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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작가: 빛나냥
하지만 권지헌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는 데 보통 사람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건 아무도 몰랐다.

40도 폭염에 무거운 탈을 쓰고 전단지를 돌리고 행인들과 교류하는 것도 했었다.

허설아는 전혀 몰랐다.

"왜 말 안 했어요?"

"널 알기 전이었어."

허설아는 짧게 답하고 더 말하지 않았다.

대학교 1학년 개강 첫날 권지헌은 허설아를 만났다.

알기 전이 어디 있을까.

그냥 권지헌이 말하지 않은 거였다.

처음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허설아가 쫑알쫑알 떠들어대는 게 좀 귀찮았다.

하지만 그날 탈을 벗은 뒤 권지헌은 옆에 있는 남학생 옆에 여자 친구가 있는 걸 보았다.

권지헌은 자기 감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허설아가 유난히 아주 격하게그리웠다.

후회가 되었다.

허설아한테 말해서 오게 했어야 했다. 그러면 탈을 벗는 순간 허설아를 볼 수 있었을 텐데.

학교로 돌아온 뒤 권지헌은 허설아한테 연락하지 않고 혼자 예술대학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허설아가 그림을 그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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