛으로 윤태호 일행을 내려다보았다.“한꺼번에 덤벼.”그 목소리에는 차가운 멸시와 오만이 깃들어 있었다. 마치 윤태호 일행을 손가락 하나로 눌러 죽일 수 있는 개미 떼 정도로 여기는 듯했다.윤태호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삼촌, 다 같이 덤비되 정면 대결은 피하세요. 시간을 끌다가 숙모가 오면 그때 전력을 다하는 겁니다.”“알겠어.”윤무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 셋이 신급 랭킹 3위 고수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용녀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세 사람이 움직이지 않자 미야모토 무사시가 비아냥거렸다.“나를 죽이러 온 놈들이 왜 가만히 있어? 계속 시간만 끌 작정인가?”“꿈 깨. 윤무성이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 한 너희는 오늘 여기서 죽을 거야.”말이 끝나기 무섭게 미야모토 무사시의 몸이 움직였다. 그는 나무 위에서 내려앉으며 폭풍 같은 기세로 윤무적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윤무적을 첫 번째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윤무적은 재빠르게 등 뒤에서 대하용작을 뽑아 들었다.챙.하늘을 찌를 듯한 칼날이 미야모토 무사시의 주먹과 충돌했다.당.엄청난 굉음과 함께 윤무적은 주먹에 담긴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튕겨 나갔다. 윤태호는 경악했다.윤무적의 실력을 알기에 그가 단 한 합도 버티지 못하고 밀려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윤무적이 약한 게 아니라 미야모토 무사시가 변태적으로 강한 것이었다.미야모토 무사시는 윤무적을 튕겨내자마자 잔상처럼 따라붙어 숨통을 끊으려 했다. 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09화

    “대동무신을 죽이려 하다니. 하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군.”윤태호는 금강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이미 판을 짜두었다. 홀로 천조신사에 잠입해 사람을 구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기에 그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처단하는 천멸 계획을 세웠다.윤태호는 자신이 신급 랭킹 고수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계획을 한유에게 털어놓았고 한유가 군신에게 보고한 뒤 윤무적과 무영을 윤태호에게 보낸 것이었다.윤무적은 그 길로 용녀에게도 연락을 취했다.“하하하.”계획의 전말을 들은 미야모토 무사시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윤태호가 의아한 듯 물었다.“뭐가 그렇게 웃겨?”“네놈이 이렇게 멍청할 줄이야.”미야모토 무사시가 비웃었다.“꼬마야, 나는 네가 걸어온 길보다 더 많은 세월을 살아왔어. 네놈의 그 얄팍한 계획을 내가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아?”윤태호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쳤다.“요시다 슈이치가 천조신사의 대제사장이라곤 하나 그놈 하나 죽은 게 내 은둔을 깰 이유는 되지 않아.”미야모토 무사시가 말을 이었다.“내가 나온 진짜 목적은 윤무적을 죽이기 위해서야.”“나는 대동무신이다. 내 귀와 눈은 대진 땅에 깔렸어. 윤무적이 이곳에 발을 들였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네놈을 도우러 왔다는 것쯤은 단번에 눈치챘어. 무영까지 따라붙었을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윤무성은 20년 전에 죽었으니 그놈을 죽일 기회는 영영 사라졌어. 그게 내 평생의 한이야. 그래서 윤무성의 동생을 죽여 그 한을 대신 풀려 했던 거야.”미야모토 무사시는 의기양양하게 미소 지으며 윤태호를 쳐다봤다.“꼬마야, 네가 나를 이곳으로 유인한 것은 나를 죽이기 위해서였겠지?”“하지만 내가 네 목적을 진작 알고 역이용해서 여기까지 따라와 줬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을 거야.”윤태호의 안색이 흙빛으로 변했다. 완벽하다고 믿었던 계획이 사실은 미야모토 무사시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난 결과였다니.“나에게 큰 허점이 하나 있었는데 넌 눈치채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08화

    “신을 잡는 것이라니?”미야모토 무사시가 그 말을 듣고 윤태호를 향해 물었다.“네놈이 말하는 신을 잡는 것이 혹시 나를 말하는 거야?”윤태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작 네놈 따위가?”미야모토 무사시의 얼굴에 노골적인 경멸이 떠올랐다.“내 손가락 하나로도 네놈을 벨 수 있어.”“만약 여기에 나까지 더해진다면 어떻겠어?”그 순간 인적이 드문 좁은 길에서 한 사내가 걸어 나왔다.짧은 머리에 강인한 얼굴, 개량 한복 차림을 했고 등에 보검 한 자루를 메고 있었다.윤무적이었다.미야모토 무사시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누군가 했더니 윤씨 가문의 무적이었네. 하지만 윤무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꼬마야, 윤무적과 손을 잡으면 나를 상대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나와 윤무적 삼촌이 힘을 합쳐도 너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 그래서 또 한 분의 조력자를 모셨지.”미야모토 무사시가 호기심을 보이며 물었다.“누구지?”“나야.”나직한 목소리와 함께 검은 그림자가 윤태호의 곁으로 내려앉았다.검은색 두루마기를 걸치고 검은색 천 신발을 신은 노인이었다. 표정 없는 얼굴로 나무 상자 하나를 들고 있었다.미야모토 무사시가 노인을 빤히 쳐다보더니 불확실한 듯 물었다.“혹시 무영인가?”노인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그렇네.”미야모토 무사시의 눈빛에 차가운 빛이 스쳤다.그때 윤태호가 무영에게 말했다.“죄송합니다.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번거롭게 해드렸네요.”“가족끼리 뭘 그런걸. 됐어.”무영은 손에 든 나무 상자를 윤태호에게 던졌다.“이게 뭐예요?”윤태호가 물었다.“열어보면 알겠지.”무영이 답했다.윤태호가 나무 상자를 열자 진한 약 냄새가 코를 찔렀다. 순식간에 피로가 사라지고 상쾌함이 온몸으로 퍼졌다.“이거, 백 년 산삼, 아니 이백 년 산삼이잖아요.”윤태호는 충격에 휩싸여 무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맙습니다.”“나한테 고마워할 것 없어. 어르신께서 널 위해 준비하신 거니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07화

    순간 윤태호의 속도가 열 배 이상 빨라졌다. 마치 유성처럼 한 줄기 빛을 남기며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미야모토 무사시가 싸늘하게 콧방귀를 뀌었다.“꼬마야, 부질없는 짓이야. 얌전히 죽음을 받아들이거라.”슈슉.미야모토 무사시도 속도를 높였다. 불과 몇 초 만에 그는 윤태호의 턱밑까지 추격했다.윤태호가 뒤를 돌아보자 그의 눈에는 충격이 스쳤다.‘신급 랭킹 고수들의 속도는 다들 이렇게 빠른 건가?’윤태호 역시 속도가 빠른 고수였지만 미야모토 무사시 앞에서는 아무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몇 분 후.미야모토 무사시와 윤태호의 거리는 불과 십여 미터로 좁혀졌다. 윤태호가 손가락으로 뒤를 찔렀다.휙.일지검이 폭발하며 날카로운 검기가 공기를 꿰뚫고 기묘하게 미야모토 무사시 앞에 나타났다.“이게 네 비장의 수단이야? 너무 약하군.”미야모토 무사시가 주먹을 날렸다.퍽.검기가 산산조각 나 흩어졌다.‘젠장.’윤태호는 재빨리 섬광 부적을 그려 넣으며 다시 도주를 시작했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쏜살같이 추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윤태호의 곁까지 다시 따라붙었다.이번에는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듯 그는 주먹을 날렸다.쾅.윤태호는 등 뒤에서 날아온 권풍에 맞아 입에서 피를 토하며 날아갔다. 상처도 무시한 채 필사적으로 도망쳤다.잠시 후 미야모토 무사시가 다시 따라붙어 주먹을 날렸다.윤태호는 또다시 상처를 입었지만 도망치는 데만 정신을 쏟았다.도심에서 교외까지 둘은 쉼 없이 쫓고 쫓겼다.그 와중에 윤태호는 몇 번이나 죽을 위기를 넘겼다.도주하는 동안 일지검과 섬광 부적을 계속 사용하면서 내공 소모가 극심했지만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다.마치 맹호에게 쫓기는 일반인처럼 극한의 공포 속에서 그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었다.약 40분에 걸친 추격전 끝에 미야모토 무사시의 인내심이 바닥났다.“이제 네놈과 놀아줄 만큼 놀았어. 죽어라.”원래 윤태호와 50여 미터 떨어져 있던 미야모토 무사시는 말을 마치자마자 순식간에 윤태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902화

    군신은 윤정욱과 통화 중이었다.“이보게. 좋은 소식 하나 알려주지. 태호가 무사하다네.”군신의 말을 들은 윤정욱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태호에게 일이 생긴 이후로 윤정욱은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며 윤태호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이제야 알겠네. 나한테 당영곤 일행에게 윤태호 수색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한 것은 자네가 이미 윤태호가 무사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렇지?”군신이 물었다.윤정욱은 웃으며 말했다.“사실 나도 태호가 살아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어요. 다만 우리 윤씨 가문의 핏줄이 그렇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97화

    “뭐라고?”전혜란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아윤이가 갑자기 왜 결혼하는 거야? 누구랑 결혼하는데? 아윤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임다은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아윤 씨가 좋아하든 말든 꼭 시집가야 해요. 아윤 씨와 같은 그런 집안에서 태어나면 결혼 같은 큰일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법이죠.”“그럼 태호는 알고 있어?”전혜란이 물었다.“나도 잘 모르겠어요. 곧 윤태호에게 전화해 봐야겠네요.”임다은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서북 특전 연대 주둔지.추모식장.윤태호는 벽에 걸린 영정 사진과 한시를 가리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937화

    고속도로 위에서 군용 번호판을 단 지프차가 해정을 향해 맹렬히 질주하고 있었다.윤태호는 차창을 통해 서쪽으로 넘어가는 노을을 바라보았다.“해정까지 얼마나 남았어요?”윤태호가 물었다.“네 시간 남았어요.”당영곤이 웃으며 말했다.“저희는 열댓 시간 동안 적을 만나지 않은 것 같네요.”지난밤 냉혈을 비롯한 세 킬러를 처리한 이후 윤태호네는 종일 운전했지만 열댓 시간이 지나도록 더는 적을 마주치지 않았다.용안이 말했다.“그래도 조심해야 해요. 백씨 가문이든 배씨 가문이든 윤태호 씨가 살아서 해정에 도착하는 것을 원치 않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90화

    윤태호의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 특전 연대 병사들은 이미 빈소를 차리고 그를 위한 추모식을 준비하고 있었다.특전 연대 주둔지 추모회 현장.이곳은 엄숙하고도 경건했으며 슬픈 음악이 낮게 울려 퍼졌다.추모회 현장 가장 위쪽에는 검은 바탕에 흰 글자로 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고인 윤태호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좌우 양쪽에는 한시가 두 줄로 걸려 있었다.[평생 선행을 베풀었으니 그 명성은 널리 퍼지리라. 마음은 밤하늘의 달처럼 맑고 의리는 하늘에 닿았도다.]현수막 아래에는 윤태호의 영정 사진이 놓여 있었다.아직 윤태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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